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말에는 DEVOCEAN YOUNG 활동의 일환으로 SKT 본사를 방문하여 T.um 투어에 참여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 본사 투어인줄만 알았으나.. 생각보다 훨씬 더 어마어마한 정체(?)가 기다리고 있었다.
지금부터 SKT 본사 탐방 및 T.um 투어 후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다.
가장 먼저, 31층 라운지에서 간단히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는데, 빌딩 숲 뷰와 아름다운 인테리어가 모두의 감탄을 자아내는 공간이었다.
점심시간이 되어 구내 식당에서 밥을 먹고 싶었지만..! 방문 당일이 마침 휴일이라 (해피 프라이데이라고 한다.. 복지 최고..) 외부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파스타, 리조또, 피자, 스테이크.. 종류별로 다.. 주문했던 것 같다.. SKT 최고 ^___^
점심을 먹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T.um 투어의 입장 모습이다.
T.um 투어는 30년 후 미래 도시를 체험하는 컨셉으로 이루어져, 화려한 그래픽과 다양한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이어지는 모든 체험 요소들이 미래 도시답게 정말 사이버틱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첫 시작부터 저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현란하게 움직이며 안내를 해준다. 디스플레이가 양쪽으로 열림과 함께 에스컬레이터로 향하는 문도 열렸는데, 이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ㅎ
들어가서 보인 것은 이러한 투명 캡슐이었는데 저 끝 쪽에서 무언가 움직이더니..
두둥! 좌석이.. 등장했다!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하이퍼루프라고 불리는 이 이동 장치는 SKT의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게 제작되었다고 한다.
하이퍼루프를 타고 현란한 그래픽과 함께 이동하다 보면
우주 관제 센터에 도착하게 되는데, 바로 지구를 비롯한 주변 우주 환경을 모니터링하는 공간이다.
이 역시 SKT의 초고속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여기서 체험자들은 이 곳 중앙 디스플레이 앞에 둥글게 모여 지구를 위협하는 운석(?)을 발견하고, 이를 제거하기 위한 일종의 미션을 부여받게 된다.
이 투명한 관에 각자 들어가서 VR 기기를 착용하면 황폐화된 지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마치 아이언맨 수트를 입은 듯한 무빙과 함께 그래픽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 동굴 내부에서는 잡고 있던 손잡이가 차가워졌다가 화산 근처로 가니 뜨거워지는 것을 보며 꽤나 사실적인 체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눈으로 지구의 상태를 확인했으니 이제 직접 지구를 구하러 갈 시간이다. (?)
이번에는 우주 셔틀에 다같이 탑승하여 이동한다.
이동하던 도중에 환자를 발견하여 내부 의무실에서 원격 치료까지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원격 치료 역시, SKT의 통신 기술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사진 상으로 오른쪽 끝에 보이는 저 장치를 이용해서 체험해볼 수 있는데, 지원자 한명을 받았으나 당연히 나는 가만히 있었고ㅎ 다른 분께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신 걸 구경할 수 있었다.
다시 여러 공간들을 거쳐 도달한 이 텔레포트룸에서는 조금 더 사실적인 VR 체험을 통해 운석의 경로를 바꾸는 미션을 수행한다.
앉아서 팔걸이에 달린 스틱으로 움직임을 조종하고, 앞으로 팔을 뻗어 VR 속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등, 인터랙션이 가장 많았던 체험인 것 같다.
보랏빛의 사이버틱한 공간에 마치 오버워치 훈련장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평화로운 하이랜드를 구경할 수 있었다. 반구 모양의 매우 큰 디스플레이와 움직이는 좌석을 통해 하이랜드를 더욱 사실적으로 구경해볼 수 있었다.
탑승하자마자 어..? 이거 롯데월드 플라이벤처..? 싶을 만큼 놀이기구처럼 잘 구성해놓았다
체험을 모두 마치고 나오며 팀원들과 입을 모아 했던 말은 "도대체 뭐하는 회사지..?" 였다.
어떻게 본사 내부에 이런 다양한 기구와 체험 공간을 마련해 놓을 수 있었는지.. 기술력과 자본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처음에 투어라고 했을 때는 흔히 떠올리는 오피스 투어 정도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신세대적인 투어가 아니었나 싶다.
T.um 투어가 개편을 앞두고 현재 내부 공사중이라는 소식을 들었기에 앞으로 있을 투어가 내가 소개한 내용과 일치할 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떤 방향으로든 지루한 투어는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
T.um 투어 신청은 이 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할 수 있으니, 궁금한 사람들은 시간내어 직접 체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