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다. 돌고 돌아 벨로그로 왔다. 플랫폼 고민을 정말 많이 했는데 결국 Velog로 와버렸다. 진짜 많이 맛보고 많이 접했지만 결국 여기더라. 사실 작성 내용이 중요하지 플랫폼이 뭐냐 중요하냐 싶겠지만, 아래 이유와 같다.

1.심플하고 직관적인 작성법

기존에 사용하던 블로그를 그대로 운영하고 싶었지만 좀 더 개발자스러운(?)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어졌다. 코드 작성이 용이한 것과 마크다운(markdown) 사용이 결정에 제일 큰 부분을 차지했다. 마크다운으로 금방금방 쓱쓱 적는 것이 편했다. 오늘 공부한 것을 바로 정리하고 기록할 때 편한 것이 중요했다. 디자인도 불필요한 것 없이 읽기에 최적화 된 것도 좋았다.

2.구글 검색

대부분의 개발자, 아니 거의 모든 개발자가 구글 검색을 사용한다. 사실상 구글링 없으면 못 사는 존재. 다른 사람과 정보를 공유하고 나 또한 정보를 얻기에는 구글 검색이 좀 더 용이한 벨로그가 좋다고 생각했다.

3.나와 비슷한 목표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 만날 수 있음

사실 사용법보다 이게 더 큰 이유다. 시너지(synergy)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있으면 같은 목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줄 수 있다. 내가 모르는 정보도 얻을 수 있으며 알게 모르게 귀동냥도 사실상 블로그는 보는거니 눈동냥이 맞을수도 할 수 있으니 벨로그를 안 쓸 이유가 없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개발자 블로그'라 하면 티스토리가 강세였던 거 같은데 요새는 대부분 벨로그를 추천하고 주변에서도 벨로그를 많이 한다. 이럴 때 마다 매번 느낀다. 플랫폼은 계속 새로 생겨나고, 사람들이 여기 저기 이동하는 것을 보면 이미 자리 잡고 있는 시장도 영원하지는 않다. 광고 수익 못 받는 건 조금 아쉽긴 하다. 벨로그에서는 광고 수익 보단 퍼스널 브랜딩에 좀 더 초점 맞출 생각이다. 이 다음에는 어떤 플랫폼이 강세가 될지 궁금하다. 이후에 영어로 글 작성하면서 미디엄도 해볼 생각이다. 물론 생각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