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보션영] 8월 Young 전용 세미나 후기

너스레:)·2024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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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데보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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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8월 4일에 진행되었던 데보션영 8월 Young 전용 세미나에 대한 후기이다.

아니 분명 8월 Young 전용 세미나 후기를 내가 남겼던 것 같은데...? 싶어서 찾아보니까
아항... 팀 단위 데보션영 활동 로그로 남겼던 거였다 ㅎ
우리 💃DIVA💃 조가 남긴 데보션영 활동 로그에서는 보다 전반적이고 객관적으로 내용을 구성했으니까 만약 그 버전을 원한다면 아래의 포스팅에서 확인할 수 있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반대로 특정적이고 주관적이게 내용을 구성할 예정이다.

인턴 4번 하고 취업한 자의 지독한 취업스토리 : 정해웅 프로님 (SK하이닉스, Solution PE)

AI 데이터 연구단에서 학부연구생으로 일하면서 2년간 데이터 분석 및 AI 관련 국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대학교 3학년 때는 머신러닝 관련 SCI급 논문 1저자로 게재된 논문까지 쓰고 나오셨다고 한다.
거기에다 IBK 기업은행 -> 삼성 SDS -> RTM(반도체 불량 분석 스타트업) -> 삼성전자 에서의 인턴 4번을 마치고, 23년 1월 SK 하이닉스에 입사해 현재 Solution PE로 재직 중이시라고 한다.

....... 그야말로 미친(좋은 의미의,,) 이력....!
이력이 너무 대단해서 오히려 이분을 잡은(?) SK하이닉스가 부러워졌다 ㅋㅋ

이렇게 대단한 이력의 소유자인 정해웅 프로님이 우리 데보션영들에게 꼭 전하고 싶다고 하신 말은 다음과 같았다:

  1. 다양한 경험의 중요성

    다양한 경험은 선택의 기로 또는 추후 결정에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진짜 대학생활은 '경험'이 전부다.

    나도 대학 들어오자마자 코로나 터졌어도 '왔다갔다 이동 시간 없는 재택 공부? 오히려 좋아!' 24학점씩 듣고 싶은 과목 꽉꽉 채워들으면서 과외 4~5개 병행하며 월 매출은 400 가까이 찍는 동시에 학점은 4.0 넘겨도 보고,
    코로나 좀 잠잠해지곤 대학생 해외탐방 지원하는 장학회 찾아 신청해서 100% 지원 받아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캐나다 밴쿠버에서 미국 시애틀까지 버스로 국경 넘으면서 여행도 하고,
    GDSC Ewha에서 안드로이드 코어 멤버로 활동하면서는 10주간 안드로이드 교육 세션을 직접 손수 진행하면서 대학생 대상으로 프로그래밍을 가르쳐보기도 하고, 운영진으로서 MT, Demo day, 홈커밍 데이 등의 기획 및 운영에 모두 참여하면서 학교 동기/후배/선배들과 정말 소중한 인연 & 경험도 쌓을 수 있었고,
    현재는 AI Computing Platform 연구실에서 학부 연구생으로 지내면서 AI로도 내 분야를 넓히려 노력하고 있다.
    당장 머릿속에 퍼뜩 생각나는 경험만 해도 이 정도니, 대학생활 그래도 나름 즐길 건 즐기면서 할 건 했다고 볼 수 있다.

    근데 나는 후배들이 내게 물어본다면 단순한 '경험'에서 더 구체적으로 더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
    바로, 경험 중에서도 '실무적인' 경험을 하라는 것이다.
    좋은 학점, 동아리, 여행, 공모전 등등.. 뭐 다 좋다. 그것도 다 경험이고, 열정을 불태울 수 있고, 재밌기도 재밌고, 상금도 쏠쏠하고... 좋다!
    근데 만약 본인이 대학생활의 끝무렵에는 취업을 하고 싶다면. 그게 본인의 인생 계획에 포함이 된다면.
    웬만하면 '실무적인' 경험을 더 쌓으라고 말해주고 싶다.

