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SE 부트캠프 Week 0

Strawberry Oolong Tea·2021년 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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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과정

코드스테이츠 사이트에서 지원하기 버튼을 누르면 8~10개 정도의 입력 섹션이 마련된 웹 페이지가 뜬다. 초반에는 이름과 나이로 시작되는 간단한 신상 정보를 입력하고 중반 쯤에는 MBTI 테스트 같은 선택지가 주어지고 자신의 성향이 어느 정도인지 체크할 수 있게 된다. 후반부로 갈수록 생각할 게 많고 메모도 필요한 문제들이 주어진다.

간단한 개인 정보와 성향 테스트까지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는데
소득 공유 제도에 대한 이해도 문제와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해 답변해야 했던 문제들부터는 당연히(?) 시간이 꽤 걸렸다.

소득 공유 제도 부분은 부트 캠프 안내 페이지나 Q&A 페이지를 보고 충분히 계산할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 그래도 나는 두 세번 정도 재차 답을 확인하곤 했다. 소득 공유 퍼센트에 대해서 일반 기업은 17%이고 파트너사는 12%라는 변수가 있었는데 문제에는 정확하게 어떻게 하라는 말이 없어서 고민하기도 했다.

문제 해결 능력 경험에 대해서 서술하는 부분이 거의 마지막 관문이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진짜 한 2~3일 정도 고민했던 것 같다.
개인의 경험이라는 것이 매우 다양하고 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처음에는 정말 막막했던 것 같다.

검색을 하거나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니 문제 해결 능력 문제는 요즘 취업 시장에서도 많이 요구되고 있는 모양이었다. 코드스테이츠에서 제공하는 자기소개서 꿀팁 자료와 다른 사람들이 실제 취업 시장에서 서술했던 예시 글들을 많이 참고했다.

정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사고력 = 창의적 사고 + 논리적 사고 + 비판적 사고
  • 문제 처리 능력
    • 문제 인식
    • 대안 선택
    • 대안 적용
    • 대안 평가

서술할 내용의 작성 기준

  • 상황과 문제 인식 과정
  • 경험에서 선택한 대안
  • 왜 이 대안을 선택했는지 나름의 타당성을 보여주자
  •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지?

처음에는 내가 경험했던 것을 서사적인 시간의 흐름에 맞춰 써내려갔다.
그렇게 쓴 초안을 내가 정한 기준에 부합하는 지 체크를 했다.
하지만,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불분명한 느낌이었고 내용이 길기만 한 느낌이었다.
다시 천천히 짚어가며 내가 한 일이 결국엔 뭐였는지를 생각하려고 애썼다.

마지막에 메모장에 복사해놓은 글은 아래와 같다.

맞춤법 검사기에 돌려보며 글을 다듬었다.
300자 이상을 요구했는데, 내가 쓴 글은 맞춤법 검사기에 테스트해보니 500자를 조금 넘어가고 있었다. 아무리 300자 이상이라지만 500자를 넘어가는 것은 또 과유불급인 것 같아서 500자 내로 줄이기로 했다.

제출이후...

사실 문제 해결 능력 부분에서 고민하느라 지원 마감 이틀 전에 지원서를 작성하고 있었고(너무 느긋하게 고민했다...) 시간은 새벽 3시를 넘어가고 있어서 제출할 때 쯤엔 좀 지쳐서 이 정도면 되겠지 하는 생각이었다.

지나고 나서 글을 다시 살펴보니
너무 개괄적이고 함축적이기까지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지원결과

👏👏👏
We Win 지원 결과 합격이다!
아직 본 수업은 아니라 마냥 기뻐하긴 이르지만 그래도 기분은 정말 좋다.
합격을 전제로 다른 모든 일정을 조율했기 때문에 더욱 다행이고
그동안 불안했던 마음이 좀 가시는 것 같다.

같이 지원했던 정보처리기사 필기

결론부터 말하자면...망했다.
진도도 다 못 끝낸 상황이다.

한 달만에 준비해서 필기는 따 놓자는 생각이었는데
다시 봐도 한 달만에 볼 내용이 아닌 것 같다.
개발자로 입문하는 입장에서 보자니 더 그랬다.
외워서 익힐 수도 있겠지만 좀 더 시간을 가져서 제대로 숙지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변명 같기도 하지만...)

아무튼 캠프 진행 중 짬짬이 준비해서
수료할 때 쯤에는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겠다.

남은 일주일 계획

  • 그 동안 질러둔 인강들 학습 및 복습
  • 마인드 컨트롤 연습
  • 스스로 규칙 세우기

인강은 무슨...

