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회고

jiny·2024년 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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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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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도, 재 작년도 연간 회고를 할 때 마다 내가 어떤 것들을 했는지는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일에 대한 디테일한 기억과 느낌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꽤 많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그 동안의 생활 들을 회고하며 나는 어떤 것들을 하고 느꼈는지 파악하고 그 과정에서 나를 더 자세히 알기 위해 올해 부턴 1달 단위로 회고 해보려 한다.

월세 계약

처음 자취방을 계약 했었기 때문에 친구와 함께 돌아보며 필요한건 공인중개사이신 이모에게 물어보며 계약을 진행했다.

내가 원했던 방은 아래와 같았다.

  1. 우테코 교육으로 부터 가까운가?
  2. 방 컨디션이 좋은가? (신축)
  3. 보증금/월세가 적절한가?
  4. 그 외 etc(바퀴 벌레 약이 있는지, 싱크대 물 잘나오는지 등)

방을 보러 다니기 전 친구 집에서 친구와 함께 지역을 정하고, 보러 다닐 부동산 들을 미리 지도에 저장해두었다.

그리고 조건에 맞게 열심히 찾아본 결과 잠실에 자취 방을 구할 수 있었다.

1층이라는 점이 조금 아쉬웠지만 방 컨디션이 괜찮은 신축 건물이었고, 무엇보다 잠실 캠퍼스를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 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 계약 하게 되었다.

다만, 계약 후 약간의 문제가 있었어서 부모님에게 손을 벌린 점이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현재의 집을 계약하기 전 더 마음에 드는 집이 있었지만 눈 앞에서 뺏겨버리는 바람에 마음이 급해졌고(부산 - 서울 왔다갔다 하는 것도, 매번 친구 집와서 자는 것도 너무 부담이었다.) 당일 계약을 무조건 해야 겠다는 내 안일한 생각이 지금 돌이켜보면 아쉬웠다.

역시 사람은 급하면 안된다고 또 한번 다짐하게 되었던 순간이었다. (다음 부턴 급하더라도 차분히 생각 후 판단하기!)

그래도 문제는 잘 마무리 지었고, 이사 갈 준비만 기다리고 있다.

독서

목 통증 + 두통에 대해 약간의 스트레칭과 도수 치료로 해결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시간이 지나면 목과 머리가 점점 아파왔다.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찰나에 이번엔 다시 독서를 해보기로 했다.

걸어서 갈 거리는 아니지만 도서관이 있어서 한 task를 끝내 놓고 스트레스도 풀겸 스터디 카페 - 도서관을 도보로 이동 후 책을 읽었다.

확실히 하루종일 책상에서 머리 감싸며 학습만 하다, 잡 생각 없이 독서만 하니 리프레쉬도 되고 다시 책상 앞에 앉아도 운동한 거 같은 만족감을 가져다 주었다.

휴무일과 가끔 해야하는 집안일, 지겨움으로 인해 매일 매일 도서관에 가진 못했지만, 꽤 많은 양의 독서를 할 수 있었고 소설이지만 2권이나 읽을 수 있었다.

독서를 하며, 글에도 내가 흥미 있어 하는 문체와 내용이 있다는 점이 참 신기했고, 단 2권이지만 취향에 맞는 작가님도 알아서 참 좋았던거 같다.

이사를 가게 되면 그 도서관에 다시 갈 순 없어 참 아쉽지만, 1달 동안 독서 하던 시간 들은 나를 차분하게 만들었고 소중했던 시간이었기 때문에 동네에서 가까운 도서관을 찾아 꾸준히 독서 할 생각이다.

우테코가 시작해도 이 말을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학습

우테코가 시작 되면 당분간은 CS 공부를 하지 못할 것 같아 남아 있는 기간 동안이라도 CS 위주로 학습했다.

다른 분들의 후기를 참고하며 열심히 책을 골랐고 네트워크, 운영체제, 자료구조에 대한 인강과 책을 구매했다.

  • 운영체제 - 혼자 공부하는 컴퓨터 구조 + 운영체제
  • 네트워크 - 모두의 네트워크
  • 자료 구조 & 알고리즘 - udemy JavaScript 알고리즘 & 자료구조 마스터클래스
  • 리액트 - 모던 리액트 딥 다이브

추가적으로 리액트 딥 다이브의 경우 프리코스 하는 동안 평소 자주 참고하는 블로거 님이 해당 책을 출시했길래 너무 궁금해서 구매 하게 되었다.