    실무적인 경험이라 하면, 정해웅 프로님의 이력만 봐도 알 수 있고, 요즘 내 주변 취업하는 친구들 이력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인턴'이 최고인 것 같다 ㅎㅎ..

    나는 안타깝게도 모든 것에 다 적극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생 신분으로 회사에서 일하는 것에 있어서는
    흠..... 뭐랄까.........

    (회사 가서 일하는 거... 그거 우리 엄마아빠 같은 '진짜' 어른들만 하는 거 아닌가...? 난 아직 대학생인데....) '...내가?'
    요 상태였던 것 같다.

    하지만 최근에 이제 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준비해보면서 느낀 건, 회사에서는 '진짜' 어른을 원하고, 적어도 인턴을 통해 '진짜' 어른에 도전한 적이 있는 대학 졸업자를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
    당연하다.

    다양한 경험을 학교 및 대외활동에서 하고 난 지금, 이젠 '진짜' 어른이 될 마음과 준비가 됐고 '진짜' 어른이 되어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
    하지만 이젠 내 마음과 별개로, 인턴 경험을 갖춘 경쟁자들에게 밀리는 느낌이라 아쉬움이 크다 ㅎ..

  2. 기록의 중요성

    두 번째 조언으로는 노션, 네이버 블로그, 링크드인 등에 성실한 기록을 남기라는 것이었다.
    나중에 자소서를 작성할 때 큰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하루하루를 매일 기록하거나 하진 않았지만, 주기적으로 동아리 등에 지원한 게 은근 도움이 컸다 ㅋㅋ
    동아리 지원할 때 우리가 지원서를 되게 열심히 쓰지 않는가?
    동아리에 지원하는 그때그때마다 지원서 문항에 맞춰 내가 그 직전에 한 활동들에 대해서 아주 상세히 써둔 덕분에 내가 한 활동들에 대한 아주 좋은 기록으로 남아있다 ㅎㅎ

  3. 대학 생활과 졸업

    마지막으로, ‘지금 전혀 늦지 않았다’는 메시지와 함께, 오히려 학교 생활에서 되도록 풍부하게 경험해봄으로써 본인의 방향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동기부여를 해주셨다.

    아니,, 앞에서 해웅 님 이력 쫘르륵 듣고
    '후엥,,, 내 경쟁자가 다 저런 사람이면..... 난 취업 못하려나봐 ㅠㅠㅠ 나도 꽤 열심히 살았는데 ㅠㅠㅠ' 이랬는데
    그래도 이 마지막 조언을 듣고 나니..
    '그래 뭐 어쩔거야. 이미 지나간 건 지나간 거고. 내가 4년 팽팽이 논 것도 아니고. 비록 인턴은 아니었어도 다른 활동들에 내 열정 쏟을대로 쏟았는데 뭐.'
    요런 마인드로 극뽁~! ^^ 은 아니고 (내가 해웅 님 같은 경쟁자와 비교했을 때 밀리는 건 사실이니 뭐) 멘탈을 다시 다잡을 수 있었다.

    인턴? 뭐 지금이라도 하지 뭐.
    요즘 인턴은 '금턴'이야? 그럼 바로 취직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 갖추지 뭐.
    내 자신 파이팅이다. 할 수 있다.

취업 준비생 분들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 (Feat. 때로는 면접관으로, 때로는 멘토로) : 박병선 프로님 (SK 주식회사 C&C)

박병선 프로님은 ⟪금융 분야 -> MBA -> 핀테크 기업 -> SK 주식회사 C&C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커리어를 걸어오셨고, 현재는 기업 면접관과 데이터 분석 분야의 멘토로 주로 활동하신다고 했다.

