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데 나 왜 회고 쓸때쯤만 되면 여기서 깔짝대는건데..?
와~ 날아간 22년 23년 회고~~ 😅
본격적으로 다시 신나게 공부를 조질려고 블로그에 글을쓰고있는데 어라? 24년이 지나가고있네? *aegatakko dashin bojimalja
이름만 들어도 멋진 단어. 다음 생에 천퇴사라고 개명해야지! 올해는 덕분에 너무 재미있었다. 집에서 벽만 봐도 짜릿했다. 어떻게 보면 내 인생에서 완전 철없이 마지막으로 쉴수있었던 기간이 아니었을까? 집에서 게임도 하고 여행도 조금이나마 가고 그동안 못했던 뒹굴뒹굴도 했다. 가장 크게 얻은 건 조금이나마 쉬며 내시간을 가지면서 나에 대해 알기위한 데이터 수집과 내 소중한 지식을 위한 아카이빙 작업을 시작했다. 이제 슬슬 시동을 걸려고하니 너무나도 아쉽지만 또 다른 내 행복을 위해 일을 다시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또 다른 내 행복은 일하는 행복이라고 쉬다보니 느꼈다. 이래서 쉬는 기간이 중요한가보다. 일하던 내가 멋지고 그리워질 줄이야. 일할 땐 모르겠지만 기약없이 쉬다보니 무언가에 몰입하고 사람들과 협업하여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는게 얼마나 가슴뛰고 짜릿한 일인지 다시 한번 느끼고싶고 그리워하게 되었다. 종종 담니를 만날 때 회사 일 얘기를 듣다보면 자기가 만든 프로덕트에 애정을 갖고 있는 게 보이고 일에 푹 빠져있는 모습이 반짝거려보이기까지 한다. 올해는 꼭!
서른이↗ 넘기↗ 전에 결혼은↗ 할런지↗ 는 벌써 지났고 지금도 할 생각 없고요? 서른이 넘었는데 가끔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 모를 때가 있다. 어떤 드라마가 취향인지 영화는 어떤게 좋은지 등등 가끔 갸웃거려지는 내 삶에 대한 모든 것. 이런 걸 조금씩 모으기 시작했다는게 너무 신기하다. 더불어 내가 생각한 것에 대한 인과관계가 조금 이해가 된달까. 내가 생각없이 사는 줄 알았는데 생각이 의외로(?) 많다는 것도 올해 알게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