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처음 입사하고 주말에도 이래저래 정신이 없어 WIL 작성을 하지 못해 황금같은 휴일일 때, 입사 후 초반의 나의 상황에 대해 회고해보고 방향성을 잡아가야 할 것 같아 짬내서라도 TIL을 작성하려고 한다.
어떤 일을 하면서 방향성을 잡아가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작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일단 먼저 하고 보자! 라는 것도 중요할 수 있겠지만, 어떻게 방향성을 잡아가느냐의 따라 나중에 따라올 결과의 차이는 굉장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제껏 그래왔었다. 그래서 나는 무슨 일을 하기 전,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만 이 방향성을 잡는 것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기도 하는 것 같다.
언제는 한 번 어떤 분이 나에게 방향성에 대해 너무 집착하지 말라는 조언을 해주신 적이 있었는데 어떻게 보면 그 말도 맞는 말이긴 하다. 하지만, 나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이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그러한 과정들을 통해서 결국에는 항상 후회없는 좋은 결과들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내 소신껏 이끌어가고자 한다.
개발을 하기 전, 음악을 꽤나 오래 공부했었던 내가 음악 테크 회사를 다닌다는 특성상 개발뿐만 아니라 서비스의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도 나의 이전의 경력들을 발휘아닌 발휘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들이 나에게 주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것 또한 내가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에 대해 고민했을 때, 원했던 포지션이기도 했다. 하지만, 개발자로서의 업무의 비중이 더 높았으면 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제 막 시작한 단계이지만 두 가지 일을 다 잘 하기에는 쉽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입사한지 아직 일주일도 안 된 신입 나부랭이지만, 주어진 업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내가 큰 틀에서 상황에 맞게 해내야할 일들을 핸들링해야만 두 가지 모두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나는 걱정이 굉장히 많은 사람이다. 일단 무슨 일을 하기 전에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생각해보고 시뮬레이션까지 돌려보는 다소 이상할 수도 있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다가 둘 다 놓칠 수도 있는 상황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 시점에서 방향성을 확실하게 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선은 매일매일 하나씩 고민해보면서 TIL을 작성해보면 방향성이 잡혀지겠지?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