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86] Tech Article: 격화되는 '망 사용료' 갈등

grl pwr·2022년 8월 16일
0

*콘텐츠 서비스 제공자(Contents Service Provider, CSP)


🎬 논점


  • 구글, 넷플릭스 등 '빅테크' 대상으로 '망 투자 비용을 분담하자'는 통신사 요구가 박차를 가함
  • 내달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에서 빅테크들의 망 투자비용 분담암을 논의할 예정

🎬 배경


  • 코로나19 장기화 및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기술 발달 등이 맞물리면서 고화질 동영상과 게임 서비스 수요 증가 -> 통신망 트래픽 급증
  • 통신사의 콘텐츠 서비스 제공자(Contents Service Provider, CSP) 전용망 증성 필요성도 증가
  • 예)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이 히트를 친 지난해 넷플릭스 트래픽 증가로 인해 망을 두 차례 증설

🎬 문제


  • 현재까지는 통신사가 따로 비용을 들여 구축한 전용망을 CSP가 무상으로 사용하는 구조
  • 특정 OTT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망 사용자까지 헤비유저인 OTT 때문에 데이터 인프라 비용을 나눠 부담하고 있다는 지적
  • 통신사가 비용 부담을 이유로 CSP에 전용망 제공을 중단하는 것은 불가능
  • 타격이 CSP가 아니라 통신사에 집중되는 구조이기 때문
  • 통신사가 CSP의 직접접속(Peering)을 차단하면 CSP는 중계접속(Transit) 형식으로 콘텐츠를 전송
  • 결국에는 통신사 user가 느끼는 콘텐츠 이용 속도와 품질이 저하돼 가입자를 잃게 될 수 있음

💭 Peering: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끼리 서로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트래픽을 교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피어링을 위해서는 각각의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있어야 하고 BGP를 통한 라우팅 정보의 교환과 네트워크간의 합의가 필요하다.

💭 Transit: 상대측 트래픽을 자사 망 뿐 아니라 전세계에 있는 모든 ISP의 망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하위 계위 ISP가 상위 계위 ISP에 트랜짓 대가를 지불하고 트래픽을 보내면 상위 계위 ISP는 자신에게 접속된 이용자를 포함해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에 트래픽을 전송


🎬 CSPs 대응


  • 네이버, 카카오, CJ ENM 등은 이미 매년 망 투자 비용을 통신사에 납입
  • 디즈니플러스와 애플티비 등 일부 외국 CSP는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망 이용 대가를 우회 지급

🎬 법적 분쟁


  • 넷플릭스는 SK브로드밴드와 법적 다툼 중
  • 2020년 넷플릭스는 국내 법원에 '넷플릭스는 SK브로드밴드에 갚을 채무(망 사용료)가 없다'는 것을 확인해달라며 소송 제기
  • 1심 판결에서 SK브로드밴드 승소 -> 넷플릭스 항소 -> SK브로드밴드 반소(맞소송)

🎬 앞으로


  • 트래픽 갈등은 앞으로 더 심화될 예정
  •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AR, VR 등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서비스가 늘면서 데이터 트래픽이 갈수록 늘어날 전망
  • "CSP의 망 투자 비용 분담없이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망 증설에 드는 비용을 일반 이용자에게 전부 올려 받을 수밖에 없다." 이는 "통신 연결성(커넥티비티)을 늘려야 한다는 공공가치에도 위배되는 일"
profile
4대륙 개발자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