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엥일기] 6. 코드 스테이츠 프론트엔드 개발자 부트캠프 45기 하차 후기

mu-eng·2023년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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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스테이츠.. 하차.. 했습니다.


😁 하차 했습니다.

제 미천한 벨로그를 누가 얼마나 공들여 보고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국비 교육을 알아볼때 어느 교육과정 합격 후기, 수강 후기, 하차 후기를 찾아보던 것과 같이 누군가에겐 필요한 정보가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후기를 씁니다. ㅎㅎ 약 4개월, 총 교육과정 섹션1, 2, 3, 4 중에 섹션3의 막바지까지 공부하고 7월말에 하차했습니다.

❓ 왜 하차?

일단... 주 원인은 취업 성공입니다. 원하는 조건의 회사에 최종합격 받았어용. 개발자로는 당연히 아니고 여기서 배운 IT 지식 조금 + 약 2년 정도 경력이 있는 콘텐츠 마케팅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곳으로 이직했읍니다.

지난 무엥일기를 보면 알 수 있지만 퇴사 후 아다리가 맞음 + 거창한 꿈을 가지고 코딩, 개발자 지망생이 되었습니다..만 생각보다 개발자 세상은 호락호락 하진 않았읍니다.

여기서 부턴 음슴체,,,

코트 프엔 과정은 간략하게 섹션 1~4로 나눌 수 있음

섹션1: html, css, js기초를 배움. 간단하게 웹 구현하는 정도라 재미도 있고 할만했음!! 특히 나는 어릴적에도 수학을 잘하진 못했지만 수1 문제풀기를 좋아하던 문과생으로써 알고리즘(기초) 문제 푸는게 젤 잼썼음 ㅋㅋㅋㅋ

그리고 섹션2로 가면 js 심화 내용인 고차함수, 재귀함수 등이 나타나고 백엔드 내용과 더 근접한 서버, API 등 내용이 나오는데 여기서부터 사람들 멘탈 터지기 시작함 ㅋㅋㅋ 그리고 쉴새 없이 바~로 숨참고 리액트 다이브~

그렇게 나의 멘탈도 남들과 비슷하게 또는 더욱 처참하게 부셔짐 ㅋ.ㅋ 하지만 여기까지 버틴것이 아쉬웠기에 섹션2를 시작하면서 내 목표는 섹션2까지만 어떻게든 버텨보자. 로 목표 설정! 그리고 정말 버티기만 함. 그래서 이전처럼 일과가 끝난 뒤 또는 주말에 공부하거나 하지는 않았고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그날 그날 배우는 이론은 꼭 1회독 하자! 마인드로 공부했음

섹션3은 리액트 및 서버 심화 + 타입스크립트 + 프로젝트 준비~
섹션4는 개인 및 팀 프로젝트 + 중간중간 이론 수업 조금씩

그리고 나는 섹션2 부터... 그 날의 진도만 잘 빼놓고 남는 시간엔 사람인, 잡코리아를 둘러보고 지난 마케팅, 기획 직무 관련 포폴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내 기준에서 아주 마음에 드는 회사와 직무에 합격하게 되었고,, 그렇게 최종 하차를 결정했음.

❓ 코드스테이츠 수업은 어땠나?

1개월 섹션1 후기에 보면 자세하게 나와 있긴 하지만, 간략하게 말하면... 코트는 길잡이를 잡아주고 판 깔아주는 독학 느낌과 비슷하다. 4년제 전공 학부 친구들에 비하면 아주 급하고 타이트하지만... 어쨌든 필요하다 싶은 내용은 한번씩 다 훑어줌. 으아주 얕고 넓게...

그러니까, 내 기준에서 코트 커리큘럼은 기존 개발자들의 노하우?와 현 시점 트렌드, 그리고 강제성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비전공자 개발자 지망생들에게 지도와 팁 정도를 던져주는 느낌이다. 그렇기에 모두 각각의 목표가 다르겠지만... 개발자 취직 등의 목표점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것임이 자명하다.

이 과정에서 너무 불친절하고 수업 퀄리티가 구리다고 이탈하는 사람들도 일부 있지만 나의 하차는 코트 과정이 구려서는 아니였음...

코트 과정에는 꽤 괜찮던 부분도 몇가지가 있었는데
1) 섹션2 넘어가면서 부터는 아침섹션+ Q&A섹션이 하루 일과의 앞뒤로 준비되어 있어서 완전한 방치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but, 이거 성실하게 다 듣는 사람들은 일부일 것이라고 예상)
2) 왕초보 세션이라고 해서..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나같은 왕초보들의 문의에 대응하여 나머지반 비슷하게 강사 질의응답 타임을 만들어줌. 기분 나쁘게 넌 멍청이야! 하는 시간은 아니고~ 잘하시는 분들은 하시던 진도 나가시고... '나 진짜 이것 조차 모르겠다. 창피해서 정규 세션 때 질문하지도 못하겠다!' 싶은 질문 모아서 답변해줄테니 참여하라고... 이런 세션도 자주 만들어준다. 괜찮았다!

