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도, 재 작년도 연간 회고를 할 때 마다 내가 어떤 것들을 했는지는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일에 대한 디테일한 기억과 느낌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꽤 많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그 동안의 생활 들을 회고하며 나는 어떤 것들을 하고 느꼈는지 파악하고 그 과정에서 나를 더 자세히 알기 위해 올해 부턴 1달 단위로 회고 해보려 한다.
처음 자취방을 계약 했었기 때문에 친구와 함께 돌아보며 필요한건 공인중개사이신 이모에게 물어보며 계약을 진행했다.
내가 원했던 방은 아래와 같았다.
- 우테코 교육으로 부터 가까운가?
- 방 컨디션이 좋은가? (신축)
- 보증금/월세가 적절한가?
- 그 외 etc(바퀴 벌레 약이 있는지, 싱크대 물 잘나오는지 등)
방을 보러 다니기 전 친구 집에서 친구와 함께 지역을 정하고, 보러 다닐 부동산 들을 미리 지도에 저장해두었다.
그리고 조건에 맞게 열심히 찾아본 결과 잠실에 자취 방을 구할 수 있었다.
1층이라는 점이 조금 아쉬웠지만 방 컨디션이 괜찮은 신축 건물이었고, 무엇보다 잠실 캠퍼스를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 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 계약 하게 되었다.
다만, 계약 후 약간의 문제가 있었어서 부모님에게 손을 벌린 점이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현재의 집을 계약하기 전 더 마음에 드는 집이 있었지만 눈 앞에서 뺏겨버리는 바람에 마음이 급해졌고(부산 - 서울 왔다갔다 하는 것도, 매번 친구 집와서 자는 것도 너무 부담이었다.) 당일 계약을 무조건 해야 겠다는 내 안일한 생각이 지금 돌이켜보면 아쉬웠다.
역시 사람은 급하면 안된다고 또 한번 다짐하게 되었던 순간이었다. (다음 부턴 급하더라도 차분히 생각 후 판단하기!)
그래도 문제는 잘 마무리 지었고, 이사 갈 준비만 기다리고 있다.
목 통증 + 두통에 대해 약간의 스트레칭과 도수 치료로 해결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시간이 지나면 목과 머리가 점점 아파왔다.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찰나에 이번엔 다시 독서를 해보기로 했다.
걸어서 갈 거리는 아니지만 도서관이 있어서 한 task를 끝내 놓고 스트레스도 풀겸 스터디 카페 - 도서관을 도보로 이동 후 책을 읽었다.
확실히 하루종일 책상에서 머리 감싸며 학습만 하다, 잡 생각 없이 독서만 하니 리프레쉬도 되고 다시 책상 앞에 앉아도 운동한 거 같은 만족감을 가져다 주었다.
휴무일과 가끔 해야하는 집안일, 지겨움으로 인해 매일 매일 도서관에 가진 못했지만, 꽤 많은 양의 독서를 할 수 있었고 소설이지만 2권이나 읽을 수 있었다.
독서를 하며, 글에도 내가 흥미 있어 하는 문체와 내용이 있다는 점이 참 신기했고, 단 2권이지만 취향에 맞는 작가님도 알아서 참 좋았던거 같다.
이사를 가게 되면 그 도서관에 다시 갈 순 없어 참 아쉽지만, 1달 동안 독서 하던 시간 들은 나를 차분하게 만들었고 소중했던 시간이었기 때문에 동네에서 가까운 도서관을 찾아 꾸준히 독서 할 생각이다.
우테코가 시작해도 이 말을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테코가 시작 되면 당분간은 CS 공부를 하지 못할 것 같아 남아 있는 기간 동안이라도 CS 위주로 학습했다.
다른 분들의 후기를 참고하며 열심히 책을 골랐고 네트워크, 운영체제, 자료구조에 대한 인강과 책을 구매했다.
- 운영체제 - 혼자 공부하는 컴퓨터 구조 + 운영체제
- 네트워크 - 모두의 네트워크
- 자료 구조 & 알고리즘 - udemy JavaScript 알고리즘 & 자료구조 마스터클래스
- 리액트 - 모던 리액트 딥 다이브
추가적으로 리액트 딥 다이브의 경우 프리코스 하는 동안 평소 자주 참고하는 블로거 님이 해당 책을 출시했길래 너무 궁금해서 구매 하게 되었다.
프리코스 종료 ~ 현재 시점까지 진행 사항은 아래와 같다.
- 운영체제 - 1회독 완료
- 네트워크 - 2회독 완료
- 자료구조 & 알고리즘 - 스택 & 큐 까지 완료 후 백준 문제 푸는 중
- 리액트 - 9장, 14장 제외 1회독 완료 + 공식문서 1회독
- 자바스크립트 - 모던 deep 자바스크립트 완독(38 ~ 46장)
- 타입스크립트 - 타입 챌린지(~ IsNever)
각 책에 대해 느낀 점도 정리해보려 한다.
운영체제
네트워크
리액트
자료 구조 & 알고리즘
열심히 하긴 했지만 후반 들어 번아웃이 오는 것을 알고는 다음부턴 모든 책 들을 독학하지 않기로 다시 한번 다짐했다.
매일 매일 복습과 학습의 굴레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에 누군가와 학습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고 더 깊게 학습하고 싶단 생각이 끊임 없이 들게 되었다.
그래도 내가 잘했던건 번아웃이 왔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학습 진도를 나갔다는 점이었다.
우테코 수료 전 취업
이라는 강력한 동기 부여가 생긴 탓인지 몰라도 스스로 조금 간절해졌던거 같다.
역시 사람은 목표가 생기면 꾸준히 열심히 하게 되는거 같다.
이 마음이 수료 까지 쭉 이어졌으면 좋겠다.
2월의 목표는 우테코가 시작하는 첫 번째 달인 만큼 3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보았다.
1월은 특별한 이벤트는 없었지만, 나름 중요한 이벤트 들이 많았던거 같다.
2월은 계획한 대로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다~!
1월 회고 잘 읽었습니다! 2월도 파이팅입니다~~~!
진영님도 혼자 공부하는 컴퓨터 구조 + 운영체제 읽으셨군요~~!
저는 그림으로 배우는 네트워크 원리 읽고 있는데, 모두의 네트워크 책은 어떠셨나요, 읽을만하셨나용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