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연계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주가 아닌가 싶다. Level3가 되면서 멘토님도 바뀌고, 새로운 강의도 열렸다.
오랜만에 강의를 들으려니 조금 힘들기도 했고, 할게 이것저것 많았던 한 주 같다. 특히 기업연계 프로젝트 관련해서 논문도 읽고 그에 맞는 수식을 코드로 구현하려다보니 그 과정에서 시간과 머리를 많이 썼다.
논문 정리 글
위 논문을 읽으면서 좋은 추천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되었고, 내가 좋아하는 부분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된 것 같다. 나는 다른 팀원들에 비해서 수식을 잘 이해하고, 그 수식으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우리 데이터에 적용하기 위해서 다양하게 손봤던 과정들이 있는데, 그 부분에서 마치 코테 문제를 푸는 것 같아서 기업에서 왜 어느 직무이던 코테를 중요시 하는지 알 것 같기도 했다. 현실 세계에서는 시간복잡도와 메모리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부스트캠프의 마지막 단계인 Level3가 시작되면서 Product serving에 관한 강의가 풀렸다. 하지만 우리의 프로젝트에서 내가 맡은 부분은 backend 보다는 논문 수식 구현과 코드 구현쪽에 가까웠기에 강의를 좀 미뤄두고 하던 작업을 마무리하는데에 집중했다.
팀원들과는 두 번의 오프라인 만남을 통해 작업 속도를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 확실히 만나서 할 때 추진력이 확 붙는 타입의 팀인것 같아서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기로 했다.
최종프로젝트에 다들 몰입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전에 했던 두 번의 대회 경험이 쌓여서 도움이 많이 되기도 하였다. 요즘들어 많이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혼자 공부했다면 단순 4개월,5개월만에 이뤄낼 수 없을 것 같았다. 부스트캠프에서 배운 습관, 공부법으로 앞으로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야겠다. 만약 나와 비슷한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꼭 추천해주고 싶다.
팀원 중 한 명이 아프리카tv 채용공고 소식을 알려줘서, 서류 지원을 해봤었다. 자세한 채용 과정은 적혀있지 않았고, 면접 2번과 인성검사, 그리고 전형별 사전테스트가 있다는 공고를 확인했다. 개발 직무에 지원하면 코딩테스트를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과 마침 ML/DL 추천 부서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어서 관심이 더 생겼고, 부스트캠프에서 내가 배운 추천 시스템 지식으로 서류와 면접을 통과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ML/DL엔지니어를 채용하고 있는 공고에 지원했다.
상당히 open된 자소서 양식을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 감을 못잡는 지원자들도 많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지원동기와 준비과정에 대해 자세히 적었더니 서류 부문에서 합격하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생각보다 자소설닷컴으로 지원한 지원자의 수는 많지 않아보였다. 많은 시간을 들이지는 않았지만 왠지 모를 자신감이 동반되기도 하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내가 지원할 때 냈던 이력서를 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아마 기술 블로그와 github 링크를 첨부했던 것이 또 하나의 차별점으로 다가왔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첫번째 면접은 담당 부서의 팀장님, 선배님들과의 기술면접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에 프로젝트에 대한 상세한 질문과 ML, DL 기초 지식을 여쭤볼 것으로 예상되어서 짧게나마 준비를 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대부분은 보이저엑스 채용 페이지에서 공개된 질문리스트를 기반으로 대비하였고, 프로젝트에서 사용했던 모델, 알고리즘에 대한 내용 등을 한 번 더 복기해서 면접장에 가져가려고 했다.
면접 질문리스트는 따로 정리해서 비공개글로 작성해놓은 상태인지라 간단하게 후기와 느낀 점을 여기서 따로 서술하자면, 판교를 오랜만에 가니 지나가는 모든 사람이 선배 개발자들 같아서 조금은 긴장이 되었고, 비즈니스캐주얼 or 자유복장이라고 적혀있지만 다들 정장, 세미정장 정도로 입고 오셔서 살짝 당황했었다. 하지만 면접관님들의 복장도 자유로웠고, 특별한 눈치를 주지 않아서 정말 복장은 상관이 없는 것 같았다. (너무 난해하지만 않다면?)
분위기는 좋았던 것 같고, 다대다 면접이 처음이었는데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공통 질문이 주어지기도 하고, 개인에게만 따로 물어보는 질문이 있기도 하였다. 처음에는 살짝 긴장이 됐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마음이 여유로워 지면서 대답도 더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내가 말하고 싶은 것과 궁금한 점들을 다 해소하고 왔기 때문에 비록 탈락하게 되더라도 정말 만족스러웠던 면접경험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