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회사인 디어코퍼레이션을 다닐 때 회사에서 Mobx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렌더링 최적화를 하기 위해 주말에 따로 시간을 내어서 문서를 다 읽었었다. 그 과정에서 내가 모르던 부분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 부분을 적용하니 앱 성능이 드라마틱하게 좋아져서 이를 여러 사람에게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Mobx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싶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성향이 모르는 부분에 대해 새롭게 아는 것을 즐기는 성향이라 번역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번역하기로 결심했다.
Before
After
Before
After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에서 Discussion에 글을 남겼는데, Mobx 기여자분이 도메인이랑 레포를 만들어줘서 번역을 시작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새로운 레포를 받고 번역을 시작하는데 시작하자마자 어려움에 부딪혔다. 특정 용어를 내 마음대로 번역하다 보면 글을 쓰는 사람도 쓸 때마다 다른 용어로 표현할 것 같았고, 다른 분이랑 함께 작업하면 그 현상이 더 심해질 것 같아서 초기에 잘 잡아놔야 한다고 판단이 들었다.
그래서 분명 누군가가 용어 관련해서 잘 정리해놓았을 것 같아서 관련 정보를 열심히 찾아보고 javscript info를 번역하신 분인 이보라님이 잘 정리해놓으셔서 바로 연락해서 사용해도 되는지 여쭤보았다. 다행히도 사용을 허락해주셔서 해당 문제에 대해 잘 극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추가로 혼자 번역하면 놓치는 부분도 있을 것 같고 여러 명이 했을 때 동기 부여도 잘 될 것 같아서 바로 주변에 연락해서 같이 할 사람을 모집하여 번역을 진행했다.
같이 번역해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애널리틱스도 달아서 이용자 수를 봤는데 최근 3개월 기준으로 달마다 약 1,000명이 사용하고 있다.
제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데 잘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나름 잘 해결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컨벤션도 그렇고 너무 힘을 많이 주지는 않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지인 말고는 컨트리뷰터가 두 명밖에 없는 게 아닌지... 그리고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 관리를 꾸준히 못 했던 나 자신에 대해 반성한다. Mobx를 사용하지 않다 보니 번역 작업이 우선순위가 낮아져서 자연스레 관리도 소홀해진 것 같다.
그래도 번역 과정을 통해 앞으로 번역하게 될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라던가 어떤 것을 하고 싶을 때 관련 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문서를 찾아보는 것도 괜찮지만 가장 빠른 방법은 미리 겪은 사람에게 조언이나 도움을 받는 게 가장 빠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