결론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코트 교육 과정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비대면'이라는 수업 방식임. 아무도 나를 감시하지 않고 나의 의지와 자율성에 의존해야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제어하는게 학생들의 수료, 그 이상의 개발자로써 발돋움의 관건일 듯하다... (그리고 나의 경우, 혼자 컴터보고 공부하기 외롭고 으쌰으쌰 하는 동료가 눈에 보이지 않기에 동기부여가 잘 안되는 성향이었음)

❓ 코드스테이츠 추천? 비추천?

비대면 필요하다? 러시아워 대중교통 자신없다? 지방러다? -> 추천
나 혼자서도 잘해내는 사람임 독학 쌉가능임, 근데 뭐... 국비니까 들어나볼까? -> 추천
(국민의 혈세라고는 하지만... 어쨌든) 무료 수업을 원한다 -> 추천

클래스 메이트들이랑 대화도 나누고 같이 공감하고 으쌰으쌰도 하면서 함께 공부하고 싶다 -> 비추
나 완전 생초보에 아무것도 모르는데 여기서 시키는 대로만 하면 네카라쿠배 개발자 만들어준다며?ㅋㅋ -> 비추

결론으로는... 스텝분들, 커리큘럼의 디테일은 나름 다정한 부분도 있지만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살아생전 접해본적도 없는 분야를 실무 가능 수준으로 학습하는 것 자체가 힘든 일임이 확실합니다. 그럼에도 꾹 참고 정진해 나가야 하는데.. 그걸 나홀로 집에서 최소한의 가이드 만으로 혼자 해낼 자신이 있다면 비대면, 즉 코트를 추천드림.

다른 국비 과정은 경험이 없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세용.

😎 아무 일도 없었다.

부트캠프 안에서는 개발을 못하면 패배자, 잘 해내면 승리자인 것처럼 스스로 느낄 때가 많았읍니다. 결국 다 같은 개발자 지망생일 뿐이었으면서... ;;;

그 안에서 현타를 느끼기도 패배감을 느낀 적도 ... 서버와 어려운 코플릿 문제를 풀면서 새벽에 책상을 쿵쾅치며 운적도 있었지만...

멀리서 보면 그냥 4개월 더 늙은 내가 되어 있고...

가까이서 보면 개발자가 아닌 사람 중에 관련 지식이 좀 있고, 알고리즘 기초 문제를 풀 수 있으며, 구글링 해가며 웹사이트 하나 정도는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을 뿐,,, 아무 일도 없었다.

그리고 결국 내가 잘하는 일(전 경력)과 새로 배운 이론(개발 코딩 지식 조금)을 병합해서 둘다 활용할 수 있는 직무에 합격하게 되었으니... 아무 일도 없었고..

그리고 또... 수업들으면서 코트 자체 소통 창구인 노션 툴을 자주 다뤘었는데 그 때 손에 익은 덕분에 포폴도 ppt가 아닌 노션으로 만들었었다. 음 역시 가치없는 경험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진짜 아무 일도 없었던 걸로.. ㅋㅋㅋ

ㅋㅋㅋㅋㅋ

😊 개발자가 되기로 한 건 아주 포기 한건가요?

라고 묻는다면 아니요~!

대학 졸업 이후 늘!! 일해 왔던 나는! 노동도 하지 않고.. 돈도 벌지 않고 공부를 한답시고 수업을 들으면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내 자신이 싫어 다시 직장인의 삶을 선택했다. 근데... 난 it, 개발 직군엔 여전히 관심이 많이 있다. 업무 상의 이유로 해당 직군 이슈를 계속 접해야 하기도 하고?

또.. 알고리즘 문제 푸는 것도 흥미로웠었고... 내 짝꿍 AI 박사를 통해 언제나 최신 IT 소식을 접하고 있으니... 그리고 근 5년 이내에 해외에 나가 살 생각이 있는 나로써는... 디지털 노마드의 꿈에 몹시 근접한 개발자라는 직업 자체를 포기할 수가 업따.. 그거시 미련 일지라도...

그렇기에,, 나는 이제 취미 코더의 자기개발로써 공부를 계속 해 나갈 것임

...

탑승 후기 풀었을 때도 했던 말인데 여전히 유효한,,,
😝 새로운 것에 😝 도전하시는 모든 분들 😝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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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엥일기] 무엥,,, 내가 머쨍이 개발자가 될 수 이쓰까,,,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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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18일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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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4일

같은 비전공자로써 개발자의 꿈을 놓지 않으시고 맞춰서 취업하신 것은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비교육 단기간만에 개발자 취업을 한다는게 쉬운게 아니죠. 멀리 보고 꾸준히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 취업 축하드려요! 돈 벌면서 개발자 준비도 꾸준히 잘하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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