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에서 노트북을 공유기로 쓰기

Dingool95·2021년 6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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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제 필요한가 (니즈)

와이파이가 빵빵하지 않은 강의실 환경에서
터틀봇의 라즈베리파이에 붙은 카메라를 통해 이미지처리를 해야만했다.

FPS 속도가 너무 느려서 도저히 구동할 수 없는 환경이었고
어떤 환경에서든 노트북과 터틀봇이 원활한 통신이 가능할 수는 없을까라는 니즈가 자연스럽게 생겼다.

은혜로운 강사님께서는 노트북을 공유기로 바꾸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리눅스 환경이 익숙하지 않고 네트워크에 대한 이해가 없는 나로서는 생각지도 못한 해법이었다.
배워놓고도 다 잊어버리는 것을 이미 무수히 많이 경험했으므로
간략하게나마 여기에 남겨두고자 한다.

2. 배경지식 및 환경

핫스팟이라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단어가 등장한다.
데이터를 다 썼을 때, 주변에 다른 스마트폰의 핫스팟을 키면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하다.
이 때, 핫스팟을 켠 핸드폰은 무선 인터넷을 받아서 다시 주변으로 쏴주는 공유기가 된다.

지금 사용할 핫스팟은 노트북을 그런 핫스팟으로 만드는거다.
근데 문제가 있다. 컴퓨터에는 랜카드라는 것이 있는데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하드웨어로, 고유한 주소를 갖고 있다.

랜카드의 고유한 주소를 물리적인 주소라하는데, IP주소와 구별된다.
IP주소는 환경에 따라 라우터에 의해 변할 수 있지만
MAC address라고 불리는 랜카드의 물리적 주소는 유일하다.

문제는 랜카드가 하나라서, 랜카드를 공유기로 사용하게 되면
랜선이 따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이상 와이파이를 잡을 수 없다.

근데 휴대폰은 어떻게 되는거지?? 와이파이가 아니라
위성으로부터 인터넷을 받아서 주는거라 가능한가보다.
이 때 쓰이는 랜카드가 따로있겠지 아마? 추정이다.
참고로 서버용 CPU는 보통 4개 이상의 랜카드가 있다고 한다. 싱기방기

그래서 노트북 내장 랜카드를 공유기용으로 사용하도록 설정하고
동시에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려면 무선랜카드가 하나 더 필요하다.

다행인 것은 USB 무선랜카드가 있다.
크기도 작고 매우 싸다. 다이소에서 5천원이다.
운영체제 환경에 따라 USB 무선랜카드가 인식되기도하고 안 되기도 한다.
앵간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일단 내 환경인 우분투 16.04 환경에서는 알아서 인식했다.

처음엔 안되길래, CD까지 같이 딸려오는데 요즘 CD ROM이 있는게 어딨나...
멘붕이었는데 다시 꽂으니까 인식됐다.

Windows 환경에서는 뭔가 인식되는지 안 되는지를 어디서 확인하는지 모르겠고...
리눅스에서처럼 노트북 자체를 공유기로 만들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윈도우에서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튼 우분투 16.04 환경에서는 따로 뭔가 설정이나 설치할 필요없이 알아서 랜카드를 잡아준다.

물론 컴퓨터를 공유기로 만든 상태에서 터틀봇과 통신하면서 동시에 인터넷에 접속하려면 추가 랜카드가 필요하지만, 터틀봇만 구동할거라면 추가 랜카드는 필요없다. 공유기 상태를 끊고 원하는 와이파이에 연결해주면 인터넷 사용에 지장이 없다.

USB 랜카드를 쓰면 내장 랜카드에 데미지를 줄 수도 있다는 글을 봤는데
글쎄.. 모르겠다. 이상없이 잘쓰고 있다.

  1. 노트북 내장 랜카드를 공유기로, USB 랜카드를 와이파이 연결용으로 하거나, 반대로
  2. 노트북을 와이파이 연결용, USB 랜카드를 공유기로 사용할 수도 있다.

위와 같이 랜카드를 추가로 사용할 때,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차이점으로는 노트북이 요즘은 5GHz 까지 지원하는데 USB 랜카드는 그렇지 못하다는 거다.
5GHz까지 지원되는 USB 랜카드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있을 것 같은데, 더 비쌀거다.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래도 노트북 내장 랜카드가 USB 랜카드 보다는
더 안정적이고 빠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아무튼 터틀봇과의 통신, 인터넷 연결. 어떤 것을 더 빠른 환경으로 할지에 따라 1, 2 번을 택하면 되겠다.

나는 1번으로 했다.

3. 설정하기

우분투 16.04 환경에서 랜카드를 공유기로 설정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Edit Connections...

우선 리눅스 환경에서 우측 상단의 와이파이 문양을 클릭해서 제일 하단에 보이는
Edit Connections... 를 클릭한다.



2. Add

클릭하면 요론게 뜨는데, 뜬 창의 우측 상단에 Add 버튼을 눌러서 네트워크를 추가한다.



3. Choose a Connection Type


Add 버튼을 누르면 연결 타입을 선택하는 창이 뜨고 default로 Ethernet으로 선택되어 있다.
클릭해보면 Wi-Fi 라고 있다. Wi-Fi 로 선택해주고 우측 하단의 Create... 버튼을 눌러준다.



4. Editing [Wi-Fi]


그러면 위와 같은 창이 나타난다.
먼저 Wi-Fi 탭에서 SSID를 원하는 이름으로 설정한다. SSID는 우리가 스마트폰으로 와이파이를 검색하면 뜨는 와아파이 이름을 말한다. 그리고 제일 상단의 Connection name
처음에 Edit Connections...를 눌렀을 때 나타나는 등록된 네트워크의 이름들을 말한다.

SSID 를 원하는 이름으로 설정했으면 ModeHotSpot으로 바꾼다.


그리고 Device에서 무엇을 공유기로 설정할건지 선택해준다.
나는 노트북 내장 랜카드와 USB 무선 랜카드, 두 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두개의 Device가 잡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짧은 것이 노트북 랜카드, 더 복잡한 것이 USB 랜카드다.
터미널 창에서 ifconfig로 확인해보면 둘을 쉽게 구분할 수 있을거다.



5. Editing [Wi-Fi Security]

마지막으로 Wi-Fi Security 탭에서 보안설정을 해준다.

Security는 보안타입을 설정해주는데, 나는 전혀 모르는 내용이다.
그냥 일반적으로 WPA & WPA2 Personal 타입으로 많이 한다고 한다.
Password를 아래에서 설정해주면 되는데 8자리 이상으로 해주지 않으면
Save 버튼이 비활성화 되어서 만들 수가 없다.



4. 적용하기


이제 끝났다. 위와 같이 우측상단의 와이파이 모양을 눌러서
Connect to Hidden Wi-Fi Network... 를 누르고

Wi-Fi adapter 는 공유기로 설정한 랜카드로 선택하고
Connection은 목록에서 아까 4. Editing에서 설정한 Connection name을 선택해주면 된다.
Connection 을 선택하면 Network nameWi-Fi security는 그에 맞게 자동으로 선택된다.
이 때 Network nameSSID 이다.

공유기로 사용하기 환경 설정 끗.

이 때 공유기로 설정된 랜카드의 IP는 10.42.0.1로 된다.

터틀봇은 10.42.0.251로 IP주소를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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