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Tech - day13.week3

esc247·2022년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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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실하게 그 삶을 살아야 해.
아무리 밋밋하고 평범하더라도 삶에는 살 만한 가치가 있지.
그건 내가 보장하지. 아이러니나 역설 같은 건 빼고 하는 말이야.
다만 나에게는 그 가치라는 게 좀 부담스러웠을 뿐이야.
그놈을 제대로 짊어지고 나아갈 수가 없어. 아마 나면서부터 거기에 맞지 않는 것 같아.
그래서 죽어 가는 고양이처럼 조용하고 어두운 곳에 숨어들어 그때가 오기만을 묵묵히 기다리는 거야. 그것도 나름대로 나쁘진 않아.
그러나 자네는 달라. 자네는 그놈을 짊어지고 나아갈 수 있어.
논리의 실을 활용하여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자기 몸에 잘 맞게 바느질로 붙여 가는 거야."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10월 6일.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이 생각났다.
혀 끝에 계속 감기는 문장을 잘 쓰는 작가다.
시간 나면 유투브 보지말고 오랜만에 하루키의 책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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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하면 모르니까 일단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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