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이 끝날 때 쯤의 내가 궁금하다. 뭘 하고 있을지..
2021년 2월 22일에 처음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위와 같은 글을 썼었다. 한 해가 끝날 때 무엇을 하고 있을까 궁금했던 나는 신입 개발자가 되었다!
3월부터 개발을 시작하고, 10월에 프론트엔드 웹개발자로 취직하기까지의 회고
작년 말부터 관심갖기 시작해서 html, css를 먼저 독학하고 부트캠프를 통해 js, react, 기본적인 cs 지식들을 배워 개발자로 걸음을 뗐다.
첫 직장을 그만두고 길을 잃고 지내다 시작하게된 개발공부는 쉽지 않았고, 포기할 뻔 한 적도 많지만 지금은 아주 멋진 곳에서 대단하신 분들과 일하고 있는게 신기하다.
개발공부를 하면서 정말 좋은 점은 겸손하는 자세를 늘 배운다는 것이다. 늘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내 의견을 고집하지 않으니 저절로 겸손해지는 것 같다.
신입이라는 것이 참 어려우면서도 배우기 좋은 자리라고 느낀다. 사람들이 좋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뭐든 물어보면 흔쾌히 도와주시기 때문에 늘 감사하다. 난 행운아 ✨
입사 후
- 처음에는 회사 자체 프로그램을 배우는 시간을 갖고, 테스트를 봤다. 회사 프로그램 자체를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정말 재밌는 2주를 보냈다.
- Vue vite로 작은 토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정말 기본적인 game timer를 만들어서 3일 정도 걸린 것 같다. 이 부분은 조금 아쉬운데 더 어렵고 시간이 오래걸리는 프로젝트를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 리뉴얼 사이트를 구축하고 있다. 시니어 분들이 구축해 주신 디자인 시스템과 페이지를 만들면서 요새는 웹 접근성을 예의 주시하며 퍼블리싱도 많이 하는데, ux에도 관심이 생긴다.
- 타입스크립트를 공부하는데 아직도 어렵다..
좋은 점
- 우선, 경험이 많지않아 IT 업계의 공통적인 장점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유로운 분위기가 정말 좋다. 정말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극한이라고 생각한다. 할 땐 하고, 쉴 땐 쉬자 느낌이라 집중력이 약한 나도 집중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 우리 회사는 정말이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한다!! 이 부분은 내가 좀 더 욕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해 나가야 할 부분이다. 스스로 어필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2022년에는 내가 하고싶은 프로젝트, 분야에 대해 많이 어필해야겠다고 느낀다.
개선할 점
- 회사에서 나의 자리를 찾자. 지금은 신입이고, 수습단계여서 개인적으로는 소속감이 덜 들고, 불안하기도 하다. 그래서 아직도 회사에 내자리가 없는 기분이 들 때가 있었는데..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그냥 수습이든 뭐든 적극적으로 할 일 잘 하면 될 것 같다.
- 이제까지는 약 2달 동안 회사에서 너무 어리버리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을 잘 말하지 못했던 것 같다. 내가 원하는 바를 분명하게 알고, 파고들자. 똑부러지는 사람이 되고싶다. 우유부단하고 어리버리한 사람이 되지 말자.
- 자신감을 갖자. 언제든 나의 무지를 즐겁게 받아들이자!
- 취직 후 블로깅 & 알고리즘과 너어어어어무 멀어진 것 같다. 다시 뭔가 나를 쪼여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회고
- 좋은 회사에서 이렇게 좋은 분들과 함께 하려면 내가 멋진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렇다고 너무 나 자신을 깎아 내리지 않으려 해야겠다.
- 일하는 시간, 공부하는 시간, 쉬는 시간을 잘 나누면 좋을 것 같다. 평일에는 일하고 공부하고 운동하고, 주말에는 효율적으로 쉬도록 해야겠다.
- 우러러만 보지 말고, 그렇게 되도록 해보자 아쟈아잣!
2021년 초에 적어둔 글을 보면서 정말 스펙타클한 한 해를 보냈다고 느꼈다. 개발공부를 시작하고 취업하기까지 어떻게 보면 정적이었지만 내 정신은 정말 다사다난했고, 흥미로운 일들이 많았다. 뭐든 마음먹으면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2022년도 재밌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여행을 많이 못다닌 것이 2021 코시국의 아쉬운 점이지만, 내년엔 국내여행을 많이하려고 한다. 신년 계획을 늘 맘에 품고 차근차근 이루고 싶다. 재밌게 살자 !
두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