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트캠프 AI Tech 5기 두런두런 후기

README·2023년 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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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DoLearn?

두런두런은 부스트캠프 AI Tech에서 캠퍼들의 멘탈 케어와 부캠 탈주 방지를 맡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사실 나는 처음에 두런두런을 DoLearnDoLearn으로 상상을 했었다. 부캠에서 공부를 하면서 길을 잃을 때,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일 것이라고 예상을 했었는데 전혀 아니었다. 지금 내가 생각하기에 두런두런은 말 그대로 주변을 두런두런 둘러보며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 모두(심지어 마스터님도...) 힘들다는 것을 알고 함께 힘든 과정을 버틸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 이 글은 상품으로 걸린 책을 받기 위해서지금의 나처럼 힘든 과정을 겪고 있을 미래의 캠퍼들을 위해 남긴다.

둘! 셋!

부스트캠프의 캠퍼로 공부를 하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라고 생각한다. 공부해야 할 것도 매우 많고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 정말 열심히 하고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그럴 때마다 두런두런 시간에 들었던 모두 힘들다는 말을 떠올리며 버티려고 노력한다. 마스터님마저도 미래에 대한 불안을 가지고 있었던 시절을 있었다는데 나도 그런 감정을 느끼는 건 당연한 것 같다. 나도 이제는 미래에 대해 불안한 생각이 들 때는 그냥 속으로 '그래도 좋은 날이 앞으로 많기를'라고 생각하면서 넘겨버리고 현재에 집중할 것이다. 그냥 그러다 보면 언제가는 봄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 상태는

나는 처음 부스트캠프에 입소할 때 최대한 많은 것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시간을 부캠 활동에 투자해야한다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마스터님께서는 두런두런 시간에 쉼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하셨다. 사실 군대에 다녀온 이후로는 쉰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을 했었다. 점점 나이는 먹어가는데 이대로 아무것도 안하면서 시간을 보내도될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고 그러다보니 번아웃으로 아무것도 하기싫은 시기도 몇 번 찾아왔었다. 이제는 나도 열심히 쉬려고 노력하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겠다.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이력서

커리어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써야하는 문서중 하나인 이력서에 대해서도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부끄럽게도 그동안 이력서를 제대로 써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력서를 어떻게 작성해야할지 감이 전혀 잡히지 않아서 이력서 초안을 완성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었다. 이후 피드백 시간에는 이력서를 어떤 방식으로 써야하는지, 잘 쓴 이력서란 어떤 이력서인지에 대해 들을 수 있었는데 다음번에 이력서를 작성할 때는 그 내용을 지키며 써봐야겠다. 이제 부스트캠프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수료 후에 후회되지 않도록 틈틈이 나의 이력서를 꾸며야겠다.

직원을 위한 회사는 없다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나에게 맞는 회사를 찾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얘기도 들었다. 여기서 말하는 나에게 맞는 회사란 단순히 내가 현실적인 수준에서 취업 가능한 회사라는 뜻이 아니라 나의 성장과 목표가 맞는 회사라고 나는 이해하고 있다. 물론 나에게 완벽하게 맞는 회사를 찾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다. 어쨌든 기업은 이익을 추구하는 단체이고 이익을 위해서는 나와 맞지 않는 일을 해야 할 때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와 최대한 큰 교집합을 갖는 회사를 찾고 그곳에 내 흥미의 방향성을 조금씩 맞춰간다면 일을 즐겁게는 아니더라도 괴롭지는 않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두런두런 후기의 후기

사실 두런두런 시간에는 위에서 쓴 내용들보다 훨씬 더 많은 내용(삶의 지도, 시간 관리, 직군 정보 등)을 배우고 더 많은 것들을 느꼈지만 심각하게 부족한 글재주와 더 심각하게 부족한 나의 기억력으로 인해 이 정도로 마무리를 해야할 것 같다.
많은 내용을 쓰지는 않았지만, 이 글을 쓰는 과정에서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이전 두런두런의 발표 자료를 찾아보았는데 그 시간조차도 굉장히 알찼던 것 같다. 나중에 부캠을 수료한 후에도 종종 다시 보게 될 것 같고 이제 다음 두런두런이 마지막이라는 것이 너무나 아쉽게 느껴진다.
TMI) 데이터 과학자 원칙에서 마스터님이 쓰신 내용을 보면서 두런두런 강의를 글로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았었는데 앞으로도 생각날 때 종종 다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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