정규 과정 시작 전에 체크해야할 부분이 생각보다 상당하다. 😅💦

약정서 읽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고
zoom과 디스코드를 제외하곤 기존에도 사용하고 있었어서 설치할 것은 없는데,
구글 계정과 카카오 계정, 애플 계정을 혼동해서 쓰다보니 이 부분은 체크해야 할 것 같다.

개발 블로그는, 티스토리에 아주 조금 써놓은 글이 있지만...
벨로그를 써보니 마크다운 문법 호환성(?)이 좀 더 좋은 것 같아서
이쪽으로 쓸 것 같다. (아니, 정해야지 😎)

  • 8월17일(화)
    • we win 약정서 서명 (8월 19일 10:00 까지)
    • 구글 계정 체크 및 연동
    • zoom 계정 생성 및 메신저 이름 확인
    • 노션 계정 확인
    • 개발 블로그 확인
  • 8월 19일(목)
    • 디스코드 계정 생성 및 메신저 이름 확인
    • 깃헙 계정 확인
    • 코스 규칙 숙지하기
  • 8월 23일
    • 오전 10시 오리엔테이션 예정

개강 안내 메일에 첨부된 참고 자료

드림코딩, 노마드코더 영상이 첨부되어 있었다. (👋 반가워요!)
'아, 이런 느낌으로 퍼포먼스 & 마인드를 준비해놓으면 되겠다.' 하고 생각했다.
(과연..? 🤔)

리액트 강의 영상을 보고 있었는데 이 영상 시리즈를 계속 볼 지
자바스크립트와 자료구조(누구나 자료 구조와 알고리즘 책 기반)를 복습할 지 고민이다.

8월 17일(화) 아침 운동 시뮬레이션 START ✅

일단 6시에 기상은 했다. 집에서 진행했기에 바로 시작할 수 있었지만
헬스장에 다니게 되면 더 일찍 일어나야 된다.

alo moves 어플에서 Briohny Smyth(브리오니 센세)의 Yoga Tone Up 시리즈의 Arm Tone Up을 시청했다. (30분)

이후 하체 위주 맨몸 & 웨이트를 진행했다.
7시 20분 정도까지 하고 집안일 & 출근 준비를 했다.

점심 먹고 난 후부터 졸려 죽는 줄...🥱
오빠 말대로 좀 더 진행해보고 9월 이후부터 헬스장을 고려해야겠다.

퇴사 🚀

8월 18일(수)

8월 19일(목)

오전에 주문했던 떡이 도착해서 퍼퓸솝과 함께 직원분들께 나눠드렸다.
서비스센터의 김팀장님이 20일(금)에 연차셔서 일부러 19일(목)에 맞춰 준비를 했다.

8월 20일(금)

대망의 퇴사일 👏👏👏
19일(목) 오전 일찍 출장가신 사장님과 서비스센터 신팀장님이 복귀하지 않으셔서 결국엔 마지막 날 뵙진 못했다..!(오히려 좋음 👀)
점심 시간에는 영업부 직원과 둘이 밥을 먹게 되었는데, 그동안 서로 궁금했던 것들과 회사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됐다.

회사(=대표)는 왜,

  • 일은 많이 시키면서 대가는 제대로 지불하지 않는가
  • 실무자의 의견은 무시하고 자신의 뜻대로만 하려고 하는가
  • 회사의 운영과 실무에 하나부터 열까지 간섭하려고 하는가
  • 도대체 직원 복지가 뭔지 모르는가

그러면서 자신도 곧 나갈거라고(...🤞) 했다.

점심 이후,
후임에게 교육을 마치고 추가로 요청 들어온 업무를 천천히 진행하도록 했다.

한가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지나 마침내 퇴근 시간이 되었다.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나서 마지막으로 회사 사람들과 쭈뼛거리며 인사했다.
부럽다며 잘 가라고 하거나
아쉬운 표현을 하시면서도 공부 열심히 하라고
더 좋은 데로 가라고 격려해주셨다.

아르바이트 3년, 정규직 2년.
5년을 한 회사에 있었다.
정을 안 줄래야 안 줄 수 없다.

반복적으로 보냈던 5년의 생활이 달라질거라는 것이 아직은 실감나지 않는다.
뭔가 두고 온 것 같은 허전하고 허무한 느낌이 든다.

돌이켜보면 그래도 덕분에 많은 경험을 하고 성장한 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하다.
그리고 심지어 이 회사가 아니었다면
개발자를 꿈꾸지 않았을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든다.
(이 얘기는 나중에 기록하기로...)

아무튼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다시 한번 마음을 단단히 먹고 공부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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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 Vogel kämpft sich aus dem Ei 🥚🐣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세계를 깨뜨릴 수 있는 용감한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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