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후디니를 공부한 적이 있다 잠깐
그때는 맥북으로 했는데 정말 시간이 걸리는 게 답답해서 그만두었던 것 같다
내가 모델링을 힘들어하는 것은 머리 속에는 그림이 있는데 그것을 만들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이었다
UV펴는 일이나 반복되는 작업들에 나는 만들고싶은 그림, 영상으로 가는 길이 너무 멀게 느껴졌다
Univeys팀과 함께 영상을 만들 때는 기분이 좀 달랐다 기한이 명확했고 달성하지 않으면 팀원들 모두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일이었다
누군가는 돈을 누구는 시간을 누구는 재능, 값비싼 장비
책임이 막중한 일이었다
그래서 나는 기존의 방식대로 하나하나 처리하는 것이 아닌 가장 빠른 길들을 선택했다
UV는 자동으로 폈다
모델링은 크게 크게 Blocking한 것들을 사용했다
시간이 더 중요한 것이었다
위기의 상황들 속에 방법들을 계속 생각해내게 되었다
평소 배우고 싶던 Nuke도 합성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니 하게 되고
360 카메라로 HDRI도 만들고 매치무브까지..
사람이 죽자고 덤비면 못할 게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심지어 VR공연을 만들자는 계획 때문에 메타버스아카데미에도 지원하게 되었으니..
처음이라 부족한 부분들도 있었지만 만약 그렇게 2, 3개의 공연을 만들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나는 그 프로세스에 익숙해졌을 것이다
기본을 익히고 그것을 단단히 하고 나가려는 것은 오히려 속도가 나지 못하게 할 때가 있다
만들고자 하는 것을 정한다
나는 무엇을 보고 싶은 거냐
리깅을 배우면서 절차식 사고방식이 재밌었다
행동을 단위로 구분하여 구성하고 조합하여 기능을 구현해내는 것이 생각을 실제로 만드는 너무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메타버스 아카데미에 들어와 게임코딩을 하면서 더 그 부분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C#으로 배운 객체지향적 사고방식, 디자인패턴, 알고리즘은 문제를 바라보는 나의 시각을 확장시켜주었다
프로젝트를 할 때 내가 CG를 공부하면서 너무나 잘 다루고 싶었던 vertics들을 코드적으로 접근해 움직이고 생성하면서 CG를 하면서 답답했던 부분들을 새로운 방법으로 해결해보고 싶어졌다
쉐이더 코딩에 대해 접하면서 내가 잘 이해되지 않던 CG 개념들을 가장 밑바닥부터 이해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그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내가 머리 속에 상상하는 것들을 더 자유롭게 만들고 싶어졌다
그래서 한달간의 고민의 시간, 내가 만들고 싶은 것에 대해 고민하며 선택한 것이 houdini다
요즘 CG를 배우고 싶어하는 친구에게 개괄적인 개념들에 대해 매주 1,2시간씩 설명해주는 시간을 갖는다 그 친구가 배우고 싶어하는 여러가지 프로그램 중엔 Houdini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웃으며 Houdini가 얼마나 CG 업계에서 난이도로 악명 높은지 이야기해주었다 하지만 그 친구의 순수하게 배우고 싶다는 태도에 나도 느낀 것이 있다
내가 가졌던 편견
나는 해보지도 않고 다른 사람들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곧이 받아들였다 그런데 뒤돌아보니 나는 어렵다고 내가 원하는 것을 포기하는 성격이 아니다
오히려 문제의 난이도가 높을 수록 눈이 반짝이고 이해하고 풀고 싶어한다
이 두 가지를 올해부터 공부하려 한다
" 이야기를 만드는 것,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예술을 만드는 것 "
houdini
와 unreal
을 이용해 내가 상상하는 것을 직관적으로 빠르게 만든다
이것이 스튜디오라면 그에 필요한 것들은 효율적으로 선택해나간다
다이나믹프로그래밍 구현에는 두 가지가 있다
topdown / bottomup
topdown
은 만들고 싶은 최종의 것을 설정하고 그로부터 세분해서 들어간다
bottomup
은 작은 것을 완성시켜 큰 것을 향해간다
DP알고리즘은 이미 구한 답에 대해서는 해당값을 취함으로 효율성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