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 투자자 되는 법

Youngmin Ryou·2024년 3월 24일
0

독서록

목록 보기
1/1
post-thumbnail

세계 최초로 인덱스 펀드를 창시한 존 보글의 책,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영문판 제목 The little book of common sense investing)를 읽었다. 이 글을 읽고 투자 비법을 깨달아 버렸다. 이제 손쉽게 투자자의 90%를 이길 수 있게 됐다. 비법은 간단하다. 시장에 상장한 모든 우량주를 보유하고 그냥 평생 묵혀 두는 것이다. 요즘은 시대가 좋아져서 S&P 500 인덱스 펀드 같은 것을 전체 투자 자산의 일정 비율 구매해버리면 된다. 그리고 평생 까먹으면 알아서 재산이 불어난다.

저비용 인덱스 펀드가 최고다. 이는 다음과 같은 자명한 사실 때문이다. 주식 투자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다음 세 가지로 구성된다.

  • 배당 수익
  • 기업 수익 상승분 (기업의 이익이 상승하면, 이는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 심리 요인 (투기적 수익이다)

위 중 근본은 배당 수익과 기업 수익 상승이다. 많은 사람이 횡재를 노리지만, 90%의 경우 S&P 500을 사는 것만 못하다. 잦은 매매에 따른 수수료 + 평균으로의 회귀 때문이다. 펀드매니저들도 투기적 매매로 오래 동안 생존하지 못하는데, 그만한 시간과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투기 수익을 노리는 것은 그리 현명하지 못하다.

채권 인덱스 펀드도 있다. 미국 채권 인덱스 한 10%만 사놓고 나머지는 S&P 때려 박는게 나은 것 같다.

포트폴리오 수익률의 94%는 자산 배분으로 결정된다. 주식:채권을 몇 대 몇으로 할 지 정하면 된다. 나이가 어릴 때는 지금 당장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이 필요한 건 아니니 좀 위험을 취하고, 나이가 많을 때는 지금 당장 횡재하는 것보다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니 위험은 좀 낮추고 안정성을 취하는 것이 좋다.

대충20-30대는 S&P 90%, 30-40대는 S&P 80% 50대부터는 S&P 70% 이렇게 슬며시 줄여 가는 게 좋겠다. 나중에는 대략 60:40 정도에 수렴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중요한 게 또 있다. 세금과 매매 비용은 매우 중요하며,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으면 망한다는 사실이다. 개발자, 창업자들은 앞으로 돈으로 딴 거 하지 말고 개발 열심히 공부하고, 사업 열심히 운영하고 번 돈은 착실히 저비용 인덱스 펀드 사서 묵혀 두기를 바란다.
존 보글은 인덱스 펀드 사서 거의 늙어 죽을 때까지 팔지 말라고 ETF도 약간 싫어한다. 그러나 급전 언제 필요할지 모르니깐, 일정 수준은 현금화하기 좋은 ETF로 보유하는 게 좋은 것 같다.

나의 생각

나는 회사를 운영하고 노동수익으로 큰 돈을 벌고 싶다. 딱히 트레이딩을 하면서 돈을 벌고 횡재를 하고 싶은 마음은 크지 않다. 따라서 일단 대부분의 자산은 주식 90 채권 10 정도의 비율로 저비용 인덱스 펀드에 넣어 놓으려 한다. 한국 주식은 아직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하는 기업 문화가 무르익지 않은 것 같아서 지켜 보려고 한다. 한국은 PBR이 1도 안되는 기업들이 널렸기 때문에,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하는 기업 문화를 기업들이 보이기 시작할 무렵 주식 포트폴리오의 20% 정도 넣어봐도 될 것 같다.

우리 모두 개인 재무 관리에 한해서는 딸깍충이 되자.

profile
수학을 전공했습니다. AI, 데이터사이언스, 웹개발에 관련된 글을 적습니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