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ction asia 2023에서 참가자 모집을 할 당시 나는 IT 연함 동아리를 끝마치고 쉬는 중이였다.
어느날 같이 동아리했던 백엔드 분 한분이 같이 해커톤을 나가자고 연락이 왔다.
이전부터 해커톤같은 경험을 하는 것을 좋아해서 바로 좋다고 연락했고, 팀을 꾸려 참가하게 되었다.
참가 신청에 앞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했는데
!!영어!!로 작성해야했다.
나는 영어를 정말.. 정말 못하는데, 다행히 기획자 분이 도와주셔서 무사히 작성하고 영어로 작성해 제출 할 수 있었다.
기획자님 영어 실력이 😮
결과발표날.. 합격이라는 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우리는 두근두근한 마음을 안고 부산으로 가는 기차를 예매 후, 부산에서 보기로 약속하였다.
부산으로 가는 기차가 이른 시간밖에 없어, 오픈 전 2시간 정도에 도착하게 되었다.
이르게 도착한 김에 만난 팀원들과 점심을 먹고 한가롭게 점심을 먹고 벡스코에 도착했다.
3시에 오픈하자마자 들어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부스를 돌아다녔다.
부스에서 나눠주는 선물도 받고,
졍션 빙고를 채우는 핑계로 새로운 사람들이랑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빙고에 ‘발가락 양말 신은 크루 찾기’ 미션이 있었는데, 결국 찾지 못했다 🥲
7시에 드디어 오프닝이 시작되었다! 정션 소개 및 크루를 소개하고, 8시부터는 트랙 소개가 이어졌다.
트랙 주제를 내놓는 후원사은 총 5개였다.
신한카드
JAKA (포도씨)
solum
부산관광공사 x GrounK
CNT tech
위의 트랙 중 한 트랙을 선택해서, 남은 해커톤 기간동안 기획/개발하여 마지막날 발표를 하는 것이였다.
우리팀은 영어로 소개해주었던 트랙 소개를 더 자세히 듣기 위해 하나하나의 부스를 돌며 회사, 그리고 회사가 원하는 지향점을 알아냈다.
여러번의 회의와 논의 끝에 JAKA 트랙을 선택하고,
로봇으로 유해 폐기물 처리를 하고, 이를 매칭해주는 서비스인 ‘유해폐기물 처리업체 매칭서비스’ 아이디어를 선정하였다.
‘JAKA’ 트랙 : ‘JAKA 로봇을 이용한 서비스의 플랫폼을 만들어 주세요’
로봇이 어떻게 동작하고, 사용해야할 지는 생각하지 않아도 됨 (로봇이 알아서 할것이라고 가정하고)
이 아이디어를 선정하게된 가장 큰 이유는 ‘아이디어가 나온 배경’이었다.
우리가 생각한 코보트(Cobots)의 폐기물 관리 및 재활용에서의 역할은 밑과 같았다.
이를 기반으로 유저플로우를 짜고, 12시 까지 제출이였던 Mission 1을 무사히 제출 할 수 있었다.
우리의 아이디어/기획은 개발 소요가 많이 들기보다는, 아이디어 자체가 중요한 서비스였다.
그말은 무슨 말이냐! 개발이 급하지 않다는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행커톤
모드에 들어갔다.
우리가 묵고있던 숙소 밑의 편의점 + 치킨을 시켜 맥주 한잔을 하고, 일찍 잠에 들었다.
누가 해커톤 와서 야식 먹고 맥주먹냐고요? 저희 팀입ㄴㅣㄷ….
두번째 날의 일정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1시에 멘토링이 예정되어있었다.
우리팀은 정말 잘 자고있었고, 기획자분이 10시에 나가시며 깨우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셔서 아무도 깨우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진짜 다들 11시에나 일어나서 나오는 상황이 발생했다.
해커톤장에 들어오자마자 기획자분에게 들은 이야기는 ‘주제가 쿠킹로봇만 가능한 거였어’라는 이야기였다.
우리팀은 쓰레기 처리 로봇을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기획했는데, 알고보니 JAKA에서 서비스하는 것은 쿠킹로봇이고, 이를 주제로 삼았던 것이다!
