2023 상반기 회고

Bam·2023년 9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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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은 늦은듯한 회고를 이제서야 부랴부랴 써본다. 사실 시기를 놓쳤길래 작성하지 말까 잠깐 고민했으나 회고록을 쓰는 이유인 자기 반성을 떠올리며 늦게라도 쓰게되었다.


상반기 요약

마음을 다시 잡다

작년 하반기에 크게 떨어졌던 의욕과 동기부여를 마음을 다시 잡고 다시 나아가기 시작했다. 3개월 정도를 손을 놓다가 다시 잡으니 너무 막막했다. JS가 가물거릴 정도였으니...

그래서 처음부터 다 다시했다. 빠르게 문법 후루룩 훑고 정말 간단한 프로그램 하나 만들었다. 그렇게 탄생한게 타이머이다. 거창한건 아니었지만 덕분에 HTML/CSS/JS를 다시 기억해냈고, 한 번 써봐야지라고 생각했었던 부트스트랩도 그 기회에 공부하고 적용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리액트도 당연히 기억이 안나서 같은 방법을 썼다. 리액트는 더욱 가물가물 하길래 클론코딩을 하고 그 결과물을 커스텀 했다. 캘린더 투두 리스트가 그 부산물이다.


썸네일 메이커 프로젝트

썸네일 메이커 아이디어 자체는 꽤 오래전부터 기획했었다. Velog로 이사오면서 너무나 심심하고 딱딱해 보이는 글에 썸네일이라도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그림판으로 슥슥 만들었었는데 아무래도 그림판은 심플한 썸네일 하나 만드는데도 결과물에 비해 과한 노력이 들어간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프로젝트 스펙이 필요했기에 나도 좋고 나와 같은 곤란을 겪는 사람들 위해 만들게 되었다.

좋았던 요소들

  • 처음에 한 달 이내라는 시간적 제약을 두고 진행했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어 3주 정도로 끝마칠 수 있었다.
  • color picker나 html2canvas 같은 라이브러리를 써보는 기회가 되었다.
  • UI 배치와 컴포넌트 구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해주었다.

아쉬웠던 요소들

  • 객관적으로 평가 해줄 사람이 없다... 주변인들에게 물었지만 그들은 사실 이 앱을 필요로 하는 대상도 아니기 때문에 딱히 뭐가 나쁘다라고 평가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예상보다 포스트던, 리포지토리건 조회수가 그렇게 잘 나오지 않고있다.

채용 공고 뒤적뒤적

엔데믹이 되면서 활성화 되었던 개발자 시장이 침체될 것이라고 예상하긴 했다. 근데 이정도로 줄어들지 몰랐다. 물론 상반기 자체가 막 뽑는 시즌은 아니긴 하지만 원티드나 점핏 기준으로 스크롤 한 번 내려서 로딩 한 번 하면 공고가 끝난다. 잡코리아도 많아야 4~5페이지더라.

아무튼 작년부터 뒤적여보긴 했는데 상반기까지는 서류 넣을 목적 보다는 기업들이 무슨 기술 스택을 선호하고 사용중인지 조사하려고 뒤적여보았다.

프론트엔드 시장에서는 리액트가 강세고 점점 타입스크립트를 사용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었다. 그래서 예전에 틈틈히 하던 타입스크립트 공부를 중점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덤으로 Vue.js도 찍먹해보고 있는데, 이건 Vue를 능숙하게 쓴다기보단(물론 능숙해지면 최고겠다) 리액트랑 차이점을 조금 비교해보고 싶어서 찍먹하기 시작했다.


하반기는?

취업

역시 취업 뽀개기가 제일 큰 목표가 아닐까 싶다.

작년 회고를 보면 나는 오만하게도 '통근 거리'라는 조건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 침체된걸 보고는 욕심 부리지말자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게 포기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기왕이면 적어도 자사 서비스를 하고있는 기업에 가고싶다. 여러 공고들을 보면 느껴진다. 자사 서비스를 하고있는 기업에 가면 여러므로 성장기회가 열려있다는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코테, 꾸준히 쓰던 블로그, 또 다른 프로젝트, 자아성찰을 하고 있는데 참 시간이 모자르다.

코딩 테스트

코로나를 거치면서 비전공자, 여러 분야에서 온 신입 등이 늘어나면서 코테를 더욱 많이보고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 같다. 그렇기에 코딩 테스트 공부는 계속 꾸준히 해야한다.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취업 준비 목록에서 나를 제일 힘들게 하고 있다. 아마도 그 이유는 나에게 동기부여를 강하게 주는 것이 눈에 보이는 정량적인 무언가인데 코딩 테스트는 그런게 없어서 그런것 같다.

물론 백준의 Rank나 프로그래머스 점수같은게 있긴하지만 그건 그냥 문제를 많이 풀어서 오른거지 내가 진짜 그정돈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실전 코테는 무수한 낙방의 잔치이므로...

또 다른 프로젝트

썸네일 메이커가 그다지 큰 프로젝트가 아니고 프론트엔드만을 활용하고 있기에, 내 능력을 보여주려면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재료(리액트, 노드 등)은 다 모였는데 아이디어가 전혀 안나온다...

약점 보완

지금 내 제일 큰 약점은 협업 경험이지 않을까 싶다. 아니 협업 경험 자체는 사실 적진 않다. 대학교 강의를 수강하면서 많은 팀플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웹 분야의 팀플 경험이 너무 적다는 것. 이력서에 올릴만한 협업 프로젝트가 사실상 0이다.

팀플을 하긴했으나 웹 분야가 아니라거나, 웹 분야긴 한데 너무 작은 사이즈라서 의미가 없어보이는 것이라거나...

그나마 다행인 점은 협업 도구인 Notion, GitHub, Trello를 경험해 본 적이 있다는 것 정도?

그리고 프로젝트 자체도 강점은 아니기에 반드시 보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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