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깅은 항상 내가 지향하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배운 것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일, 그것은 내가 목표로 했던 활동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글을 쓰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글쓰기의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 못해, 실제로 글을 써내려가는 일이 거듭 미루곤했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친한 친구에게 얘기했을 때, 그는 '글쓰는 또라이'라는 글쓰기 모임을 추천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글쓰는 또라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저에게 글쓰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의지였습니다. '글쓰는 또라이'는 그 의지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에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참가자들이 예치금을 내는 시스템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제 글쓰기 의지가 흔들리지 않게 하고, 결국은 지속적으로 글을 쓰도록 도와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때 딱, '글쓰는 또라이' 8기 모집이 시작되어, 저는 참여를 결정하고 신청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주제로 글을 써야 할지, 어떤 방식으로 글을 표현해야 할지 등등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단 가볍게 시작해보자는 생각으로, 쓰고 싶은 내용이나 생각들을 아무 주제 없이 써내려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저는 지금 무슨 공부를 하고 있는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등을 기록하는 것이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전에는 제가 진행한 토이 프로젝트나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해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것이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제가 진행한 작업에 대해 블로그로 기록하려는 생각이 듭니다. 이는 제가 '글쓰는 또라이'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도 다른 사람들이보면 제 블로그에는 특정 카테고리나 주제가 딱히 없다고 생각할 지 모릅니다. 그저 제가 그 때 그 때 무엇에 관심이 있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를 나타내는 여러 글들이 존재합니다. '완벽한 글을 쓰려고 하는 것보다는 그냥 우선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저의 글쓰기 철학이 되었습니다.
제 첫 블로그 글, **"2023년에는 글을 한 번 써보려고합니다."**는 글또를 시작하면서의 다짐 글이 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데 엄청 고민하고 썻다 지웠다 하면서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보다 지금 글을 쓰는 두려움이 많이 사라진걸 느낍니다.
물론 저의 글이 아직은 완벽하진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을지 아직은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제가 쓴 글로 충분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계속 작성하고 보다보면 조금씩 좋아질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글쓰는 또라이'에 처음 참가하게 된 계기는, 예치금이라는 독특한 시스템 때문이었습니다. 이 시스템 덕분에 제 글쓰기 의지가 강화되고, 꾸준히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주제로 글을 써야 할지' '아 괜히 참가한 거 아닐까'하는 생각들이 들었지만, 지금은 그런 걱정이 사라지고, '공부한 것을 글로 정리해보자'라는 생각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심지어 글을 쓰는 것이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제 글이 매끄럽지 않고 부족한 점이 많지만, 글쓰는 데 대한 생각과 태도의 변화를 가져다준 '글쓰는 또라이'에 참여한 것이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다음 기수에서도 참여할 기회가 있다면, 저는 확실히 참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