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권유자문인력 취득 과정과 결과에 대해 공유합니다.
: 투자자를 상대로 집합투자기구의 집합투자증권(펀드)에 대하여 투자권유 또는 투자자문 업무를 수행하는 자
펀드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취득해야 하는 자격으로, 회사에서는 필수 자격증으로 정해져 있어 취득을 준비했습니다.
다른 투자권유자문인력 자격과 동일하게 먼저 투자자보호교육을 사전에 신청하고 이수한 후 시험에 접수가 가능했습니다.
파생시험을 합격하고 파생보다 펀드가 쉽다는 말을 믿고서, 해커스 교재와 유튜브 강의를 바탕으로 부분부분(★★★위주) 학습했습니다.
시험 주에는 사내 연수가 있어 학습할 시간이 없었고, 시험 전날 저녁 시험장 주변 스터디 카페에서 밤새워 공부하고 시험 당일 아침 시험을 응시하고자 했습니다.
(시험장과 가까운 점과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적고 조용한 환경이라 학습하기 좋았다. 다만, 이제 밤샘은 체력적으로 불가능...)
아침에 눈/비가 조금씩 내리는 추운 날이었고, 8시 정도에 도착해 밖에서 조금 대기 후 시험장에 입실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이 엄청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는데, 확실한 것/아닌 것 세보니 간당간당할 것 같았습니다.
결과는 67점으로 불합격... 과목별로 1개씩만 잘 찍었더라면... 하는 마음이 컸지만, 공부량이 충분히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더 컸기에 납득이 갔습니다.
(그래도 너무 아깝다... 돈과 시간이...)
1월은 중순에 증권투자권유자문인력(불합격), 말에 변액보험(합격)에 응시하느라 펀드를 공부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결국 2월부터 준비를 시작했는데, 평일에는 공부하기가 어려웠고, 주 1회 주말과 설 연휴를 활용했습니다.
(상대평가도 아닌데, 주말 중 하루 정도는 동기들도 만나고, 약속도 잡고 했습니다.)
본가에서 버스+지하철로 시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여의도중학교, 여의도고등학교 두 곳 모두 시험장으로 지정되어서 처음에 잘못 들어갔다가 교실에 배치표를 보고 잘못 온 것을 인지했습니다.
(시험장은 여유 있게 가도록 하자)
시험지를 받고 3과목 → 2과목 → 1과목 순으로 풀었습니다.
문제에서 키워드에 밑줄, 옳은 것은 O, 아닌 것은 X 표시하면서 실수해서 틀리지는 않도록 했습니다.
애매하다 싶은 것은 별표를 치고, 줄일 수 있는 선지는 지웠습니다.
두번 정도 보고 나니 전체 과목에서 별표는 35개 정도가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문제를 다시보면서 둘중 하나가 답(1/2확률)일 것 같은 문제가 6문제 정도 되면서 확률적으로 대략 72~75점 정도가 나오겠다 싶었습니다.
(실수했거나, 공부가 부족했다면 아닐 수 있지만...)
발표 당일 사내 메일을 통해서 합격을 확인할 수 있었고, 점심시간에 점수를 확인했는데, 예상보다 잘 나와 기분 좋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작년 입행 후, 내가 해보지 않았던 분야의 일을 하면서 잘 할수있을지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반년 동안 필수 자격은 다 취득했고, 자리를 잡아간다는 안도감이 듭니다.(물론 자격과 일을 잘하는 것은 무관하지만...)
앞으로 올해 동안은 은행업에 대한 이해와 실무를 위해서 공부하며 몇 가지 자격을 취득하기로 하고, 삶을 위한 공부를 해나가야겠습니다.
일단 인생 어떻게 될지 모르니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해보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