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다니며 독학으로 개발 공부를 하기에는 공부의 방향성 파악이 어려웠으며 누군가의 피드백이 너무 절실했다.
일과 공부를 병행하며 개발자가 되기에는 나의 능력은 부족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여러 부트캠프를 알아보게 되었고 그 중 상업성이 아닌 좋은 개발자, 좋은 동료를 양성하고자 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은 코드스쿼드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오로지 나의 감이다. 아직은 어떤지 모른다. 근데 나는 운이 좋은 편이다. 😘)
코드스쿼드 2023년 프론트엔드 마스터즈에 참가 신청을 했다.
12월에 코딩테스트가 있으며 합격 한다면 1월 부터 수업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합격 후 회사에 퇴사를 통보 할 수는 없기에... 10월에 퇴사 통보를 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제는 미련없이 앞을 보고 걸어가면 된다.
그리고 12월. 코드스쿼드 코딩테스트가 시작되었다.
사전 오리엔테이션에서 시험 출제자 분께서 작년 보다 훠~~얼씬 쉽게 문제를 낼꺼라고.. 너무 당당하게 말씀하셔서 조금은 긴장 없이 시작했다.
(작년 문제는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그래도 하나하나 풀어 갈 수 있었다.)
그런데.. 작년보다 훠~~얼씬 쉬운 문제가 맞는건가???
누군가에게 너무 물어보고 싶었지만, 내가 문제 난이도를 객관적으로 판단 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기에.. 다만 내 기준에서는 정말 어려웠다.
(속으로 출제자님 욕도 좀 했다. 죄송합니다.)
1단계 문제에서 3일 중 하루를 다 소비했다. 퇴사 통보까지 한 마당에 코드스쿼드를 떨어지면 어쩌지 라는 초조함과 걱정에 머리는 더욱 마비되어 갔지만, 완벽하게 해결을 하려고 하지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라는 마음으로 완벽하지 못했지만 1단계를 클리어 하고나니 하나하나 문제를 풀어 갈 수 있었다. 그렇게 2단계, 3단계 그리고 4단계를 중간까지 하고 제출했다.
결과는 다행히도 2023년 마스터즈 코스를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 😅
코드스쿼드 코테 제출 내용
테스트 후 수정 & 복습 내용
귀국 후 2년 7개월 동안 많이 배우고 많이 도움 받은 회사를 퇴사했다.
사장님, 부장님, 동료 분들 모두 아쉬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또 한편으로 응원도 해주시기에 두렵지만 용기를 가지고 내가 가고자 하는 길로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퇴사 후 꼭 한 번 다시 올라가 보고 싶었던 한라산을 다녀왔다.
무거워진 몸과 떨어진 체력이지만 장비의 도움, 친구의 도움, 그리고 결국에는 올라 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무사히 백록담을 보고 왔다.
(담백하게 적었지만 진짜 힘들었다... 아직도 다리가 엉덩이가...)
나의 새로운 도전에도 구글(?)의 도움과 서로 의지 할 수 있는 새로운 동료들 그리고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가보겠다. 반가워 2023년.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