박병선 프로님께서 발표하신 '취업 준비생 분들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는 나의 주관적인 생각보다는 프로님이 말씀하신 객관적 사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아까 위에서 내가 걸어둔 링크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버그잡다 회사 잡(job)은 사연들 : 김한범 프로님 (SK텔레콤)

김한범 프로님은 자체적으로 서베이를 돌려서 다양한 개발자분들의 의견을 모아오셨다...! (와우 감동,,,)
나는 서베이 답변 하나하나 자세히 읽어보며 어떻게 하면 SK같은 좋은 회사에 들어갈 수 있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해보고 싶어서, 데보션 담당자님께 요청드려 서베이의 원본 파일을 받았다 ㅎㅎ

서베이의 결론으로 김한범 프로님께서 언급한 것을 공유해보자면:

  • 인턴 => 작은 곳도 괜찮다.
  • 코딩테스트 => 가고 싶은 곳 아니더라도 실전 감각 키우기 위해서라도 일단 쳐보자.
  • 역질문 => 내 페이스로 면접관을 끌어들이자.
  • 확실히 실무에서는 새로 배우게 되는 것들이 많다 => 빠르게 배우는 능력을 어필하자.
  • 만약 데이터 분석 분야를 희망한다면 => 도메인이 정말 중요하다. 확실히 고민해봐라.

또한, 김한범 프로님 역시 '기록'을 굉장히 중요시 하셨다.
왜냐하면 언제나 그 다음은 있고, 다음을 위해서라면 기록이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아. 기록 정말 해야겠다.
지금도 하고 있긴 하지만, 좀 더 자주, 좀 더 업무상에 도움되는 내용으로, 기록을 남겨야겠다.

흠 근데 난 글 하나 남기는 것만 해도 시간 되게 오래 걸리던데... 이게 맞나....
퀄리티를 버리자니 아니 내 이름 걸고 업로드하는 건데 똥글을 올리긴 싫고..
퀄리티를 챙기자니 시간 엄청 소요돼서 글 하나 쓰는 게 좀 부담되고..
꾸준히 글 올리시는 분들 레퍼런스 삼아서 방법을 모색해봐야겠다.
프로님들이 이렇게나 강조하시는데 안 할 수는 없지.

나의 결론

요즘 같이 취업이 어려운 때에 다들 위로 차 '취업은 운이 전부'라곤 하지만
글쎄... 이분들만 봐도 실력으로도 웬만한 커버가 가능하긴 한 것 같다.
뭐 비슷한 실력이면 그땐 운 싸움이긴 하지만..

데보션영을 하면서 가장 좋은 건, 나에 대한 메타인지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이 데보션영을 하는 분들을 보면 스펙 장난 아니신 분들 많은데, 그런 장난 아닌 스펙의 또래와 내 자신을 견주며 내가 너무 퍼져있을 때 나 자신을 채찍질 할 수도 있고,
데보션 프로님들로부터 커리어에 관한 조언이나 팁을 얻어, 앞으로 내가 해야 하는 것은 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감을 잡을 수도 있었다.
나는 데보션 프로님들 회사일만으로도 되게 바쁘시니까 우리같은 대학생들한테 큰 관심 없으실 줄 알았는데, 진짜 데보션영 행사 있을 때마다 꼭 참석하시고, 데보션에 글 올리면 꼭 다 읽고 '좋아요' 남겨주시고, 개발 행사나 링크드인 활동도 활발하게 하시고, 데보션 전체 회식 때는 우리 데보션영 각 테이블에 프로님들 한 분씩 앉아서 진지하게 커리어 고민 상담도 해주셔서... 진짜 항상 감사할 따름이다... 나도 저런 어른이 되어야지 매번 다짐하게 된다.

그리고 최근에 계속 느끼는 건, 취업 그리고 인생은 목표만 명확하게 잘 세워도 노력 대비 빨리 목표에 도달하는 것 같다.
어영부영 '난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아'라는 식이면 노력이란 노력은 다 쏟아놓고 손에 쥔 건 별로 없는 것 같다.
진짜 앞으로 '나'에 대한 꾸준한 고민을 바탕으로, 인생 한 번 줏대있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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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SE) Computer Science and Engine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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