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프론트엔드 부트캠프를 선택한 이유

💛 nalsae·2022년 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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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자가 되고 싶어!


 사실 나는 프로그래밍과 접점이 1도 없는 전공으로 4년제 대학을 졸업했고,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개발자라는 직업을 꿈꾸게 될 줄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나의 성장과정을 회고해보면, 어쩌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프로그래밍'이라는 분야 자체가 어렵고 막연해 보여서 회피하고 있었을지도.

 말이 나온 김에 글의 주제에서 잠깐 벗어나서 나의 방황 과정에 대해 잠깐 회고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나는 예전부터 컴퓨터를 좋아했던 것 같다. 물론 컴퓨터를 비롯한 각종 기기 자체를 갖는 것도 좋아했지만, 정확히 말하면 컴퓨터로 무언가를 하는 일을 좋아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컴퓨터로 코드를 짠다거나 하는 일은 절대 아니었다. 게임을 하거나 디자인 툴을 다루는 것이 어렸을 적 내가 컴퓨터로 하는 일들이었다.

 이렇듯 컴퓨터 다루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나 컴퓨터공학을 진로로 정해볼까 스치듯 생각은 해봤었다. 그러나 수학을 미친 듯이 기피했던 나는 이과 진학을 포기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대학 전공도 적성에 잘 맞는 국어국문학으로 정하게 되었다. 대학에 들어와서 공부하는 전공 수업은 나름 재미있었고, 후회가 되진 않았다. 하지만 무언가 2% 부족한 느낌이 항상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2학년이 되던 해에 복수 전공으로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학문을 선택하게 되었다.


😭 어..? 이게 아닌데..?

 그 이후로는 사실 절망뿐이었다. 나의 기대와 대학에서 배우는 커리큘럼 사이에는 아주 큰 괴리감이 있었다. 일단 너무 어려웠고, 지루했다. 교수님께서 javascript니.. 조건문이니.. 변수니.. 매개니.. 열심히 설명하실 때 정말 죄송하게도 내 머릿속에 들어오는 정보는 0에 수렴했던 것이다. 사실 모든 모든 수업이 다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이론적인, 원론적인 내용에 지쳐버린 나는 스트레스를 받으며 가까스로 복수전공을 마치고 졸업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개발에 대한 내 관심도가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그렇게 개발 자체에 지레 겁을 먹어버렸고 한참을 회피하며 살던 어느 날, 졸업하고 무엇을 할까 이것저것 고민해보던 나는 디자인 툴을 다루면서 문득 예전의 생각이 다시 들었다. 내가 프로그래밍을 잘 할 수 있다면 디자인에 그치지 않고 무언가를 더 만들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었다. 그렇게 혼자 열심히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 프론트엔드? 이거다!

 먼저 나는 개발자 직군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았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일단 개발자 직군이 어떻게 분류되는지 알아야 뭐라도 공부할 수 있겠다 싶었다. 보통 개발자라고 하면 크게 프론트엔드, 백엔드, 풀스택으로 나뉜다. 세부적으로 분류하면 모바일, 인프라, 데이터 등 더 많긴 하겠지만!

 그 중에서 내가 선택한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말 그대로 프론트, 보이는 영역의 웹 화면을 설계하는 역할을 한다. 전체적인 레이아웃의 배치부터 그것의 디자인, 또 유저와의 상호작용을 구현하는 역할까지. 너무나도 매력적인 일이었다. 내가 하고 있던 고민과도 정확히 부합하는 직업이 아닐 수 없었다. 그렇게 약 한 달 전인 3월 중순부터 프론트엔드 관련 전반 지식을 독학하기 시작했다.

 유튜브와 같은 여러 오픈 소스 자료부터 시작해서, 간단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프론트엔드의 핵심 3요소라고 할 수 있는 HTML, CSS, Javascript를 열심히 공부했다. 굉장히 재미있었다. 아주 사소하지만 내가 작성한 코드대로 웹 사이트에 구현이 되는 것을 확인할 때마다 느껴지는 희열감이 있었다.

 하지만 달콤한 희열감도 잠시, 다시 쓰디쓴 고난이 나에게 찾아왔다. 아주 단순한 웹 사이트를 작성하는 것에는 크게 무리가 없었지만, 내가 구현하고자 하는 기능에 비해 알고 있는 지식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를 독학으로 해결하는 것은 너무 막막했다. 어떻게 찾아보아야 할지 그 방법도 모를 뿐더러, 설령 운 좋게 관련 정보를 찾더라도 완전히 이해하는 데 영겁의 시간이 걸렸다.


🔑 그래서 선택한 부트캠프


 위기에 봉착한 나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다. 좀 더 쉽고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물론 스스로 공부하는 것도 나름의 성취감이 있었지만, 좀 더 빠르게 성장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겼다.

