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짱(쇼핑몰 프로젝트) - 2, 3차 스프린트 진행 회고

ryan·2022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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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1차 스프린트가 끝나고 2,3차(5/28-6/1) 스프린트를 설정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생긴 문제점과 해결 방법에 대해 작성했다.

🏃‍♀️ 2, 3차 열심히 달려ㅂ...

  • 원래라면 2차에 MVP를 완성하고, 3차에서 추가 기능과 기능 개선 작업을 진행하려고 계획했다.
  • 원래라면... 이라는 말이 앞에 붙었듯이 스프린트의 진행 과정에서 이슈가 발생했다. 이 글의 카테고리는 코드를 다루는 이슈가 아니기 때문에 사람과 관련된 이슈이다.
  • 트러블이 발생한 건 아니고, 2-3일 단위로 계속해서 달려야 하는 일정에 부담을 느끼는 듯한 분위기를 인지했다.

이런 분위기가 생긴 배경에는 여러 요소가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 프로젝트, 학습에 대한 절실함의 차이
    • 누군가는 당장의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지만, 누군가는 그냥 적성을 찾는 과정에서 만난 단순한 과제일 수 있다. 프로젝트를 대하는 자세가 다를 수 밖에 없고, 여기서 이해의 차이가 발생한다.
  • 개인 역량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압박
    • 누가 더 잘하고, 못한다. 이런 이분법적 사고는 위험하지만 팀원들을 coordinate하게 하기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생각한다.
    • team leader라는 포지션은 팀원의 a to z를 마이크로 매니징하는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leader는 팀원의 의견을 취합하고 조율해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일 뿐이다.
    • 그 과정에서 팀원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팀원의 잠재력 역량도 끌어올릴 수 있는 방향을 설정할 수 있게 도와준다.

모두가 나와 같을거란 생각을 버려

실제로 한 팀원과의 대화에서 이런 말을 들었다.

"ryan님은 빨리빨리 구현하시니까 뭔가 저도 더 빠르게 해야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요"

내가 다른 팀원보다 뛰어나서 빨리 구현했던 것은 아니였다. 그냥 많은 시간을 투자했을 뿐이였다. 단순히 내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면 팀원들도 함께 따라와줄거란 막연한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팀원들에게 압박을 주고 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렇게 하면 따라와주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협업에서 좋지 않은 방식이란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항상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바탕이 되어야 내가 뭘 의도했든 그 의도와 비슷하게라도 흘러간다.


2차 스프린트

  • 2차 스프린트는 MVP를 완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프론트 기능을 모두 완성하고 백엔드 api를 연결하는 것까지가 목표였다.
  • 이미 1차 스프린트 때 MVP의 절반 이상을 구현했기 때문에, MVP를 완성한다는 목표 자체는 달성하기 수월했다.
  • 시간에 여유가 생겨서 3차 스프린트 일정을 앞당기지 않고, 주말동안 진행했던 현업 개발자분의 코드 리뷰를 바탕으로 지적받은 사항을 모두 리팩토링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 내가 팀장으로서 다양한 기능을 추진해서 내 만족을 채우는 것보다 개인의 성장에는 더 올바른 코드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학습을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 추가 기능 구현 모두 보류하고 일단 각자 코드 리팩토링과 학습 필요한 부분 학습하는 시간을 가지자고 먼저 제안했다.

3차 스프린트

라고 쓰고, 프로젝트 마무리라고 읽는다...

  •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기 이틀 전부터 시작한 프로젝트 마무리 작업이다. 백엔드는 QA(라고 표현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프론트엔드는 오류가 날만한 상황을 미리 체크해서 방지하거나, CSS에 대부분의 리소스를 쏟아부었다.
  • 사실 이 때 개인적인 욕심은 추가 기능 구현을 더 진행하고 싶었지만, 위에서 말한 것처럼 프로젝트를 대하는 개인의 마음가짐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섣불리 무언가를 추진해서 어중간해질바에는 지금까지 구현한 코드의 완성도를 더 높이는 것에 시간을 쏟는게 맞다고 판단했다.
  • 그리고 프로젝트가 끝이 다가올수록 팀원들의 피로도가 누적되는게 느껴졌다. 프로젝트 기간은 2주뿐이지만 프로젝트 자체는 계속해서 개선시킬 수 있기 때문에 욕심내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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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엔드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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