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로그2

Munang·2021년 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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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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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4

현재는 회사에서 머신러닝, 딥러닝 업무를 진행 중이다. 특별할 것이 없이 데이터만 바꿔보고, 새로운 오픈소스 알고리즘을 적용해보는 방식으로 속행하고 있다.

적합한 모델을 찾은것도 중요한데, 해당 모델을 데이터에 맞게 리모델링 하려면 또 공부를 해야된다. 모르는 용어가 많아서 찾아보면서 하고 있지만, 서비스를 구현해야 하는 기간이 촉박해서 모델 개선 없이 먼저 컴팩트 하게 구현할것 같다.

또한 실행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려 매일 컴퓨터를 켜놓고 잠들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누워서 바로 컴퓨터를 킨다. 출근 시간 전 까지 누워서 컴퓨터를 한다. 출근 시간이 되면 앉아서 컴퓨터를 한다. 퇴근 후에는 카페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다. 세상은 내 방에 나와 컴퓨터 밖에 없는 느낌이다.

오늘도 10분 테크영상을 보고 잠든다. 평소에 들어봤지만 정확히 모르는 것들, 업무에서 자주 마주하게 되는 새로운 기술들과 용어들의 친숙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자주 찾아보는게 맞다.

오늘 찾아본 영상은 클러스터링, 샤딩, 레플리케이션 기법이다. 트래픽이 많아 서버가 다운될 경우를 대비해 DB를 나누는 방식들이다. 각각의 특징이 있는데, 지금은 하루를 마무리 하는 중이라 다시 공부얘기를 하기는 좀 그래서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해볼 예정이다.


삶에 있어서 어느정도 안정감을 찾기 시작하면 안보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예전에는 부모님이 마냥 부모님 이었는데 이제는 내가 어느정도 관심을 갖고 챙겨드려야될 시기가 됐다.

깊어지는 주름, 검버섯, 되는 일은 다 하느라 벌어지고 갸날파진 다리 ..

어느순간 나를 보면, 나는 나 혼자 현재의 시간을 달리고 있고 가족들은 과거에서 시간을 멈춘채 나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단순히 나만의 성공과 앞날을 위해서 나는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달려왔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게 맞다고 생각했지만, 그동안 외면해왔던 가족들이 보이면서 내 스스로가 죄스럽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할머니가 "네가 어렸을때 혼자서 박스에 들어가서 놀던게 생각나서 전화했어" 라면서 전화를 했다.

얼마나 내가 보고싶었을까 라는 생각도 들면서, 이제는 앞날만 보고 달리는 나에게 서운한 마음도 클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시간이 빨랐던 만큼 앞으로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나의 경제력도 시간도 동시에 늘려야 한다는 마음이 크다. 두가지를 모두 만족시켜야 다시 내가 받았던 사랑을 더 많이 되돌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의 나날은 선택의 순간이 지속될 것이라고 .. 도전의 성취감을 위해 나를 무한히 성장시킬 것인지, 지금의 삶을 소중히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것인지 말이다.

나이가 들수록 아침에 지하철에서 내리는 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두려워 하지 못하는게 아니라, 단순히 지금의 삶을 선택하고 순간을 행복하게 보내는 중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아직은 모르겠다.
지금은 열심히 살고있을뿐이다.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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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25일

기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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