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 송길영

bolee·2025년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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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캐는 마인드 마이너(Mind Miner)이신 송길영 작가의 책이다.

유튜브를 통해 많이 접하였던 송길영 작가의 책임을 이전부터 알았으나, 단순히 영상으로만 접하고 책을 읽어볼 생각은 하지 못하였었다.
그러나, 머리를 자르러 미용실을 가던 중 우연히 들르게된 알라딘 판매대에서 해당 책을 보고 사서 읽게 되었다.

저자는 한 철의 기상을 알려주는 일기예보처럼, 데이터를 통해 본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개인의 삶을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책을 썻다고 한다.
책의 목적처럼 현 시대의 흐름을 여러 레퍼런스와 함께 잘 정리되어 작성되었고 쉽게 읽을 수 있었다.

프롤로그 - 쪼개지는, 흩어지는, 홀로 서는

제1장 K는 대한민국이 아니다.
 - K 프리미엄, 국적은 사라지고 스타일은 남아
 - '서울러'라는 소속감 혹는 구별 짓기
 - '오리너구리'를 포용할 수 있는 세계
 - '국민교육현장'의 공허한 메아리
 - 언어 습관이 조직의 운명을 바꾼다.
 
제2장 코파일럿은 퇴근하지 않는다.
 - 출퇴근 없는 AI 동료
 - 기계가 좋아서가 아니라 사람이 불편해서
 - 이심전심, 심심상인, AI 비서
 - 작가는 사라지고 장르만 남는다.
 - 주말 오후, 2시간만에 쇼핑몰을 개업하다.
 - 인류에겐 축복이지만, 당신에게는 재양일 수도
 - 재앙을 축복으로 만드는 연금술
 
제3장 채용이 아니라 영입
 - 대학은 입학만, 졸업 혹은 창업은 당신의 선택
 - 유명 대학 나온 동네 사장님들
 - 개인의 유동성, 조직의 역동성
 - 캘빈 클라인 모델이 상위 1% 프로그래머
 - 투명 사회의 생존법
 - 당신은 영입 대상입니까

제4장 효도의 종말, 나이듦의 미래
 - 아버지를 고용한 딸, 가녀장의 시대
 - 엄마처럼 OO하며 살고 싶지 않아
 - 죄책감은 나의 몫? 주고받음의 아름다움
 - 나이듦은 천차만별
 - '영웅시대'에는 효도가 필요 없어
 - 문제는 '나이'가 아니라 '나'이다

제5장 핵개인의 출현
 - 세계관을 주고받는 우아한 핵개인들
 - 그게 다 빚이었다.
 - 천륜은 사라져도 연대는 남는다.
 - 미정산 세대의 필연
 - 5분 존경 사회

에필로그 - 인정 강박, 경쟁하지 않는 사회를 위하여

위의 목차만 봐도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이 어떤 건지 유추가 가능하다. 그러나, 저자는 주제 뿐만 아니라 시대적으로 왜 그러한 현상이 발생했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주제에 대해 개인과 공동체가 가져야할 모습을 제안한다는 부분에서 책을 집필할 때의 고민이 느껴져 좋았다.

책 제목처럼 시대를 예보하는 책이기에 현재 시점에서 예보된 내용과 맞춰 읽어보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2023년에 나온 책으로써 이 책을 읽은 2025년 관점에서 봤을 때 2023년에 예측된 시대의 흐름이 너무나도 빠르게 다가왔다. 그래서 저자도 그러한 빠른 시대 변화에 맞춰 "시대예보: 호명사회"라는 책을 2024년에 빠르게 발간했지 않을까 싶다.(다음에 읽으려고 예정 중이다.😊)

물론 책이 쓰여진 그 당시에 데이터로도 해당 경향이 보여 작성된 것이겠지만, 이러한 경향이 불과 2년만인 2025년 현재에 매우 빠르게 주류가 된 것이 놀라웠다.(필자 기준 그렇게 느끼고 있다😅)
필자는 책에 쓰여진 내용이 벌써 적용되어 '음 맞지 맞지'의 느낌으로 읽었지만, 이러한 부분에 민감하지 않거나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신선한 시각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필자가 본 신선한 시각은 최근 AI Agent에 대해 관심이 많은 만큼 '제2장 코파일럿은 퇴근하지 않는다' 중 문제 해결에 관한 부분이다. 책에서 말하는 버전에 다른 문제 해결은 다음과 같다.

  • 문제 해결 1.0: 내가 문제를 정의하고 전문가가 해결을 도와주는 것
  • 문제 해결 2.0: 내가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에 필요한 것을 파악해서 직접 해결하는 것
  • 문제 해결 3.0: 내가 문제를 제기하고 AI가 문제 인식과 정의, 해결을 도와주는 것

여기에서 '문제 해결 3.0'이 많이 달라진 부분은 문제의 정의과 제기 그리고 문제 해결의 주체이다. AI가 고도화된 시점에서는 문제를 정의조차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부분이 신선하기 다가왔으며, 앞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시각을 가지기 위해 관성적인 태도가 아닌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태도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제안하고 말하는 상호 존중과 자기 인생의 능동적 결정권을 가지는 핵개인의 태도를 받아드리고 지향하여 이를 달성하고 싶다.(원래 필자는 원래 그쪽 성향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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