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 나는 어쩌다 개발자가 되기로 했을까?

정성준 (Seongjun Chung)·2021년 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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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왜 나는 개발자가 되고 싶었을까?'

나는 건축학과 출신이다.
생각해보니 이 질문에 대해서 글로써 내 생각을 정리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앞으로 평생을 개발자로써 살아가게 될텐데 혼자 썰이라도 풀어보자.

처음 개발을 배우게된 계기

때는 바야흐로...2017년이였던가. 한창 4차산업혁명이 유행하던 시기, 공대게시판에 붙어있던 모집공고를 우연하게 발견했다. 국비 VR, AR교육자를 모집한다는 포스터였다. 이게 뭔지도 몰랐지만 나름 이쪽 산업에 관심이 있었던 나는 모집요강을 한번 자세히 보았다.

'이런건 뭐 컴퓨터 잘 다루는 학과들이나 들을 수 있겠지~'
하고 지나가려던 찰나, 건축학과도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떻게 내가 이런걸 배울 수 있지?'라는 생각과 동시에 VR과 건축의 융합을 상상하며 갑자기 엄청난 열의에 불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해당 기수가 교육이 시작할 시점에 학기가 시작해버리는 바람에 해당 교육을 듣지 못하고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고 다음 기수 교육을 듣기 위해 휴학을 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렇게 12월, 무작정 교육을 듣기 위해 휴학까지 한 나는 다음 교육 일정이 업데이트되지 않아 초조한 마음에 해당 교육기관이였던 한국전파진흥협회에 전화를 했지만 "아직 언제 공고가 올라오게 될지 알 수 없다" 라는 답변과 함께 나의 첫번째 전화는 끊어졌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거의 매주 전화를 했던 것 같다. 그렇게 벌써 3개월이 지났고 여느 날과 같이 다음 공고시점을 알기 위해 나는 전화를 했다. 그리고 마침내 다음달에 공고가 올라올 것이다라는 답변을 듣고 나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던 것 같다.

하지만, 누가 알았을까... 나는 그 교육을 들을 수 없는 사람이였다는 것을...;;;

생각보다 얘기가 길어져서 나의 개발입문썰은 시리즈물로 만들어야겠다..ㅋㅋㅋㅋ

Ep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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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P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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