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함께를 진행하며, 반 년 간의 전반적인 계획을 보여드리자 멘토님이 하신 말씀이 있다.
MVP...MVP를 지켜..
당시에는 팀 전부가 MVP에 대해 처음 들어보았기에 (심지어 model-view-presenter의 패턴인 줄 알고 연재가 조사해 오기도 했으니..)
어떻게 하는지는 물론,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지 못했다.
오늘 보았던 마이루틴 앱의 MVP를 통한 시장 수요 테스팅 과정에 대한 영상에서 그 해답을 알게 되었다.
사실 해당 영상은 이전에도 보았었고, 당시에도 충분히 관심이 갔었다. 하지만 정작 1달 이내에 서비스를 만들어야 하는 입장에서 보니 MVP가 정말 중요한 개념이었음을 몸소 깨달았다. 포트폴리오가 아닌 사용자가 실제로 데이터를 생성하고, 구매가 이루어지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과연 시장에서 서비스가 동작하는가? working하는가? 에 대한 의문이 꼬리잡기 하듯 따라온다. 그런 상태에서 몇 개월을 투자해 서비스를 개인이 만든다는 것은 너무 큰 부담이다. (수요를 확인하지 못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고,)
특히 지금은 4주~6주 사이에 서비스 런칭까지 끝마쳐야 하는 일정 속에서 MVP를 통해 주요 서비스를 먼저 제작하고, 그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면 그만큼 효율적인 일정이 어디있겠는가? 때문에 오늘은 MVP를 통해 검증하고 싶은 가설들, 1차 MVP로 확인해야 할 것들을 쭉 적고 MVP의 내용을 구체화하였다. 사실 생각하고 있는 사람책의 기능은 많고, 검증하고 싶은 것도 너무나 많지만 정말 중요한 최소한의 가치만 담고자 오히려 절제 하였다.
그에 따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사람책 작가 → 2일 (홍보기간) + 5일(집필 기간) + 1일 (만족도 평가 및 사람책 내용 정리) ⇒ 8일
사람책 독자 → 1일 (모집 기간) + 5일(대여 기간) + 1일 (만족도 평가) ⇒ 7일
우선 사람책 작가를 대상으로 사람책을 집필하는 기간을 가질 것이며, 집필 완성률을 확인하여 작가(생산자)가 얼마나 되는지 검증해야 한다.
앞선 작가 대상 집필 과정 이후에는 독자를 모집하고, 과연 흥미, 만족도가 어느정도인지, 유료로 사용할 의향이 있는지 그 가설을 검증할 것이다. 최소한의 시간을 가지고 MVP를 제작하려니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 하지만 정말 최소한 만큼만 만들어서 시장에 내놓는 것이 더 가치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MVP 개발의 첫 단계로 사람책 작가 모집글을 작성하고 있다. 아직 어떠한 형태도 갖추지 않은 사람책이기에, 최대한 공적으로 official 하게 보이기 위해 로고도 제작하고 있다. 물론 이 또한 부족하지만, 최소한의 역할만 하면 되지 않겠는가? (이메일 마지막에 넣을 정도만,,)
아래가 작가 모집 구글폼의 상단에 올라갈 사람책 로고이다. 그래도 일러스트를 쪼금 배워두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MVP를 완성하는 것이 급선무! 퀄리티나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신경쓰지 않고 , 중요한 것에 몰두하는 것이 먼저임을 상기시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