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린이 한 달차 회고

luneah·2021년 12월 11일
0

회고

목록 보기
2/2
post-thumbnail

LOVE the way you LIVE, LIVE the way you LOVE.

"네가 사는 방식을 사랑하고, 네가 사랑하는 방식으로 살아라." 내가 요즘 좋아하는 말이다. 남들과는 다른 방식과 삶을 택했지만 여지껏 한 번도 후회해본 적 없기에, 어쩌면 더 좋은 선택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만 해봤기에 저 말 그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다. 지난 시간들과 코딩을 하고 있는 지금까지도 나는 내 선택을 믿고 나 자신을 사랑한다.

어느덧 개발자가 되기 위해 달려온 시간도 한 달이 지났다.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버린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짧은 시간에 이렇게나 성장한 나를 보고 있으면 뿌듯하고 보람찬 기분이 든다. 지난 한 달 간의 내 모습을 되돌아보며 회고를 작성한다.


🙋🏻‍♀️  # ISFP

예전엔 INFP였는데 최근에 생각이나 행동이 많이 바뀌었는지 N에서 S로 변했다. ISFP에 관해서 찾아봤더니 #조용한 관종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다가 발등에 불 떨어져야 시작함 #게으른 완벽주의자 ··· 너무 맞는 말이라 반박하기 힘든 내용들이 가득했다... 나는 게으른데 또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 뭐든 할 거면 완벽하게 내 맘에 들 때까지 해야해서 꽤나 피곤한 스타일이다. 그렇지만 이런 성격 덕분에 어디 가면 일을 야무지게 한다는 말은 꼭 빼놓지 않고 들을 수 있었다.

내향적이고 어딘가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는 나에게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계획적으로 산다는 건 어쩌면 도전이었다. 가장 큰 이유는 밖에 나가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 상황이 오면 그 날 하루에 온 기를 쏟아부어 외향형이 되고 집에 돌아오면 방전이 돼 이틀은 집에서만 있는 나였기 때문이었다. 또, 정해진 규칙과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찾는 걸 좋아하고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나에게 하루종일 가만히 앉아서 공부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 하루만을 기다리며 일주일을 보낼 정도로 좋은 동기들과 즐겁게 잘 보내고 있고 코딩을 하다 에러 메시지가 뜨면 왜, 어디서 생겼는지 찾는 재미도 느끼면서 나름의 답답함을 해소하고 있다. 물론 가끔 너무 안 풀린다거나 답답한 마음이 커질 때면 밖에 나가 시원한 공기도 마시고 예쁜 카페도 가보곤 한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컸는데 지금은, 적어도 아직까지는 코딩하는 게 즐겁고 매일 해내는 내가 기특하다! 앞으로도 지금의 마음 그대로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 개발의 영향력

리액트를 배운 지 이제 겨우 2주가 된 시점이지만 꽤나 많은 양의 내용을 알게 된 것 같다. 처음 시작해서 하나도 몰라서 어버버 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동기들에게 왜 그렇게 써야 하는지 작동 원리에 대해서도 척척 설명해줄 수 있는 멋진 코린이가 되었다. 참 게으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나인데 개발을 시작하면서 매일을 열심히 꾸준하게 살고 있다.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는 타입이었는데 하나하나 공부하고 내 손으로 만들어가는 게 재밌어서 할당량에 멈추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이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개발의 좋은 영향력인 것 같다!

⛳️  # 새로운 목표, 그리고 프론트엔드 마무리

리액트에 다 적응하기도 전에 백엔드로 넘어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지금 배웠던 것들을 까먹지 않으려고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또 작은 목표가 생겼는데 리액트로 간단한 게임을 만들어서 동기들과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전부터 게임에 관심이 많았는데 관련 프로그램들을 하나씩 차근차근 만들어보고 싶다!

이번 주가 끝나면 어느덧 개발에 입문한 지도 한 달이 된다. 처음엔 절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을 해내고 있는 나를 보며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에게 대견하다는 말을 하는 게 웃기기도 한데 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나니까 어쩌면 가장 큰 위로와 격려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내가 해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동기들이다. 항상 같이 공부하고 모르는 건 서로 물어보고 또 배우고! 나에게 참 좋은 영향력과 동기부여가 되어줬던 것 같다.

멋진 주니어, 시니어 개발자가 되는 그 날까지 지금의 마음과 태도를 계속 유지해나가야겠다! 프론트엔드 파운데이션 마무리까지 잘 하고 다음 주부터 시작될 백엔드 파운데이션도 처음엔 어렵겠지만 좌절하지 말고 힘내서 무사히 끝마칠 수 있길!!

profile
하늘이의 개발 일기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