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취업 문턱에 가로막혀 슬프게 질질 짜고 있었다. 하지만 문득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 나를 가로막는지 알고 싶었다. 직접 배민에서 일하시는 분에게 질문을 드려 첨삭을 받아본 결과, '신입인데 포트폴리오가 일단 매우 적다.'라는 말을 들었다. 바로 목표 설정에 들어갔다.
부트캠프에서 팀프로젝트 1개만 있었지만, 내 개인 프로젝트와 팀프로젝트 하나씩 더 구현해서 올해 상반기 안으로 3개를 만들어 보겠다고. 동시에 부족한 기술스택을 사용하며 구현력에 힘을 더 싣겠다고 다짐했다. 그 결과 개인은 VarGen으로 구현했다.
팀 프로젝트도 만들고 싶었기에 일주일 동안 사이트 프로젝트 사이트를 돌아다녀본 결과 윙글이라는 프로젝트를 보게 됐고, 지원해서 합류하게 됐다.
Wingle, 통칭 윙글은 어느 한 대학교에서 프로젝트 지원을 받아 만든 것이라고 한다. 대학교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었다. 에타보다 좀 더 범용적인 느낌의 커뮤니티면서 보안을 좀 높인 커뮤니티다. 좀 말이 안맞긴 한데 무튼 그렇다.
여기서 이 사이드를 고른 이유는 팀원이 자그마치 18명이나 있다. 각각 기획, 디자인, UX/UI, 백엔드, 프론트엔드 이렇게 역할이 나눠져 있어서 보다 더 프론트 개발에 힘을 더 실을 수 있기도 하고, 또한 부트캠프에서 기획부터 디자인(피그마), UI 까지 전부 맡아서 했는 지라 프론트 구현 능력을 기간 안에 좀 못한게 한이었다. 그래서 택했다!
제대로는 못보여주지만 이렇게 기획, 디자인이 다 돼있다. 오히려 이거 제대로 못하면 이 컨셉트들이 아까울 정도로!
일단 3~4월달에는 알파테스트를 끝마쳐서 버그 및 수정점들을 모두 해결한다고 했다. 기획/디자인은 끝마쳤고, API 개발도 마친 상태라 프론트엔드에서 뷰포트 구현과 연결만 해주면 되는 부분이었다.
그러면서 5월달에는 베타를 마쳐 기획팀에서 데이터나 사용하는 기능들에 대한 분석 툴을 사용해 추가 기능 및 제거를 한다고 들었다. 되게 체계적이다.
아까 말했던 것처럼 기획/디자인이나 API는 개발이 다 끝난 상태라 프론트에서 연결만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이제 프론트 코드 뚜껑을 따봤다. 그런데 잠깐 보니까 전 프론트 팀원들이 있었는데, API 개발이 되지 않은 상태라 디자인만 구현해 놓은 상태였다. 또한 기술 스택도 좀 프론트 팀의 방향성에 맞지 않는 느낌이라 개발 환경 세팅부터 다시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TS와 리액트 프레임워크인 Next.js를 사용하고 있었다. 맘에 너무 들었다. 최신 기술들을 다시 사용할 수 있다니 가슴이 뛰었다. 거기에 Styled-Components로 디자인 컴포넌트를 만들어 놨다. 딱 이정도 였다.
일단 서로 기능들을 딱 나눠서 개발한 게 티가 났다. 각 기능마다 파일과 폴더가 제대로 나눠져 있었고, CSS 변수들이 미리 만들어져 있어서 가져다가 활용하는 방안으로 가서 조금 시간은 아꼈다.
가장 큰 문제점은 API 호출하는 방식이었다.
SERVER_URL
이 api 폴더가 아닌 hooks 폴더에 존재이런 점들도 있었고, CSS 변수로 만든 부분들을 사용하는 데에 있어 색상을 쓰는데 어떤 분은 hex 코드를 직접 기입하는 분도 있었고, CSS 변수로 기입하는 분도 있었다.
아마 급하게 결성된 프론트엔드 팀이었고, 취업과 동시에 스탑된 상태라 그런지 유지/보수나 그런 점들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부분들이 많았다. 근데 이해한다 ㅋㅋㅋ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맞추는 방식이나 통일 방식은 나중에 개발하며 기록하면서 후술할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이렇게 생각해서 얘기하고 세팅하다보니 내가 갑자기 프론트 팀장이 돼버렸다. 허허,, 감투는 내 운명인가보다. 이왕 이렇게 됐으니 많이 맞으면서 모르는 것을 알고 배우며 성장하고 싶다.
화이팅 윤뿔소~! 장하다 뿔소야~~! 🙌🏻
역시 팀장 재질이십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