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 사자] 백엔드 스쿨 3기 합격 후기와 팁

Y39·2023년 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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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했던 상황


나는 독학을 하면서 SI 업체에 취직까지 했지만, 3개월만에 퇴직을 했다.
대외적인 이유는 기술 스택이 PHP위주였기 때문에 나와는 맞지 않았다는 것이고, 개인적인 이유로는 회사의 운영이 너무 과격했기 때문이었다. 나보다 한달 먼저 입사한 직원은 도망가고, 만져본적도 없는 안드로이드+블루투스 기능을 사수도 없이 개발해야했다. 프로젝트를 혼자서 끌고 나갔는데 최저임금을 받았다는 것은 안 비밀이다.
혼자서 개발 공부를 다시 시작하려니 열정이 없었고 계속 지체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멋쟁이 사자에서 취업을 위한 준비를 하고싶었다.


1차 과제


자기소개서 쓰기

다른 블로그를 보니 1차 과제는 거의 비슷한 것 같다.
비슷한 주제의 4가지 질문에 500자 이내의 답을 해야한다.
백엔드 스쿨 3기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 멋쟁이 사자에 지원한 이유, 백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
  • 프로그래밍을 어떻게 공부 했고, 자신의 역량 설명
  • 자신의 성공사례와 자세한 과정

여타 면접과 비슷한 자기소개 질문들이지만 회사와 다른점은,
얼마나 잘난 사람인를 표현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사실 내가 면접관도 아닌데 감히 팁을 주는게 맞는가 싶지만...
합격한 사람으로서 자기소개서를 쓸때 초점을 맞췄던 포인트를 제시해 보려한다.

  1. 자신만의 상황과 프로그래밍에 대한 열정을 명확하게 표현
    • 나는 철학과를 나왔는데 프로그래밍과 연관시켜 작성했다.
    • 예시) 논리학과 과학철학을 공부하면서,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생김.
    • 앞서 말했듯 자신이 잘났는지보다 얼마나 공부하고 싶었는지, 백엔드에 대한 열망이 큰지를 보여주는게 중요하다.
  2. 멋쟁이 사자의 공고에 있는 글을 최대한 인용한다.
    • 3기는 멋쟁이 사자를 왜 지원했는지를 물었다. 꼭 그런 질문이 아니더라도, 공고에 있는 멋쟁이 사자를 소개하는 글을 인용하는 것은 멋쟁이 사자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좋다.
    • 공고의 글과 자신의 상황을 잘 엮는다면 금상첨화다.

합격한 뒤

합격한 것은 무척 좋았지만, 2차 과제는 1차 과제보다 더 많은 분량인데 준비할 기간은 매우 짧았다. 후에 마감이 연장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급하게 준비했을 것같다. 대략 3일~4일정도 주어졌던 것 같다.


2차 과제


코딩 테스트

코딩 테스트는 잘 푸는 사람을 골라내려는 것이 아니라,
풀려는 의지를 보거나 어떤 수준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 같다.
확실치는 않지만 못 푸는 것이 불리하진 않다.
나는 모든 문제를 풀긴 했지만, 상의 경우 시간이 많이 걸렸다.
springBoot를 오랫동안 하지 않아서 다시 공부를 해야했기 때문이다.
가장 어려운 문제라도 springBoot에 익숙한 사람은 무난히 풀 수있는 난이도였다.
코드와 문제를 공개하고 싶지만, 저작권에 관련해서 주의를 해야해서 간략하게 설명하고 넘어가려 한다.


모든 난이도는 각각 3단계로 또 나눠지고 번호가 클수록 어려운 문제였다.
자신이 잘한다고 생각해서 '상'문제 3개를 고르거나, 못한다고 생각해서 '하'문제 3개를 고를 수는 없다. 각 난이도의 한 문제씩을 풀어야 한다

  • 상: springBoot를 이용한 CRUD 기능을 구현하는 문제
    • 채팅, 게시판처럼 json으로 통신하는 기능을 만드는 것.
  • 중: 객체지향의 원칙에 따라 객체를 만드는 문제
    • 정해진 규칙에 따라 객체의 메소드와 필드 구현
  • 하: 프로그래머스 lv0 ~lv1 정도의 쉬운 문제
    • 두 수의 합이나 곱, 소수를 구하는 문제

딱히 팁은 없고 굳이 쓴다면.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정성들여 하면 된다.
앞서 말했듯, 잘하는 사람만 뽑으려는 것이 절대 아니다.

영상과제

영상 과제는 1차 과제(자기소개서)의 연장선이라고 보면된다.
문제는 총 3개고 어려운 질문은 아니었다.
단, 영상 촬영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는 코드테스트보다 더 어렵다고 느낄 수 있다.
또 3분 이내로 전하고 싶은 말을 모두 해야한다.
나는 처음으로 촬영과 편집을 했는데, 3분짜리 영상에 자막을 넣는 것만으로 시간을 엄청 썼다.
문제는 다음과 같다.

  • 간단한 자기 소개 30초
  • 백엔드 개발자가 되려는 이유와 노력을 설명 1분
  • 수업이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을 때 해결책을 자세히 제시 1분 30초

시간과 중요성은 비례한다.
수업이 자신의 수준과 맞지 않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멋쟁이 사자 측은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풍문으로 이 문제 때문에 전 기수에서는 갈등이 있었다고...
실제로 부트 캠프의 인원이 워낙 많기 때문에 자신의 수준과 동일한 수업을 들을 확률은 매우 낮을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것이 본인에게도 좋을 것이다.

  1. 1차 과제의 답(자기소개서)를 적극 활용할 것
    • 1차 과제에 자신의 사례를 덧붙이고 표현을 매끄럽게 해서 대본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
    • 1차 과제를 자세히 설명하듯이 하는 것을 추천한다.
    • 새로 작성하는 것보다 시간적으로도 훨씬 단축된다.
  2. 영상은 반드시 나눠서 찍고 편집을 하자
    • 영상을 나눠찍는 것은 매우 효율적이다.
    • 영상을 찍으면 반드시 실수를 하게 되기 때문에, 짧게 쪼개서 잘 찍은 영상을 편집으로 이어주면 된다.
    • 편집에 대한 가산점은 없다는 공지가 있었지만, 최소한 질문이 바뀔 때 마다 타이틀을 바꿔주고 대사를 자막으로 넣어주는 것이 좋다. 마이크가 좋지 않거나, 발음이 나빠 전달력이 떨어질 경우를 고려해야하기 때문이다.
  3. 최대한 깔끔하게 찍는 것이 최고다.
    • 영상의 배경도, 외모도 정돈을 잘하고 찍는 것이 당연히 좋을 것이다.

최종합격 후기


2차 과제까지 하고 나는 꽤 지쳐있었다.
주말동안 푹 쉬고 월요일에 합격했다는 문자를 받고 피로가 확 풀렸었다.
백엔드 스쿨에서 해커톤과 아이디어톤을 하면서 개발 실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팁
나처럼 금전적인 사정이 좋지 않은 지망생은 공부하는 동안 경제적인 고민이 있을 것이다.
멋쟁이 사자 수업은 K-Digital training이기 때문에, 지원금 30만원이 나온다.
난 추가로 국민취업지원제도까지 신청했다.
물론 지원금과 국민취업지원제도는 개인 사정에 따라 지급이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잘 알아봐야 할 것이다.
기왕 6개월간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챙길 수 있는 모든 지원금을 고려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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