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데이터리안 세미나 1월] 비전공자 4명, 어떻게 데이터 분석가 됐을까?

김재현·202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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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데이터리안 세미나 1월의 리뷰입니다.

데이터 분석가에 대한 정보가 인터넷에 이미 많이 공개되어있긴 하지만, 이해가 쉽도록 정리된 내용들은 찾기 어렵습니다. 이런 니즈를 데이터리안에서 잘 파악해서 컨텐츠와 교육 자료들을 잘 만들어주시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독학을 한지도 1년이 다 되어가고, 스스로 흔들렸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데이터리안의 세미나를 들으면서 다시 마음을 다 잡고 방향을 명확히 설정하고자 합니다. 우선, 1월 세미나에서 인상적인 내용을 제 이야기와 함께 정리해보았습니다.


공부해야할 게 너무 많아요

완벽주의자 그리고 일종의 자아도취

채용공고에 올라와있는 자격요건을 읽으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나는 아직 걸음마를 떼는 수준인데, 이 모든 것을 준비하려면 얼마나 걸릴지 눈이 깜깜합니다. 그런데 이런 질문에 꽤나 명쾌한 대답을 해주셔서 놀랐습니다.

"그걸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건 너무 완벽주의자고 일종의 자아도취입니다. 어쩌면 그걸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공부할 게 너무 많다고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팩트 폭행에 뼈가 순살이 되어버린 것 같았습니다. 불안함에 스스로 진입장벽을 쌓고 오르기 두려워하는 제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지난 1년간 마음은 전혀 단단해 지지 않고, 그저 회피한 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안함의 시작

데이터분석가 공부를 하기 전, 3개월 국비지원 학원을 다니고 퍼포먼스 마케터로 취업에 성공을 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내딛는 첫 걸음이었기 때문에 마음이 들떴습니다. 그런데 뻔한 전개였을까요.

비용을 지불하고 교육을 듣는 학생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내가 월급을 받고 노동력을 제공하는 회사원이 되었다는 사실이 생각보다는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내 능력에 비해 과도한 업무량과, 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 그리고 사회생활의 긴장감이 저를 지치게 했습니다.

여김 없이 야근을 하고 밤 12시에 택시를 타고 퇴근하는 날이었습니다. 하루종일 에너지를 쏟아냈지만, 후련한 기분이 들지 않았습니다. 몰입이 되지 않는 업무로 죽어있는 하루를 보내는 게, 제 젊음을 낭비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회사를 그만 두고 데이터 분석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내 발목을 잡는 질문들

지인들이 왜 회사를 그만두었냐고 질문하면, 일이 적성에 안 맞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해소되지 않은 질문들이 아직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세상에 적성에 맞는 일을 찾는다는 게 가능하기는 한가? 내가 일을 좀 더 잘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결정을 과연 했을까?"

퇴사를 결정한 게 객기같기도 했고, 스스로 능력에 대한 의심이 들었습니다. 이런 불안함이 지금의 제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혹시 이번에도 일이 적성에 안맞는다는 생각이 들면 어쩌지? 이 일은 과연 내가 잘 할수 있는 일일까?


마인드 컨트롤

누군가 직업을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선택하는 지금을 부정적으로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직업 선택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에 더 감사해야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의 불안감은 자유에서 오는 불안감이며 이를 건강하게 해소하는 것이 제가 지금 집중해야하는 부분입니다.

이제 채용 공고를 보고 공부할 게 많다며 지원을 주저하지 않아야겠습니다. 만약 떨어진다면 어떤 부분에서 미흡했는지 하나의 퍼널분석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해볼 생각입니다.

치열하게 부딪혀본 이후에 '이 일이 적성에 맞는지', '내가 능력이 부족한게 아닌지' 하는 고민들을 진지하게 해봐야겠습니다. 미래의 걱정을 현재에 끌어와서 하지않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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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은 인프런 데이터리안 세미나 VOD 시리즈의 리뷰 글입니다. 세미나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을 주관적인 해석과 함께 작성하였습니다. 본 내용에 대해서 더 궁금하시다면 세미나를 직접 들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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