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지원 수료, 그 이후

coldbrew·2023년 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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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국비교육을 수료했습니다!!!

국비지원을 선택한 이유

처음 직장을 퇴사하고 고민을 많이했다.
일단 IT개발자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퇴사전에 준비를 하고 적당히 돈을 모으고 퇴사를 했다.
처음에는 1년동안 독학해서 개인 프로젝트를 만들고 취업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늘 혼자 독학으로 공부한 경험이 전부...)

하지만 막상 유튜브 강의를 듣고 인강을 듣다보니 옛날에 공부하던 포텐셜이 안나왔다.비전공자로 이쪽 업계의 흐름을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이론을 시작하니 그림이 안그려졌다.

부트캠프, 과외, 국비지원 등등 여러가지를 찾아보며 고민을 했다. 지금 나한테 가장 필요한건 큰 그림을 그리고 흐름을 파악하는 것 이란 목표를 잡고 과감하게 국비지원을 선택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학원을 알아보고 고민을 하다 강남까지 출퇴근할 자신이 없었다.(거주지 고양 근처...) 그래서 그냥 과감하게 멀티캠퍼스 온라인 과정 선택!!! 원래도 공부를 혼자하는 습관이 있었고 충분히 마음을 잡고 공부할 자신이 있었다.

온라인 강의 시작

한달 전에 자바의 정석 강의를 보고 준비를 했다. 수업을 따라가기 위한 발버둥을 나름대로 해봤다. 처음 객체지향을 배울 때 솔직히 걱정이 됐다. 이론 위주의 강의였다 보니 실제 업무에서 어떤식으로 사용하고 웹페이지를 만드는지 전혀 감이 안잡혔다.(물론 이때 스프링을 몰라서 그랬지^^)

그래도 강의 중간중간에 객체지향 기초가 안되면 이후에 어려움이 많다는 말을 믿고 계속 반복해서 들었다.

그리고 강의 시작!!! 처음 캡을 켜고 수업을 듣는게 낯설고 어색했는데 차츰차츰 적응했다.
50분을 앉아서 수업을 듣는게 너무 어렵고 힘들었다 ㅜㅜ 졸리고 지루하고 허리아프고...
그래서 계속 일어나서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계속 듣다보니 이해는 하게 되었다. 왜 이런식으로 구현하는지 알게되고 알고리즘, 언어, 프레임워크 등등 배우면서 처음에 원하던 큰 그림을 그리고 흐름을 파악하게 됐다. 이게 정말 필요했는데 좋은 강사님을 만나서 잘 배웠던 것 같다. 하나하나 해결하고 에러잡고 하는게 문제풀이를 하는거랑 비슷해서 솔직히 흥미로웠다.

최종 프로젝트 시작

드디어 스프링까지 배우고 최종 프로젝트 시작했다. 특이하게 조를 정해주고 진행하는게 아니라 본인들이 원하는 주제를 기획하고 홍보해서 팀원을 모집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주셨다. 나는 기존의 조원 한명과 같이 맛집 커뮤니티 플랫폼을 기획해서 팀원을 모집했다.

팀장을 담당했고, 전체적인 기획을 진행했다. 영수증 등록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살을 붙여서 우리 기획만의 특이점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많은 유사사이트를 분석했고, 소비자 중심의 커뮤니티를 확대해서 사장님 중심의 커뮤니티를 따로 구현하는 기획을 추가했다. 추가적으로 포인트 시스템을 통해 유저를 확보하려고 했고, 사장님 구독서비스를 기획 BM을 추가했다.

각각의 기능의 담당자가 프론트 + 백엔드를 모두 만드는 프로젝트였다. 팀장으로써 WBS를 최대한 활용해서 팀원들의 일정을 조율했고, 일정에 맞춰서 기능을 추가하거나 제거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확실히 인원을 관리하는게 피로도가 높았다...

(내가 만든 포인트, 랭킹 시스템😭)

결과적으로 원하는 만큼의 완성도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노력한 만큼은 결과가 나왔다.
사실 배민블로그(https://techblog.woowahan.com/2587/)의 포인트 시스템을 참고해서 로직을 설계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어려워서 오래걸렸다. 상세 이력 테이블을 만들어서 insert만 가지고 모든 이벤트를 처리하는 로직이였는데, 완벽하게 따라해서 구현하지 못한게 아쉬웠다.(물론 수료 이후에 완성할 계획입니다!!!)


(프로젝트 우수상 수상😭)

결과적으로 우수상도 받고 비전공자만 모였던 팀이였는데 노력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막판 2주는 진짜 하루에 3~4시간 잤던거 같은데 다수의 팀원들이 동참해서 열심히 마무리 했던 것 같다.

수료 이후 계획

수료하고 2주는 진짜 푹 쉬었다. 그 동안 고민했던 부분들을 내려놓고 아무 생각없어 좋아하는 책도 읽고 게임도 하고 시간을 보냈다.

이제 본격적으로 루틴을 설계해서 실행하려고 한다.
1. 뉴스 리서치, 독서
2. 스프링 부트 강의듣기
3. 코딩테스트 준비
4. 개인 프로젝트 준비
5. 늦었지만 개발 블로그

이 4가지를 하루 루틴으로 정하고 계속 실행하려고 합니다!!!!!!!!
한번에 모든걸 하는게 아니라 꾸준히 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믿음과 경험이 있는 만큼 그냥 해보려고 한다.
사실 취뽀될때까지 그냥 해야지 조급할 필요도 없고 그냥 하루하루 하면된다.(IT개발자로 업종을 변경하려고 마음 먹은 순간부터 10년을 생각하고 있다)
경험상 좀 더 빨리 가려고 하다 돌아오게 되더라. 그래서 이번엔 그냥 해보려고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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