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저널의 UX Writing 분석

성지혜·2022년 6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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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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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word

앉아서 UX Writing을 검색하고 있노라면 정말 어려운 용어 투성이에 멋진 말들로 UX Writing을 설명하고 있지만 정작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는건데?’에 대한 정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토스의 애널리스트나 각종 기업 블로그에 UX Writing 의 글을 봐도 ‘이거다!’라고 감을 찾기 참 어려웠답니다.. (내가 글을 못 쓰는것도 이유가 될 수 있지…)

최근에는 글쓰기에 대한 책을 읽었지만 (다음에 블로그에 정리해둬야겠다)

심플하게 요약하자면,

  1. 문장은 짧게 쓸 것.
  2. 리듬을 지키며 쓸 것 (덩기덕 쿵더러러와 같이 한글은 3,4자로 이뤄진 단어가 많아 3,4,4,4와 같은 박자로 읽히는 문장이 읽기 쉽다고 한다)
  3. 어려운 용어, 멋있어 보이는 한자 용어는 피한다. (이해력을 저해한다)
  4. 아주…매우… 완전… 을 사용하면 강조+강조가 들어가서 오히려 강조가 안된다
  5. 최대한 ‘~것’ ’~의’를 사용하지 않는다. EG) 밥을 먹으면 행복했던 것 같아요 → 밥을 먹으면 행복하다 느껴져요, 행복해요, 행복했던 경험들이 많았어요..등등

그래도 막상 책상에 앉아 글을 쓰려니 막막한게.. 감이 안와,,,

그래서 내가 생각하기에 ‘잘 쓰여졌다’라 생각한 아티클을 짧게 분석해보기로 했습니다.

그 꼭지를 잡은 건 바로 나이키 저널.


나이키 저널

나이키는 본인들이 글로 내보내는 콘텐츠를 ‘Journal Stories’이라 표현하고 있습니다. (나이키 코리아 : 저널 스토리)

아티클, 콘텐츠의 용어에 익숙해 있었는데 ‘저널’이라 하니 읽기 전부터 상당히 믿음직스러웠다습니다.

[The Latest Stories]
https://www.nike.com/stories

나이키 저널을 읽으면서 얻게된 UX Writing 방법론과 예시를 정리해봤습니다

어려운 용어가 나오면 ()괄호로 빼서 설명한다

→ 멜라슨 박사는 우리의 뇌가 물리적인 신호 _(씹는 동안 턱 근육이 수축하고 이완되는)를 포착하면 소화기관은 음식을…_

⇒ 물리적인 신호라는 표현을 이해하기 어렵고 생소한 개념이기도 하다. 글에서 지칭하고 있는 물리적인 신호 (즉 음식을 먹을 때의 물리적인 신호) 를 관호로 빼 설명하고 있다.


인용문을 이용하여 개념을 정리하거나 쉬어가는 틈으로 사용한다

  • 글이 너무 많거나, 한 개념 설명이 끝날 때, 혹은 강조하고 싶은 phrase가 있을 때 인용문을 큰 구분선으로 이용하고 있다

  • 중간중간 인용문 활용은 글의 신뢰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가/ 나이키 코치 등)



에디터의 의견과 강조가 필요하다면 구구절절 설명하는것이 아니라 괄호를 이용하여 짧게 첨언하고 있다.

→ 체중관리를 하면서도 음식을 충분히 즐기고 싶을 경우 (꼭 그렇게 하시길 바랍니다) 엄청난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멜라슨 박사는 음식이 입안에서 부드럽게 느껴질 때까지 덩어리가 남지 않도록 씹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제로 해보면 지금 글을 보며 상상하시는 것만큼 이상하지는 않아요)



부가 설명은 괄호로 빼서 다시 설명하기도 하지만 넘어가도 되는 부분이라 뒤로 뺀 이유도 있다고

→ 남성의 경우 하루 최대 2표준 음주량을 마신다면 알코올은 회복과 적응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남성은 일반적으로 알코올 대사 작용에 필요한 효소의 양과 알코올을 희석하는 체수분이 더 많기 때문에 술을 더 섭취할 수 있습니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긴 하지만 신뢰도와 정확성을 위해 명시를 한다. + 궁금한 사람이면 읽고 싶을 수도 있다. 이러한 문장은 뒤로 뺀걸 확인할 수 있다


제목으로 시작하지만 간결하다. 글의 전체적인 한 줄 요약 / 시작에 앞선 독려 는 부제로 사용하고 있다

→ 제목 : 운동강도를 높이는 올바른 방법 / 한줄 부제목 : 운동한지 오래됐어도 괜찮아요. 소개되는 팁을 따라서 안전하고 꾸준하게 다시 시작해보세요.

→ 동기를 부여하기 힘들고 일주일에 5일씩하는 운동이 두려워진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운동 루틴을 바꿔보세요



질문과 답변의 문답형식의 글 로 제목과 내용을 꾸린 경우도 있다.

사용된 글을 읽으면 꽤나 참신하다

⭐심지어 이부분은 상단에 보이는것과 같이 ‘코치에게 물어보세요’라는 시리즈 물이다.

시리즈물을 설명할 때도 : 운동할 때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조언을 담은 시리즈 라고 명시하고 있다




문맥을 끊더라도 팁은 팁이라고 명시하고 시작한다

→ ‘깜짝 팁 한 가지’


혼내기 전에도 상대방의 감정을 배려하고 아티클을 시작한다. (무조건 독려와 동기부여의 어투와 구성으로 글을 쓰고 있다)

기분을 망치려는 것은 아니지만 엄밀히 말해 알코올은 면역 체계에 있어 독입니다.

→ 한잔이 석잔이 되더라고 자신을 책망하지는 마세요. BUT!!! 음주가 일상의 일부가 된다면 해로울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가지고 있을 법한 평소습관에 대한 description, 깜짝 투척을 통해 흥미를 유발시킨다

→ 늦잠을 잤거나 회의가 길어졌거나, 날씨가 안 좋아졌거나, 갑자기 운동을 하려고 계획했던 시간이 단 몇분밖에 남지 않았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래도 포기할 필요는 없어요… (이후는 아주 어려운 내용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처음에 흥미 유발을 하고 구체적인이야기를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배워야할 점

번역가가 따로 있구나 생각될 정도로 해석을 잘 사용하고 있다.

→ 효과적인 운동을 위해 … 최소 운동 간, 시간이 부족할 때는 막간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확인해보세요


누군가를 가르치는 어투라기 보단, 친구에게 설명하듯 쉽게 풀어 설명해준다.

→적절한 비유를 사용하고, 어려운 개념을 설명하기에 앞서 동기부터 OR 적당한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에디터로서 글을 쓰면 이 부분을 간과하기 쉬울법도 한데… 사실 유저들은 고객들이다..

→유저들이 말랑멘탈이라 생각하고 쓴다 (아무래도 건강이나 체형에 직접적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콕찝어 말하기 보단 둘러서, 간접적인 표현으로, 동기부여 문장을 쓰며)


나이키는 누군가의 연구 결과를 부드럽게 해석하고 전달력을 높여 설명하고 있다

nike performance council 멤버들의 강의와 연설을 바탕으로 글을 쓰고 있다.

-동기부여와 독려를 담아낸 글을 아주 잘 쓴다. 정말….에디터 멋있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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