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가 사람 잡아요

• 같은 이슈를 동기와 작업했다.

  "어차피 같은 이슈인 거 브랜치도 같은 곳에서 하죠ㅎㅎㅎㅎ 설마 뭔일 나겠어요~~충돌 정도 나겠지 깔깔깔"

• 진짜 무슨일이 벌어졌다...

.env가 여기서 왜 나와?

둘이 각자 파일에서 작업하고 머지하고 푸시했는데...env가 왜 있지?? .env는 보안이 필요한 파일로 알고 있어서 깃에 올라간 env를 보자마자 대표님과의 법정 다툼까지 상상했다. 생각보다 사수님은 침착했고, 커밋 되돌려서 env 파일 제거하면 된다고 하셨다.

하지만 난 완벽주의자라 env를 올린 커밋 내역까지 싹 없애고 싶었다. 백날 지우고, reset을 해도 소용이 없었다....왜 맨날 pull하라고 하니..? 같은 브랜치에서 작업하고 머지까지 했는데 동기가 올린 커밋에서 발생한 에러라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각자 작업한 파일을 메모장에 고이 모셔두고 git reset HEAD [커밋 해쉬]도 처음 사용해봤다.

해....해치웠나...?

어 너네가 작업한 마지막 머지 다시 풀받아^^

아무리 reset을 해도 결국 pull로 제자리 걸음이었다. 그 때 옆에 다른 동기가 도움을 줬다.

git push -f로 강제 푸시를 해봅시다!

한 형...그건 너무 심한 거 아니오??? 나 그거 무서워서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어차피 뺑뺑 돌고, 메모장에 옮겨 놨겠다. 이거라도 해보자는 마인드로 .env가 올라가기 전 커밋으로 돌아갔다. 동기 코드랑 내 코드를 다 내 브랜치에 붙여넣고 대망의 git push -f를 시전했다. 회사 데이터가 강제로 사라지면 사표 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해결!!!!!!!!

git push -f는 이전 커밋은 삭제되고, 지금까지 커밋한 내역만 새로 올라간다.

사실 굉장히 위험하지만 지금은 적절했다ㅎㅎㅎㅎ 위험성은 https://aonee.tistory.com/14 여기에 잘 나오니 참고하길 바란다.

근데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봤는데....원래 .env 파일은 올라가 있었다^_^
회사 깃은 프라이빗이라 올라가도 괜찮다는 것이 정계의 학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