우리팀이 단단히 주제를 착각하고 있어서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기획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한다는 생각에 아찔했었다.
그런데 기획자분이 이어서 ‘트랙 대표님이랑 전화해서 우리 주제도 괜찮다고 확답 받았어, 이대로 밀고가자’ 라고 말하셔서 다시 진정할 수 있었다.
주제를 착각하긴 했지만 트랙 주최쪽에서 허락했고,
주제에 맞지 않기 때문에 1등은 할 수 없겠지만 오히려 다른 팀들과 색달라서 2등까진 노려볼만 하다는 결론이였다.
그렇게 저희는 JAKA 트랙의 이단아가 되기로 하였죠! 😎
이후에 시작된 멘토링 때에도 우리는 이 주제를 밀고 나갔고,
기획자님의 능력으로 인해 JAKA 측의 흥미를 끌 수 있었고, 피드백을 받아 더욱 기획을 구체화해갔다.
동시에 개발자들은 개발에 착수했다.
전날 디자이너님이 짜주신 와이어프레임 + 프론트엔드 끼리의 코드 컨벤션을 논의해가며 화면을 점점 만들어갔다.
열심히 코딩을 하고있는 와중 백엔드 개발자 분이 포터블 모니터를 빌려주셔서 사용해봤는데, 정말 탐나고 가지고 싶은 물건이였다. (나중에 꼭 살거임)
열심히 두명의 프론트엔드가 개발하니, 밤쯤에는 어느정도 개발 진행상황이 눈에 보이는 수준이 되었다.
그렇게 우리는 또 한번 여유를 느끼고 딴생각을 하게 되었다.
약 새벽 1시 경 00왈 : ‘부산까지 왔는데 해운대는 가야하지 않을까?’
이말을 시작으로 해운대 구경 및 복어국 포장을 해오기로 하였다.
해커톤 도중 해운대 바다로 휴식을 취하러 오니, 그전까지 머리쓰다가 얻은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역시 휴식은 중요!!
우리 개발자들의 개발 속도가 빨랐던 것인지, 기획 단계에서의 플로우를 짧은 시간내에 할 수 있는 만큼 잘 짜서인지 2일차 새벽에 화면 개발 자체는 마무리가 되었다.
무조건 해내야하는 개발이 모두 끝났지만, 기획자님과 디자이너님은 다음날 발표를 위한 장표를 만들기 위해 엄청 바쁘셔서 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다. 😭
개발자들만 쉴순 없다고 생각해,
프론트엔드는 화면에 애니매이션을 추가해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고,
백엔드는 장표 만드는 것을 도와주기로 결정하였다.
우리는 다같이 한 팀이니까!!! 👍
마지막날에도 푹 자고 여유롭게 일어났다.
12시까지 제출이였기 때문에 개발적으로 디테일을 수정하고, 애니매이션을 넣는 등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대망의 데모 시간!!
데모 순서는 랜덤에다 몇번째 순서이지 알지 못했는데, 알고보니 우리가 첫번째 순서였었고 발표자가 없어 마지막하게 되었다.
팀이 많다보니 순서가 오는데 시간이 오래걸렸는데 우리는 밑의 사진처럼 책상과 의자에 노트북을 세팅해두고 기다렸다.
데모 영상을 틀어두니 지나가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네트워킹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
이때 봉사자로 참여하시던 분들과도 친해졌는데, 후에 내가 놓고간 셔츠를 찾아주시기도….
우리 팀은 원했고, 의도했던대로 JAKA 트랙의 2등을 수상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경험했던 활동 중에 제일 순조롭게 지나간 활동이였던 것 같다.
처음 아이디어를 정하고, 시작할 때 부터 잘 흘러간다고 생각하였고,
끝날때도 정말 팀을 잘 만났고 이만큼 협업을 잘 할 수 있는 팀을 만나긴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하였다.
짧은 시간이였지만 그 만큼 팀원이나 다름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었던 활동이었고, 앞으로도 알게 된 사람들과 더욱 인연을 쌓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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