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L] 2023 중간회고

Soo·2023년 8월 5일
0

첫 출근 전에 써보는 2023 중간 회고 📝

드디어 길고 길었던 취업준비가 끝나고 취업을 하게 되었다. 첫 출근 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이 기분과 그동안 꾸준히 하지 못했던 회고를 쭈-욱 써보려고 한다. 나중에 이 글을 볼 때, 지금 이 순간이 떠오를 것이고, 얼마나 치열하게 준비했는지도 다시 한번 리마인드 될 수 있기에 한번 써보려고 한다.

길고 길었던 취준 기간 🗓

부트캠프를 수료하고 나름의 기준으로 3달을 잡고 취업준비를 열심히 했었다. 프로젝트들을 많이 했지만, 정말 부족한 것들이 많았다. 사실 어떻게 보면 부족한게 맞는 말이었다. 약 3달 조금 넘게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3개 이상의 크고 작은 프로젝트들을 하기에도 벅찬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트캠프를 수료하고 나니 나는 다시 한번 내 자신이 작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이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지금 이 상황에서 나에게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리스트업을 하고, 정해놓은 기간 내에 Data structure, CS 전공 지식들, 알고리즘 등등 하나씩 채워나가려고 했다.

약 200곳의 회사지원, 12곳의 서류합격, 그 중 1차 면접에서 떨어진 경우도 있었고, 내가 원하는 회사가 아니어서 인터뷰를 보러가지 않았던 적도 있었다.

사실 인터뷰를 보러 다니면서 굉장히 많은 경험들을 했었다.
A 회사에서는 인턴을 뽑는데 면접을 팀 내부적으로는 통과했지만 회사 내부사정으로 인해 채용자체를 아예 닫아버렸던 경우도 있었고, 서류를 탈락했지만 다시 재지원해서 인터뷰를 본 경우도 있었다. 이 외에도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다. 사실 나는 정말 큰 일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감정기복이 심하지 않고, 내 감정을 잘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기간동안은 굉장히 힘들기도 하고, 에너지 소비, 감정소비도 많이 했던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5개월동안 인터뷰 준비를 하면서 그래도 굉장히 많이 배웠고, 내 자신이 채워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기술면접과 알고리즘 외적인 준비를 하면서 나라는 사람에 대해 정의할 수도 있었고, 그러면서 더 단단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개발자가 되고싶긴 한데 과연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해봤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무언가를 하고자 할 때, 당장 해야할 것들이나 하고싶은 것들보다 내가 5년 후, 10년 후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먼저 거시적으로 생각해왔었다. 그리고 그 일을 하기 위해서는 그때의 5년 전, 3년 전, 1년 전, 그리고 지금 당장은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떤 것을 해야하는지 그렇게 다시 타고 내려왔던 것 같다. 나는 음악테크 회사들에서 개발자로서 최고가 되고 싶었다. 나의 전공도 살릴 수 있으며, 독보적으로 일할 수 있는 그런 개발자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회사를 선택하고 지원해야 하는지 고민해보았고, 그런 회사들 위주로 공략했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그런 회사에서 잡오퍼를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의 계획

  1. TIL/WIL 적극적으로 기록하기
  • 그동안 취준하면서 회고를 꾸준히 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움에 남았다. 이 점을 보완해서 앞으로는 TIL/WIL을 적극적으로 써보려고 한다.
  1. 새로운 언어 빨리 습득해보기
  • 다니게 될 회사에서는 배워보지 않은 Java/Spring을 사용한다. 그래서 얼른 업무에 조인해서 일을 하려면 빨리 습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힘들겠지만, 이것 또한 더 넓고 다양한 커리어를 쌓아간다고 생각하고 꾸준하게 공부해나갈 것이다.
  1. 알고리즘 공부 꾸준하게 하기
  • 알고리즘을 꾸준히 풀면서 더 좋은 프로그래밍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profile
Soogineer's Devlog

4개의 댓글

comment-user-thumbnail
2023년 8월 5일

훌륭한 글 감사드립니다.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3년 8월 14일

연수님 취업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