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814 TID TIL

new_chall·2021년 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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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오랜만에 글을 적게 되었다.
이번 주 초에는 고민이 많았다. 나를 한마디로 뭐라고 표현할까?라는 주제에 대해 심도 있게 생각해본 시간을 가졌기 때문이다.

일단 나의 현재 직무는 태블로 개발자이고, 나의 희망 직무는 데이터 분석가이다. 이 때문에 후킹 포인트는 “시각화”라는 측면을 져버릴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이 나의 포트폴리오를 본다고 하더라도, 이 측면 위주로 확인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데이터 분석가들도, 요즘에는 태블로를 잘 다루기 때문에, 후킹이 잘 안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디자인이나, 활용도 면에서는 내가 조금 더 잘 다룰 것이다. 하지만 판을 흔들만큼 “면”이라는 것이 크지 않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러한 생각의 기저에는 태블로라는 툴이 쉽다는 생각이 있다. 엑셀, SQL과 같이 비교적 쉬운 툴이다. 복잡한 알고리즘, 모델같을 만들어내는 툴이 아닌, BI 툴이기 때문에 데이터 분석가에게 모델링을 원하는 회사라면 내가 할 수 있는 롤이 없게 된다.
따라서, “태블로를 잘한다”라는 어필은 통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블로를 잘하는 것은 부수적인 것이고, 그 회사의 메인 롤을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자꾸 머리를 스쳤다. 하지만,, 나의 어필 소스는 시각화밖에 없다. 결국 거기서 일반 분석가와 어떤 차이가 있기 때문에 너를 특별하게 채용해야하는지를 어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결과, 깨달은 것은 관점과 전달력 차이였다. 시각화를 함으로써 얻는 것은 다양한 사람들이 데이터를 쉽게 볼 수 있다는 점, 즉, 데이터를 쉽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쉽게 데이터를 전달하는 것은 태블로말고도 가능하다. PPT, 주피터 등으로도 설명만 있다면 충분하다. 그렇다면 관점은 어떨까? 그것들은 관점까지 생각하려면 복잡해진다.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 아닌, 단지 설명을 도와주는 도표이기 때문에 대시보드에 비해 약한 특징을 보여주는 것 같다. 또한, 나는 제품 개별적인면, 제품 전체, 시간적 트랜드 등 다양한 면으로 대시보드를 개발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생각된다.

주 중순에는 이 생각을 하느라 4시 쯤에 잤었던 적이 있었는데, 리커버리를 하느라 다른 행동을 많이 안했다. Tid, til도 안했었는데, 후회스럽다.
대신 루틴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했다. 루틴이라는 것이 필요하고, 실제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다보니, 루틴을 기획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기획은 머리로 할 때나 재미있는 법.. 실제 행동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다른 행동을 못할 정도로 게을러졌다.

주 후반에는 친구를 만났다. 루틴에 대해 생각해보니까 몸이 잘 안움직이기도 해서,만나게 된 것 같다. 목표와 메타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조금 나눴는데, 나도 잘 못하는 것이다 보니까 말을 하는 내가 웃겼다. 그래도 말을 하다보니까 배운 점이 있어서 좋았는데, 프라이버시라 여기에 차마 말을 담지는 않겠다.

내일은 위클리 목표였던, 해커톤을 진행할 예정이다. 잘 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안하면 안할 것 같아서 하는 것이 크다. 근데 벌써 4시 반이네ㅜ 그래도 기왕 생각한거 열심히 해야겠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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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가, 태블로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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