 그렇게 어떤 공부 방법이 있을까 찾아보던 와중에 제로베이스 스쿨을 알게 되었다. 사실 프론트엔드 전반 지식 관련해서 많이 찾아보아서 그런지, 광고 알고리즘이 먼저 나에게 추천해주었다는 말이 더 정확할 듯하다 ㅎㅎ; 호기심 반, 간절함 반으로 프론트엔드 부트캠프 배너를 눌러보았고, 스크롤을 내리면 내릴수록 확고한 생각이 들었다. 유레카!

📚 체계적인 커리큘럼

 일단 내가 매력을 느낀 가장 큰 부분은 바로 체계적인 커리큘럼이었다. 독학했을 때 중구난방으로 섞여서 혼잡했던 부분을 이 커리큘럼이 해결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특히 최근 IT 기업의 가장 핫한 채용 과정인 코딩 테스트를 준비할 수 있다는 부분이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혼자 공부하면서 코딩 테스트 준비할 생각을 아예 안 해본 건 아니다. 문제나 한 번 볼까 하고 시험 삼아 프로그래머스, 백준 등의 사이트에 들어갔었는데 매우 난감했었다. 이걸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하나 싶을 정도였다. 이처럼 나 혼자는 대비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더 쉽게, 체계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프론트엔드 부트캠프의 결정에 크게 작용한 가장 큰 요인이었다.

💰 다양한 결제 방식

 후불 정액 납부라는 결제 방식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물론 나는 선불로 그냥 납부해버렸지만, 부트캠프 비용이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을 덜 느끼면서 공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부트캠프에 대한 정보를 접하면서 타사의 여러 부트캠프들과 비교해보았을 때, 제로베이스의 프론트엔드 스쿨은 커리큘럼에 비해 비용이 꽤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네카라쿠배 과정?

 또한 우수 수강생에 한해 네카라쿠배 과정을 오프라인으로 운영하는데, 열심히 해서 이 과정에 꼭 입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실제로 누구나 알 법한 IT 기업들이기도 하고, 나 역시도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진로를 정하면서 가고 싶다고 생각한 회사들이기 때문이다. 열정을 가지고 프론트엔드 스쿨 과정을 공부하면서 꼭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약 2주 반이 지난 지금..


 사실 4월 24일에 있었던 정보처리기사 필기 시험에 접수했었기 때문에, 시험 준비와 함께 병행하여 공부하느라 생각만큼 많이 진도를 나가지는 못해서 아쉽다. 정보처리기사 관련 내용은 따로 게시물을 작성할 생각이지만, 짧게 이야기하자면 개인적으로 정보처리기사 공부를 추천하고 싶다. 비전공자이면서 개발자를 준비하고 있다면 더욱 추천한다. 필기 시험 준비하면서 전체적인 웹 서비스의 원리라든가, 스택이나 큐와 같은 자료 구조,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 API 등의 개념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서론이 좀 길었지만, 현재는 프론트엔드 스쿨 강의를 열심히 듣고 있다. 독학으로 HTML, CSS, Javascript를 어느 정도 공부하긴 했지만,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복습하는 마음으로 기본 강의부터 차근차근 노션에 필기하면서 듣고 있는 실정이다.

 확실히 혼자 공부했을 때보다, 강사님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공부하니까 이해가 훨씬 쉬워진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개발 관련 지식이 전무후무한 상태에서 공부하려고 MDN 사이트의 내용을 읽어보면,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린가 싶은 생각이 들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 이제는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추가적으로 혼자 찾아보면서 공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HTML, CSS 강의 외에 자료 구조와 알고리즘 관련 강의를 병행하여 진도를 나가고 있는데, 완전 신세계다. 진짜 어려운데 재미있다. 뭔가 어려운 퀘스트를 하나씩 풀어가는 느낌이랄까? 간단한 코딩 테스트 문제들의 코드를 먼저 작성해보고 강사님의 코드와 비교해보는데, 와 이렇게도 짤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코드를 작성하는 사고의 폭이 넓어지는 느낌이었다. 선형 자료 구조나 배열 파트로 넘어가면서 조금씩 좌절감을 맛보고는 있지만, 열심히 고민해서 작성한 코드가 문제의 요구사항대로 동작할 때의 쾌감은 정말 짜릿한 것 같다. 그것이 공부의 원동력이 되어주는 듯!

 여튼 아직 진도를 생각만큼 많이 나가지는 못했지만, 아직 듣지 않은 '프로젝트로 배우는' 시리즈의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하면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지금으로서는 차주에 있을 첫 프로젝트 과제와 코딩 테스트를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새롭게 공부하는 개발자가 되어야지.


이 글은 소정의 대가를 받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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𝙸'𝚖 𝚊 𝚍𝚎𝚟𝚎𝚕𝚘𝚙𝚎𝚛 𝚝𝚛𝚢𝚒𝚗𝚐 𝚝𝚘 𝚜𝚝𝚞𝚍𝚢 𝚊𝚕𝚠𝚊𝚢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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