프리코스 종료 ~ 현재 시점까지 진행 사항은 아래와 같다.

  • 운영체제 - 1회독 완료
  • 네트워크 - 2회독 완료
  • 자료구조 & 알고리즘 - 스택 & 큐 까지 완료 후 백준 문제 푸는 중
  • 리액트 - 9장, 14장 제외 1회독 완료 + 공식문서 1회독
  • 자바스크립트 - 모던 deep 자바스크립트 완독(38 ~ 46장)
  • 타입스크립트 - 타입 챌린지(~ IsNever)

각 책에 대해 느낀 점도 정리해보려 한다.

  • 운영체제
    • 강사님이 정말 내용 정리도 그렇고 필요한 내용을 잘 짚어주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 키워드를 통한 내용 전개, 적당히 깊은 내용, 복습을 위한 키워드 정리 및 문제가 제공되어 학습과 복습이 매우 쉬웠다.
    • 프로세스와 스레드, blocking과 non-blocking, race condition, dead lock, cpu 스케쥴링과 가상 메모리 관리, 파일 시스템에 대한 대략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다.
  • 네트워크
    • 10일 완독을 목적으로 하는 책이다 보니, 정말 읽기 쉬운 책이었다.
    • 대화형으로 내용을 전개하다보니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을거 같다.
    • 내용이 정말 얕다보니(특히 네트워크 계층이 그랬다.) 추가적인 학습이 필요했다.
    • 컴퓨터 간 캡슐화 - 역캡슐화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부터 궁극적으로 네트워크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내 생각을 명확히 정리할 수 있었다.
  • 리액트
    • 공식문서도 읽어봤지만, 정말 내용이 deep deep 하다.
    • 대부분 내용이 정말 유익했지만, fiber, context api, 전역 상태 관리, react 18, 웹 성능 파트가 인상적이었다.
    • 전체적으로 알아야할 내용이 정말 많다보니 1회독으로는 정말 어림도 없다고 느껴 더 공부해볼 생각이다. (이 책만큼은 스터디를 통해 다른 크루들과 함께 학습해보고 싶다!)
  • 자료 구조 & 알고리즘
    • 이번 강의를 통해 직접 js로 자료 구조를 구현해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 이론 및 실습 위주라 챕터가 끝나면 백준 문제집을 풀고 있다.

열심히 하긴 했지만 후반 들어 번아웃이 오는 것을 알고는 다음부턴 모든 책 들을 독학하지 않기로 다시 한번 다짐했다.

매일 매일 복습과 학습의 굴레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에 누군가와 학습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고 더 깊게 학습하고 싶단 생각이 끊임 없이 들게 되었다.

그래도 내가 잘했던건 번아웃이 왔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학습 진도를 나갔다는 점이었다.

우테코 수료 전 취업이라는 강력한 동기 부여가 생긴 탓인지 몰라도 스스로 조금 간절해졌던거 같다.

역시 사람은 목표가 생기면 꾸준히 열심히 하게 되는거 같다.

이 마음이 수료 까지 쭉 이어졌으면 좋겠다.

2월의 목표

2월의 목표는 우테코가 시작하는 첫 번째 달인 만큼 3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보았다.

인간 관계

  • 내가 원하는 것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기
  • 다가오는 사람에겐 친절히 대하기
  • 충분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 하기
  •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만들기
  • 불 필요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

학습

  • lv1 에서 멘토님께 칭찬 받아보기
  • 틈틈히 lv1 인터뷰 준비하기
  • 계획했던 페어 프로그래밍 실천하기
  • webpack, babel, 비동기 처리, dom, unit test는 완벽히 이해해보기
  • 알고리즘은 꾸준히 풀어보기

생활

  • 식물 키우기
  •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의 방으로 바꿔놓기
  • 동네 지리 눈에 익힌 후 가고싶은 shop 구경가기
  • 굶지 않기(정 안되면 견과류라도 먹자)
  • 적당한 휴식 & 수면은 정말 정말 중요하다는거 잊지 않기

끝으로

1월은 특별한 이벤트는 없었지만, 나름 중요한 이벤트 들이 많았던거 같다.

2월은 계획한 대로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다~!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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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11일

1월 회고 잘 읽었습니다! 2월도 파이팅입니다~~~!

진영님도 혼자 공부하는 컴퓨터 구조 + 운영체제 읽으셨군요~~!
저는 그림으로 배우는 네트워크 원리 읽고 있는데, 모두의 네트워크 책은 어떠셨나요, 읽을만하셨나용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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