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43 | 수료식 & 개인 프로젝트 — 유지보수 (5)

Pt J·2026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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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43 | 수료식 & 개인 프로젝트 — 유지보수 (5)

오전에는 수료식

어느 새 교육과정 마지막 날에 도달했다. 세 달 반 정도의 시간이 지난 것이다. 수료식에서는 수료생들에게 어떤 지원이 이어지는지 설명해주셨다. 강의실은 종강 후 일주일 이내에 정리해야 하지만 라운지는 6개월 동안 더 이용할 수 있고, 매칭데이 및 잡코디 상담 등의 취업 지원도 6개월 동안 더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동문회에 가입하면 네트워킹 등의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옛 수료생의 말에 의하면 예전에는 6개월 제한도 없었고 본인이 수료한 캠퍼스 말고 다른 캠퍼스의 라운지 공간도 자유롭게 이용 가능했다던데, 교육과정이 거듭 진행되고 수료생이 잔뜩 늘어나다 보니 무한정 제공해 줄 수 없게 된 모양이다.

오후에는 피드백

수료를 앞두고 강사님 피드백과 잡코디님 피드백을 받았다. 포트폴리오 v0.3 에 대한 거다. 교육과정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v0.1 을 만들었고 그때도 두 분의 피드백을 받은 후 v0.2 로 보완했었는데, 이번에도 곧 이를 바탕으로 v0.4 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추후에 지원할 기업에 따라 커스텀 버전을 만드는 게 좋을 거라고 하시더라.

포트폴리오에는 메인 프로젝트 하나(4페이지)와 서브 프로젝트 둘(각 2페이지씩)이 들어가 있는데, 일단은 이번 교육과정에서 진행한 앱 개발 프로젝트를 메인 프로젝트로 뒀다. 서브 프로젝트 중 하나는 메인으로 올릴 수 없는 녀석이고, 나머지 하나는 프로젝트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타겟 기업에 따라 메인으로 올릴 수 있다. 그걸 메인으로 내세울 만한 데가 있나 사람인에 기술스택을 검색해 보니 현재 열려 있는 공고 중에는 딱 하나 있긴 하더라. 아무래도 Java보다는 Rust나 Python을, React보다는 Svelte를 선호하는 데에서 이미 기술스택이 마이너다. Python 쓰는 곳은 그래도 좀 있는데 주로 데이터분석이나 인공지능, 백엔드에서는 Django나 Flask를 많이 쓰지 FastAPI는 덜 쓴단 말이지.

수료 후에 무엇을 할 거냐는 질문을 받았다. 글쎄, 당분간은 프로젝트와 포트폴리오를 좀 더 붙잡고 있지 않을까. 관심 기업이 12월까지로 공고가 올라와 있으니 11월 중순쯤에는 제출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그리고 앱 개발 프로젝트와 별개로 최근에 AI 페어프로그래밍으로 시작한 풀스택 웹 개발 프로젝트도 종종 할 것 같다. 주말 이틀이면 토큰을 다 써가지고 지난 주말에 작업하다가 다시 주말이 오길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평일에는 취업 준비를 하고 주말에는 취미 프로젝트를 하는 구조가 되려나.

그래도 일단은, 어떻게든 흘러가는 느낌이다. 학생 때 Google Codelabs 예제만 몇 번 따라쳐보고 이거 괜찮군, 하고 넘어갔던 Flutter를 본격적으로 배워 보기도 하고, 그땐 Riverpod 같은 상태관리 도구에 대해 알지도 못했는데 이번에 그런 걸 어떻게 다루는지 익혀 보기도 하고, Android와 iOS, 그리고 웹까지 배포해 보기도 하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생각해 보면 내가 Flutter를 처음 건드려 보고 괜찮다고 느꼈던 2021년 봄에는 Riverpod은 v0.x.x 버전으로만 존재했구나. Provider는 있었지만 그냥 예제만 따라하다 보니 그런 걸 잘 모르고 그냥 따라했을 뿐이고.

재밌는 건, 그렇게 뭣도 모른 채 따라쳤던 5년 전의 기억 중 일부가 수업 시간에 떠오르는 한편, 그래도 제대로 설명을 들으며 배우는 건 또 다르다는 것이다. StatelessWidget 이나 StatefulWidget 같은 건 대체로 기억 저편에서 스멀스멀 기어 올라왔고, "맞아 initState() 를 저렇게 썼었지" 하며 익숙함을 느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는 낯선 부분이 많았지만. 예제를 그냥 따라하다 보면 아키텍처를 고민해 볼 일이 없는데 이번에 손 가는 대로 하다가 결국 중간에 공식문서대로 아키텍처를 재구성하는 리팩토링을 하면서 아키텍처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

내 프로젝트의 맥락에서만이 아니라 좀 다른 앱에서의 아키텍처 구현도 건드려 보면 좋을 것 같더라. 앱 성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영역을 살펴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공식 데모 앱 Compass App을 좀 더 뜯어보면 도움이 되려나. 지금 버그 픽수를 하고 기능을 추가하며 유지보수를 하고 있는 MoveSketch 외에 이것보다는 좀 더 느긋하게 진행하는 개인적인 앱 개발 프로젝트를 하나 더 해볼까 싶기도 하고. 그건 일단 취업 준비와는 별개로 서브 프로젝트로 말이다. 그렇게 되면 MoveSketch를 메인으로 작업하면서 서브 프로젝트를 웹/앱 두 개나 돌리는 게 되는 건데... 프로젝트 말고도 포트폴리오를 정리한다거나 자기소개서를 작성한다거나 할 건 많으니까, 일단 킵해두고 여유가 되면 생각해 보자.

버그가 자연발생 하고 있다는 주장

고칠 게 많다. 테스터들이 계속 버그를 제보해준다. 제보받기 전에 내가 발견하는 것들도 있다. 하나하나 고쳐 나가고 있다. 인터벌/스프린트 알고리즘은 슬슬 정리된 것 같기도 하고. 이게 경쟁 없는 가벼운 일상 운동을 지향해서 막 운동 앱이라고 내세우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운동 앱이긴 하다 보니 앉은 자리에서 테스트하기가 쉽지 않다. 배포 전에는 일단 Python 코드로 GPS 좌표 트리거해주며 테스트를 했는데, 실제로 핸드폰을 들고 나가서 걸을 때 발생하는 GPS 오차 같은 건 그 테스트에서는 고려되지 않는 거니까.

부담되지 않는 가벼운 운동이 내 관심사와 대중의 관심사의 대표적인 교차점이기도 하고, Flutter치고는 살짝 low한 영역까지 내려가 보는 게 도전이 될 것 같아서 정한 주제였는데, 역시 쉽지만은 않군. 그래도 조금 부족하고 개선의 여지가 있을지언정 아주 못할 건 아니니까. 할 수 있는 만큼 해나가 봐야지.

문서 작업 어느 정도 마쳐놓고 유지보수를 이어가려고 했는데 문서 작업도 생각보다 시간이 걸려 당분간은 어느 정도 병행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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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J Online Space - since July 2020 | 구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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