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개발자 행동지침

짜리몽땅개발자·2023년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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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SI에서 개발자라는 거창한 제목을 가지고 오늘은 썰을 풀어볼까 한다.
사실 이야기는 뭐 언제나 그렇듯 개발자가 을인 상황에서 전개되는 아주 슬픈 이야기다. 개발자는 맡은일에 대해서 개발만 해주고, 처우/대우만 잘 받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일해주는 머신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협력업체

업체는 보통 개발자에 실력은 전혀 보지 않고 부품으로 생각하고 지들이 가장 많이 남겨 먹을 수 있는 수준에 개발자를 투입한다. 면접이라는건 그냥 상식선에서 하는 것이고 중요한 기술과제나 인성면접 또한 대충 본다.

개발자

개발자는 SI업체 소속으로 투입이 되면, 사고치지 않고 시키는일에 대해서 처리하고, 책임감이라는건 1도 같지 말고, 업무시간에만 뻘짓하지 말고 충실하게 일처리만 해주면 된다. 불합리한 일이나 본인이 생각하기에 야근이나 주말 출근 일이 필요하다면 당연히 거부권을 행사하면 된다. 물론 SI가 년차게 오래 됐다고 잘하느냐 그것도 아니다. 10년차나 1년차나 사실 별반 차이가 없다. 이유는 10년차가 되도 같은일만 계속 반복해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냥 요령만 조금 생기고 어떻게 빠져 나갈지에 대한 잔머리만 많이 늘었지 실력자체가 엄청 상승하는건 아니기 때문이다.

대기업

대기업 사람들은 중간에서 달래가면서 일을 시키고 감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개발자들에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개발자가 협력업체에서 짤려도 다른업체 소개나 이미 계약된 업체에게 강요를 통해서 윽박도 할 수 없는 그냥 쓸모없는 감독관일 뿐이다. 개발자는 같이 일하는 매니저가 파워 있는 것 같지만 여기서 별거 아니란 사실을 을 알 수 있다. 협력업체 사장과 대기업에 간부들 사이에 정치/로비를 통한 업체 선정으로 인해 대기업 간부 보다 직급이 낮거나 결정권이 없는 매니저는 개발자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대안

그럼 SI개발자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내가 10년이 넘게 SI개발자+프리랜서로 생활해 오면서 느낀점은 그냥 기생충처럼 달라붙어서 조용히 지내다 프로젝트 끝나면 나오거나 SM으로 연장 요청이 오면 금액만 대충 맞으면 연장해서 연명해서 사는게 가장 속편한 로드맵이다. 물론 어느정도 오래되면 왜 본인은 새로들어온 사람과 금액이 별차이 없지 하면서 난 기여도가 휠씬 많은데 하고, 단가에 욕심이 생길지도 모르는데 유리컵에 물이 과하면 물이 넘쳐서 오바 하듯이 협력업체에서 아에 계약을 안하고 종료시킬수도 있다.

생존전략

  1. SI프로젝트에서 내가 할 수 있는일만 맡아서 여유롭게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고, 그외 일이 주어지면 돈을 더 준다고 해도 하지 말자. 이유는 몇푼 더 받는다고 내 소중한 시간과 바꿀순 없다.
  2. SI프로젝트 기간중에 매번 칼퇴근을 하는것도 눈치껏 요령껏 해야 한다. 계속 남들 다 야근하는데 혼자 칼퇴근하게 되면, 주변개발자들에 고자질로 인해서 일이 더 올 수 있다. 적당한 오버액션도 필요하다.
  3. 프로젝트 기간중에 이미 일을 다했더라도 못한척 하거나 바쁜척 하라. 괜히 다 했다고 하면 능력이 딸린 애들에 일까지 도 맡아서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 그렇다고 보상을 더 주는것도 해줬다고 떠넘긴놈이 은혜를 아는것도 아니다. 그냥 하지 마라.
  4. 프로젝트가 끝나고 SM으로 운영할 생각 없는지 달콤한 유혹이 온다. 대충 SI금액과 별차이 없거나 문제가 안생길것 같으면 연장해라 그게 아니고 금액을 삭감하거나 금액 조금더 언져 주면서 유지보수 일이 아닌 책임을 지는 사람관리나 프로젝트관리를 떠 넘기면 과감하게 모른척하고 나와라 나중에 피곤해 진다.

정리

다시한번 말했지만 SI생존은 본인에 의지에 달려 있다. 성실하고 노력해서 부지런히 산다고 해서 인정을 해주고 단가가 오르는게 아니다. SI 단가는 이미 결정되어 있고, 그 등급에 맞게 받기 때문에 내가 실력이 조금 뛰어나다고 더 받거나 남들보다 휠씬 많이 받는 사례는 절대 없다. 그리고 회사에 창립맴버들이 관리자로 많이 오는데 이분들이 모든 월급 협상을 하는데 이분들보다 많이 부르면 절대 올려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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