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테크코스를 수료하고 대학교에 복학하여 3학년 1학기를 무난하게 보내고있었다.
학교에 다니면서 교내 IT 동아리 회장직을 맡게 되었고, 코로나로 인해 침체되어있던 동아리 분위기를 활성화 하기 위해 많은 시도를 했었다.
동아리 프로젝트 팀 구조 개편, 백엔드 트랙 교육 개편, 백엔드 프로젝트 구조 개편 (레거시 마이그레이션) 등등 지속가능한 환경을 구성하기 위해 운영과 협업 측면에서 많은 활동을 진행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대학교 학업을 완전히 무시할 수도 없었다. 수업 출석을 하고, 과제를 수행하고, 시험을 봐야했다.
그러다보니 뭔가 개발에 몰입하는 시간이 현저히 적어졌고 뭘 해도 우아한테크코스에서만큼의 몰입도가 나오지 않는것이 나름의 스트레스로 다가왔던 것 같다.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지금 돌아보니 몰입환경에 대한 갈망이 꽤 많이 컸던 것 같다.
친구를 통해 넥스터즈 모집공고를 알게 되었는데 넥스터즈라는 이 환경이 굉장히 좋은 기회로 다가와서 지원했다.
5월 13일 밤에 홀린듯이 동방에서 지원서를 와르르 썼던 기억이 난다.
서류를 작성하기 전 나는 어떤 사람일까? 를 생각하며 나를 서식하는 단어 몇가지를 추려봤다.
나는 블로깅, 문서화를 좋아하고, 사람들과 즐겁게 개발하는것을 좋아하고, 활발한 팀 분위기를 선호하며, 매사에 긍정긍정 에너지를 뿜어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기술적으로 새로운 내용을 알게되거나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면 이 지식과 경험을 주변에 공유하고 싶어하는 성격이다.
서류에는 이런 나의 가치관을 기반으로하여 문항에 적합한 내용을 작성했었다.
우테코에서의 경험, 교내 동아리에서의 개발경험 등을 위주로 작성했다.
포트폴리오는 별도로 제출하지 않았다.
내 어필이 잘 와닿았는지 정말 운좋게도 서류에 합격할 수 있었다.
면접 준비는 사실 크게 한게 없었다.
그냥 평소대로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고 오는것이 전부였다고 생각한다.
기업이였다면 JD를 분석하고, 회사 기술블로그도 뒤적이면서 최근 회사가 추구하는 기술동향같은걸 많이 알아봤겠지만 이번에 지원하는 넥스터즈는 단기간에 몰입해서 프로덕트를 도출하는 협업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한 나로서는 그냥 있는 그대로, 서류에 작성한 이야기 그대로 임하자는 마인드였다.
면접 대기방에서 친절하게 말걸어주신 디자이너님이 기억에 남는다
사람들이 잔뜩 긴장하고있는 분위기가 맴돌고있는 대기방에서 친근하게 말걸어주셔서 재미있었다.
탈락 후기여도 찾아와주신다고 하셨는데.. 다행히도 합격후기입니다! 🔥🔥
후기에 언급하면 댓글달아주러 오신다고 하셨는데 와주실거죠!!? 👀
구체적인 면접 질문은 다 서술하기 어렵지만 서류를 작성하면서 생각했던 나는 어떤 사람인가?
를 그대로 풀어서 설명하는 느낌이였다.
이렇게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기저에는 피움 팀에서 했던
팀원들이 바라보는 나
와 같은 활동이 꽤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내 장점을 객관적으로 바라봐주는 경험이 소중한 경험이였다고 생각이 들었다.
https://github.com/woowacourse-teams/2023-pium/wiki
피움 짱~🌱
어필하고 싶었던 꾸준히 하고 있는 블로깅에 대한 질문도 나와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남에게 설명한다고 생각하며 기록을 하기 때문에 메타인지를 강화하고, 지식을 체득하는 이점을 위주로 구체적인 어필을 했다. 😊
서류에서 작성한 내용을 위주로 질문을 주고받았었다.
해당 기술의 사용에 대해 얼마나 고민해봤고, 왜 사용했는가? 에 대한 질문이 주로 이뤄졌던 것 같다.
이 부분 또한 내가 했던 내용과 고민했던 내용을 말하는게 전부였던것 같다.
기술 면접에서는 평소에 기술을 사용할 때 새로 학습한 내용을 블로깅하면서 내 생각을 정리했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세상에 모든 기술을 그냥 썼다는 것은 없다 라는 마인드가 꽤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와!! 합격!! 🎉🎉
올해는 운이 너무 좋은것 같다 ⭐️
간만에 합격 소식을 들으니 꽤 신나기도한다. 루즈한 일상에 도파민이 폭발하는 느낌이다..!!
활력도 찾고, 넥스터즈도 붙고~ 일석 이조인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지 엄청 기대가 된다. 😊
7, 8월도 즐거운 일이 가득할 것 같다 🏃
글 쓰고있는 지금은 곧 종강을 앞두고 있다!! 신난다~🕺
갓주노! 갓주노! 갓주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