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김 : 최태응 (역사, 국문학 전공)

머리말

머리말
<손자병법>은 중국 춘추시대에 살았던 전략가 "손무"가 오나라 임금 합려를 위해 지은 책. 어림으로 따져도 2,500여 년 전에 쓰인 병법서이다.
"손자"라는 말은 요즘 말로 옮기면 "손 선생"이라는 존칭과 맞아 떨어지며, 즉 선생이라는 존칭으로 일컫어질 만큼 역사 속에서 병서 중의 병서로 읽혀왔음을 알 수 있다.
<손자병법>이 구체적이며 실용성을 가질 수 있는 주요한 이유는 당시의 시대적 배경에서 온 영향때문으로 생각할 수 있다. 고대 중국의 춘추 시대는 바로 그 다음을 잇고 있는 전국 시대와 함께 춘추 전국 시대를 형성하고 있었으며, 중국 역사상 가장 전쟁이 많았던 시대였다. 그야말로 전쟁 속에서 날이 새고 전쟁 속에서 날이 저물던 시대로 끝임없는 전투와 쟁 속에서 얻어진 결정이 <손자병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손자병법>은 전쟁의 방법을 서술하고 있지만 결코 호전적이거나 전쟁 선동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전쟁을 경계하고 있으며, 최후의 수단으로만 전쟁을 하여야 한다고 역설한다. 전쟁은 하지 말아야 하며, 부득이 전쟁을 해야 할 경우,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꼭 이기도록 되어 있는 상황에서만 전쟁을 하라고 말하고 있다.

시계편 | 차선이란 없다

전쟁이 시작되기 이전에 먼저 갖추어야 할 이 기본 대책을 손자는 시계라고 하였다.
시계는 최초의, 그리고 근본인 계책이란 뜻이다. '시계편'에서는 전쟁을 대비하는 다섯 가지의 기본 요건을 제시한다. 다시 이 기본 요건이 이 편과 저 편 어느 쪽이 더 우수한가를 검토 분석하기 위한 일곱 가지의 비교 기준을 설정하였다.

다섯 가지 기준

  • 도 : 백성으로 하여금 윗사람과 한마음이 되게 하는 길
  • 천 : 천시. 음양의 이치, 한서의 변화, 시기에 따른 적절한 시책
  • 지 : 지리. 거리가 먼가 가까운가, 지세가 험난한가 평탄한가, 넓은가 좁은가, 막다른 곳인가 트인 곳인가
  • 장 : 장수. 장수는 지모, 신망, 인애, 용기, 위엄을 갖춘 사람
  • 법 : 군제, 관도, 관제, 관규, 주용, 재정, 군수, 군장비 등의 제도

이 다섯 가지 요건을 계책면에서 그 실정을 탐색하여 본다.
즉 군주는 어느 편이 더 정치를 잘하는가.
장수는 어느 편이 더 유능한가.
천시와 지리는 어느 편이 얻고 있는가.
법령은 어느 편이 더 잘 시행되고 있는가.
...
상과 벌은 어느 편이 더 명확한가.

용병한다는 것은 적을 속이는 일이다. 능력이 있으면서 없는 것처럼 보이고, 사용하면서 사용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가까운 곳을 노리면서 먼 곳을 지향하는 것처럼 보이고, 적에게 이익을 줄 듯이 하여 유인해 끌어내고, 적을 혼란하게 만들어 놓고 격파한다. 적의 군세가 견실하면 이 편에서도 태세를 정돈하여 대비하고, 적이 강성하면 자중하여 정면충돌을 회피한다.

사례 : 정의감에 사로잡히면 싸움에 패배한다.

한신+장이 vs 조나라 왕 성안군 진여
광무군 이좌거가 성안군을 설득하기 위해 기습부대 3만 명을 운용하여 적의 보급로를 끊고, 성의 도랑을 파고 누를 높여 싸우지 말고 버티자고 계략을 제안했으나, 유학자 성안군은 정의군을 내세워 속임수나 기계를 쓰지 않았다.
"병법에 적이 10배면 이를 포위하고 배면 싸우라는 말이 있다. 지금 한신이 거느린 군이 수만 명이라고 칭하고 있으나 실제는 수천 명에 지나지 않는다. 거기다 천릿길을 행군해 온 병사들은 이미 피로에 지쳐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적까지도 피하고 공격을 하지 않는다면 ... 제후들은 나를 겁쟁이 취급을 하고 수시로 공격해 올 것입니다."
성안군은 광무군의 계책을 따르지 않고, 한신의 군대가 공격하자 조나라의 군사는 성에서 나와 싸우다가 크게 패했고 성안군은 저수 근처에서 전사하였다.
성안군의 신념은 존경할 가치가 있다. 그러나 정의란 어떠한 기계를 쓰지 않는 것만이 아니다. 더욱이 정의의 전쟁이 있다면 어떠한 기계를 써서라도 그 전쟁에서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

