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프로그래밍 공부를 시작한지 8개월 째.. 슬슬 준비된 건가 싶어 취업 계획도 세우고, 무작정 여러 구직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많은 공고들을 보면서 받은 느낌은 '두렵다'. 나는 그저 독학한 비전공자에 실무 경험도 없고, 과연 내 수준으로 취업할 수 있을 것인지 가늠하기 힘들었다.
우왕좌왕하던 나는 타이밍 좋게도 원티드에서 '프리온보딩 프론트엔드 코스 X 프로젝트 온보딩' 이벤트를 보게 되었다. 해당 이벤트를 자세하게 읽어보니, 단기간 역량 개발과 참가자-기업 연결까지 한번에 하는 좋은 취지의 이벤트인 것을 깨닫고 바로 지원 준비를 시작했다.
프리온보딩 코스에는 팀 단위 동료 학습을 통해 사전 과제를 해결하는 것 뿐만 아니라 코스 종료 후 참가한 기업에 반드시 지원해야 하는 제도가 있다. 이는 해당 코스에 참가한 지원자와 기업, 양 쪽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제도라고 볼 수 있다. 지원자들 대부분은 나와 같이 실무 경험이 부족하여 자신감이 떨어지는 구직자들 일 것이다. 이런 지원자들에게 그저 직무 경험에 그치지 않고, 구직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는 추진력을 주는 제도라고 생각한다.
또 기업의 경우 연계 채용시 평가 report를 통해 지원자의 기술&협업&소통 능력을 미리 파악함으로써 채용 과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원티드 프리온보딩 코스 5차에는 총 16개의 기업이 참여한다. 물론 최대한 많은 회사에 지원해 볼 생각이지만 이 기업들 중에 꼭 지원해보고 싶은 기업은 누비랩, SNPlab, 스티비, (주)놀이의 발견 이다.
이 코스는 100% 연계 채용을 목표로 하는 코스가 아니기 때문에 기업 지원 과정에서 많은 좌절을 경험하게 되겠지만, 이를 딛고 일어나 게속해서 취업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힘을 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