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일의 의미는 뭔가?
도대체 뭘까.
나는 올해(2021년) 7월에 잘 다니던 회사를 퇴사했다.
그리고 지금은 프론트엔드 개발공부를 한다.
지금도 이성적으로는 공부해야 맞는 시간인데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
이 고민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니 공부에 속도가 붙지 않는다.
개발공부는 재미있다.
특히 프론트엔드는 트렌드에 따라 끝없이 공부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수명이 길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계속 공부한다면 수명을 스스로 늘릴 수도 있는 직업이라는 생각을 했다.
스스로를 증명해보이고 평가받는 기준이 다소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 다른 직군에 비해
이 일은 실력으로, 결과물로 내 효용가치를 보다 명확하게 증명해낼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도통 모르겠다.
공부를 해서, 증명을 해서, 그래서 뭐 할건데?
그게 나의 인생에서 무슨 의미가 있는지 감이 오지 않는다.
이전에 다니던 회사는 한국의 여행업계에서는 알아주는 큰 스타트업이었다.
팀원분들도 참 좋고, 열심히인 분들이었다.
보수도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그래서 이 일이 그 자체로도, 내 인생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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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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