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학교 공지를 보고 SW중심대학 공동해커톤 대회를 알게 되었고, 운이 좋게 카카오 후원기업상까지 수상하게 되었다. 간략히 일지를 남기고자 한다.
🌱 SW공동해커톤이란
2022년 6월 22일(수) ~ 24일(금), 3일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최하는 SW중심대학 공동해커톤 2022(이하 SW공동해커톤)에 참여하였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3일동안, 대회 참여자들끼리 팀빌딩을 진행한 후에 하나의 서비스를 완성시키는 대회이다.
참여자는 개발자 / 디자이너로 구분되며 각 팀에는 4명의 개발자와 1명의 디자이너가 속하게 된다.
아래의 링크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https://www.swhackathon.com/
나는 백앤드 개발자로 SW공동해커톤에 참여하게 되었다.
🌱 '약도'팀의 '약속'서비스 소개
- 팀 명
약도: 약을 찾으러 다니는 사람들의 한 지도라는 뜻 - 프로젝트소개
약속: 위치 기반 약국 / 편의점 약품 재고 수량 및 사용법 검색 서비스
- 핵심 기능
- 예시 화면
- 자세한 내용은 아래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C4dUHSfGIA
🌱 첫 SW공동해커톤 참여 후기
처음이자 마지막...
이번 SW공동해커톤은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참여가 되었다.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학기이기 때문이다.. 4학년으로써 이번 해커톤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사실이 참 아쉬운 마음이 드는 한편, 졸업 전에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하게 되어 감사한 마음도 든다.
감사한 후원들
주최측에서는 해커톤 기간동안 참여자들에게 아주 많은 것들을 제공해주셨다. 우선 시작 전 웰컴킷을 보내주셨는데, 아주 귀여운 티셔츠부터(시상식날 우리 팀은 다 같이 입고 참석하였다 ㅎㅎ) 각종 간식(해커톤 시작하기 전 거의 다 먹은 건 비밀 ㅎㅎ), 무선충전이 가능한 키보드 패드까지 선물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또한 해커톤 기간동안 여러 훌륭하신 멘토분들에게 멘토링을 받을 수 있었다. 우리 팀에서는 각자 맡은 부분이 잘 진행되지 않을때 멘토링을 신청하여 큰 도움을 받았다. 내가 신청한 멘토님께서도 정말 자세히 알려주시고, 혹시 궁금한게 더 있으면 언제든지 질문하라고 게더타운에서 계속 기다려주셨다.. 정말 감사했다 ㅠㅠ
힘들지만 의미있었던 시간들
추상적인 주제를 구체화하고, 데이터를 찾아 헤메고, 부족한 실력으로 개발에 열중했던 지난 2박 3일간의 시간이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지만 돌아보면 배운 점이 훨씬 많았던 시간이었다.
첫째날은,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고 데이터를 찾는 여정을 떠났다.. 그러나 결국 원하는 데이터를 찾지 못해 내가 직접 데이터 전처리를 하게 되었다. 동시에 ERD를 설계하였다.
둘째날은, 사실상 마지막 개발 날이었다. 셋째날 11시까지 PPT와 데모 영상을 제출해야 했기 때문이다. 전처리가 너무 오래걸려서, 실제로 핵심이었던 백앤드 개발에는 시간을 많이 쏟지 못한게 너무 아쉽다. 우선 데이터를 정리하고, 서버 세팅을 해두었다. 서버 세팅은 처음 해보았는데, mysql을 설치하는데 은근히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번에 웹서기 수업을 들은 것과 OSS TA를 하며 배웠던 것을 참고하여 어찌저찌 설치하였다. Entity를 만드는데 설계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ERD를 다시 그렸다.. 방학때는 JPA를 제대로 다시 공부해야겠다!!
셋째날은, 잠을 아예 안잤지만.. 원하는 만큼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프런트엔드로 합류해 마무리시키고 강제로 어찌저찌 데모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었다. 사실 너무 부족했던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백앤드 개발자로써 개발 Stack을 정할 때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MyBatis가 아닌 최근에 익히기 시작한 JPA를 사용하였는데 Entity 설계 결과가 미흡하여 개발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아 아쉬움이 든다. 공부한 내용, 개발한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확실하게 설명하고 주장할 수 있도록 배움의 깊이를 늘려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시간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해커톤을 통해 지금껏 공부했던 것들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누려보았으면 좋겠다.
🌱 카카오 후원기업상 수상 소감
상을 받을 수 있던 건.. 정말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팀빌딩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디지털 전환의 메리트를 잘 보여줄 수 있는가’ 였다. 약을 찾기 위해 직접 약국을 방문 해야 하는 불필요함을 웹서비스 하나로 단축시키기 위한 서비스는 나의 고려사항에 정확히 들어맞았고, 확실한 동기부여와 함께 기획을 구체화하고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다.
열정적인 팀원들과 함께 불특정 다수가 아닌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게 되어 영광이었다. 특별히 개발 위주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저에게는 개발의 방향성과 목표를 설정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열심히 수고해준 팀원들과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신 주최자측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함께 랩실에서 밤새며 열일했던 우리 walab 친구들에게도 수고했다고 꼭 전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