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914 - 210916 TID, TIL

new_chall·2021년 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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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0914
    오전에 회의를 마친 이후, 바로 추가 프로젝트에 투입되었다. 어제까지는 목요일 하루만 투입될 것이라는 말씀을 주신것과 다르게 1.5일을 예상하라고 팀장님께서 말씀해주셨는데, 이때 알아차렸어야 했다. 프로젝트가 답이 없을것이라는 것을..
    나는 택시를 타고 추가프로젝트를 할 장소로 이동을 했는데, 그 곳엔 이사님이 수많은 테스트를 선행하고 계셨었다. 나는 순간적으로,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피곤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예상은 틀림이 없었다.
    대부분이 엔지니어링 이슈여서, 적어야하나 고민이 될 정도였다. 이사님은 다른 미팅에 들어가기 전에 하고있었던 테스트와 해야할 테스트를 알려주셨고, 당연하게 나는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야근을 했다. 중간중간 말씀을 주시다가, 9시 땡치고 가려니까 또 추가적인 요구를 하셔서, 11시 반에 가게 되었다. 그럴거면 그때 말해주지. 그리고 글로 정리는 왜 또 안해주시는거야. 이럴려고 날 불렀군.. 이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교차했다. 쿼리를 할 줄 아는것이 불행인가 싶기도 했다.
    이 날은 결국 12시에 도착하여, 조금 쉬다가 자게 되었다. 개인 작업을 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매우 슬픈하루였다.

  • 210915
    추가 프로젝트에 더 많은 시간을 할당하게 되었다. 현재 이 프로젝트에 할당된 내 맨먼스는 0.2인데, 잘 안풀렸는지 이번달 내내 주3일으로 투입이 변경될 것 처럼 말씀해주셨다. (나는 이미 1맨먼스짜리 프로젝트를 함에도 불구하고..)
    조금 어이가 없었다. 물론 내가 이기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맞지만 내가 간다고 해결될 일인가 싶기도 했다.
    특히나 억울한 것은, 이 프로젝트에 추가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모잘라 야근까지 해야한다는 것인데,, 두 팀장님은 왜 안오시고 나만 야근을! 그것도 11시 반까지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보조개념이라 생각했는데 말이다.
    또,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마트를 태블로로 적재하는 프로젝트여서, 분석, 시각화 문제가 아니라 엔지니어링적인 문제가 메인인데, 이것은 내가 원하는 커리어 방향이 아니어서, 심적으로 복잡했다. 이런거 배우면 좋겠지..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어짜피 이 회사는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데 이런거까지 해야돼?라는 생각이 들고,,, 목적이 맞지 않는 회사를 다닌다는게 이렇게 힘들줄 몰랐다.
    이 날은 심적으로 복잡해, 여태 하지 않았던 멀티태스킹을 하게되었다. 유튜브를 보면서 일을 하였고, 예상대로 지치고 피곤하였다. 하지만, 몰입을 하는 척을 할 수 있어서, 그 순간만큼은 기분이 매우 좋았다. 이 글을 작성하는 지금에 와서는 멀티태스크 고삐가 풀리게 되어 되게 부정적이지만,, 다시 15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고쳐지지는 않을 것 같다. 그만큼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 210916
    오늘은 정말 평온했다. 사실 어제, 추가 프로젝트를 진행함과 동시에 기존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는데, 기존 프로젝트를 많이 해놓아서 그런지, 오늘 천천히 작업해도 예상기한을 맞출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ㅏ.
    그래서 옆에 앉아있는 동료를 도와주기도 하였고, 수다도 떨고 그랬다.
    이게 회사지라는 생각이 머리에 많이 스쳤다.
    또 오늘은 팀장님, 이사님, 상무님 모두 외부에 계셔서 눈치볼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매우 심심하고 졸렸다. 화장실도 많이 가고, 커피도 많이 마셨는데 그래도 졸음이 해결되지 않아 멀티태스킹을 시작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야근으로 인해 잠도 적게자고, 멀티태스킹으로 인한 도파민 분비가 다시 활성화되어서, 기존에 작업하는 것이 재미없다고 판단되었던 것 같다.
    오늘은 멀티태스킹 고삐가 풀려서인지, 유튜브를 다시 보면서 졸림과 심심함을 달랬다. 이와함께 뮤지컬 예매 계획을 세웠는데, 친구가 응답을 잘 안해줘서 매우 심란했다. 자기가 보자고 할 때는 그렇게 신나더니, 내로남불이 따로 없다.
    이러고 있으면 안될 것 같아. 산책을 떠났다. 사실 산책을 할지말지 고민을 계속 하였는데, 원래 일정에 포함되어있기도 했고, 집에 있으면 유튜브만 볼 것 같기도 해서 1시간 가량 산책을 진행하였다. 그 당시에는 기분이 좋았는데 집에 도착하니 11시가 되어서, 집에 도착한 후, 3시간동안 뭐했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방법이 목적이 되었다는 생각이 드니까 조금 불안해서, 방청소와 빨래 정리를 마무리 한 후, 원래 계획한 개인 작업을 조금 수행하였다.
    일정 사이에 예상치 못한 일(뮤지컬 예매), 그리고 유튜브를 조금 보았을 뿐인데, 일정이 이렇게 소화가 안된다는 것에 대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다시 일정을 짜는 것에 대해 뾰족한 수가 없어서, 현재 대책이 없는 상태이다.
    내 욕심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소 2시간 반 가량을 개인 작업에 투자해야하는데, 밥과 산책, 집정리, 샤워를 포함하면 약 2시간 반정도여서 나이브한 일정을 선택하기에는 곤란한 상황이다.

    산책을 포기해야하나?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드는데, 산책을 하고 난 이후, 몸에 생긴 변화가 매우 마음에 들어서 쉽사리 선택이 되지 않는다. 주말에 조금 더 개인작업에 시간을 투자하는 방향으로 설정해야겠는데, 이와 관련하여 주말에 예비 테스트를 진행해 봐야겟다.

TIL

  • 멀티태스킹 스탑! 과다 도파민 분비 스탑!
  • 방법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 하지만, 방법이 주는 변화가 매우 좋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할까? 답은 주말 시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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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가, 태블로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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