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디자인'이라고 한다면 어떤 물건의 멋지고 예쁘고 못남을 우선적으로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그 용어가 서비스, 플랫폼 등에 적용된다면 조금 더 복잡한 의미를 갖게 된다.
예를 들어 토스의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스크롤 이벤트를 갖고 있는 메인 페이지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네이버나 구글 등 타 사이트의 경우 상대적으로 정적인 메인 페이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눈에 보이는 모든 종류의 화면은 물론 클릭, 드래그 등의 이벤트를 발생시켰을 때 발생하는 각종 효과 등은 모두 디자인에 포함된다. 그러한 모든 종류의 디자인들은 그저 단순하기 때문에, 혹은 예쁘고 멋있기 때문에 그렇게 디자인한 것이 아니다. 해당 서비스의 목적에 가장 부합하고 사용자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줄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렇게 디자인 된 것이다.
즉 디자인이란 특정 서비스, 아이템의 목적과 의도에 맞게 설계되는 작업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디자인은 프로덕트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디자인에 정답은 없겠지만, 적어도 일관성 있는 디자인은 정답에 가까워질 수 있는 필수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웹 사이트의 폰트가 모두 15px 로 고정돼 있는데, 한 페이지에선 20px의 폰트를 갖고 있다면 사용자 입장에서 유쾌한 경험이라고 보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흰 배경이었던 페이지들에 갑자기 뜬금없이 붉은색 배경의 페이지가 나온다면 사용자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단순한 크기나 색의 변화 외에도, 기능적으로 똑같아 보이는 페이지 이동 버튼을 눌렀는데 한 버튼은 현재 탭에서 이동하고 다른 버튼은 새 탭이 열리면서 이동한다면 그 역시 좋은 디자인의 사례라고 보기는 어렵다.
즉 디자인은 눈에 쉽게 보이는 부분부터 기능적인 부분까지 모두 고려해야 하며, 사용자에게 높은 만족감을 주기 위해 전체적인 일관성을 갖도록 설계해야 '좋은'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