작전편 | 전진 속에서 영광을

"작전"이란 전쟁의 발동을 의미한다. 즉 전쟁을 일으켜 결행하는 것으로, 이편에서는 전쟁을 하는 데는 거액의 소비가 따른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쟁을 감당할 수 있는 경제적 여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단기전을 하여야 한다. 즉, 전쟁은 빈틈없는 전략으로 오래 끌기보다 다소 졸렬한 데가 있더라도 빠른 것이 좋다. 졸속이 좋다는 것, 군량이나 군수품은 적의 것을 빼앗아 사용하여야 한다는 것 등을 강조하고 있다.

손자가 전편에서는 정치의 원칙, 군주와 장수 등 지도자의 인격, 국가의 각종 제도 등 주로 정신적인 기본 요건을 강조하고, 이편에서는 물질적인 면에 초점을 두어 경제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즉, 정신적인 준비와 물질적인 뒷받침이 함께 완벽하여야 비로소 전쟁을 할 수 있다고 간파한 것이다.
손자는 단기 속결을 주장한다. 이미 모든 준비가 갖추어져 드디어 행동을 개시하였으면 과감하게 전격적으로 결행할 것이고, 중요한 찰나에 방황하거나 주저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례 : 군량미는 적으로부터 탈취하여 쓰라

한 무제 원정 4년 남월 반란 제압 명령 -> 한천추가 군사 2,000명으로 남월 토벌 시도 -> 남월의 장수 여가 양식 보급으로 유인해 포위 소멸
대규모의 보급 부대도 없이 진격한 한천추의 군대는 적의 계략인 줄도 모르고 신이 나서 양식을 보급하면서 전진. 남월의 수도가 얼마 안남은 지점에서 포위공격을 받아 전멸. 여기는 "군량미는 적에게서 탈취하여 먹으라"는 "손자"의 병법을 역이용한 것이다.

사례 : 적을 죽이는 것은 노여움이다

후한의 사신 '반초'가 누란의 냉대로 화가 폭발해 단 36명으로 누란의 군사들을 섬멸함.
야음을 틈타서 불을 지른 후 적을 공격. 그래서 적에게 이쪽 병력을 눈치 채지 못하게 하면 적은 크게 당황할 것이다. .. 반초는 10명에게 큰 북을 주고 영사 뒤쪽에 매복시키며 말하였다. "불길이 오르거든 곧 북을 울리고 큰 소리를 쳐라."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큰 활을 가지고 문 양편에 숨어 있도록 하였다. 이어 반초는 바람을 이용하여 불을 질렀다. ... 단 36명으로 누란의 군사를 죽이는 데에는 격한 노여움이 필요하였을 것이라는 점만은 틀림없다.

모공편 | 승리, 싸우지 않는 승리

"모공"이란 모계로써 적을 굴복시킨다는 뜻이다. 현대어로 표현하면 외교전이다.
모공에는 벌모와 벌교가 있다. 벌모는 적의 모계를 공파하는 것이요, 벌교는 적과 제3국과의 외교를 공파하여 고립시키는 일이다.
대체로 전쟁하는 방법은 적국을 온전한 채로 두고 굴복시키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고, 적국을 깨뜨려서 굴복시키는 것은 차선의 방법이다. ...
그런 까닭에 최상의 전쟁 방법은 적의 계획을 분쇄하는 것이다.
그 다음의 방법은 적의 외교를 파괴하는 것이다.
또 그 다음의 방법은 무기로써 정복하는 것이다.
최하의 방법은 적의 성곽을 공격하는 것이다.

용병하는 방법은 아군의 병력이 적군의 10배가 될 때는 적군을 포위한다. 5배가 될 때는 적을 공격한다. 배가 될 때는 적의 병력을 분산시킨다. 상등할 때는 전력을 다해 결전한다. 적을 때에는 굳게 지키고 대전하지 아니한다. 매우 열세일 때는 도피한다.

전쟁의 승리를 미리 알 수 있는 것이 다섯 가지 있다.

  • 싸울 수 있는 경우와 싸워서는 안 될 경우를 아는 자는 승리한다.
  • 많은 병력과 적은 병력의 사용 방법을 아는 자는 승리한다.
  •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마음이 같으면 승리한다.
  • 조심스레 경계함으로써 적이 경계하지 않음을 기다리는 자는 승리한다.
  • 장수가 유능하고 군주가 견제하지 아니하는 자는 승리한다.

군형편 | 끊임없이 유동하라

"군형"이라 함은 군의 형이라는 뜻이니 군의 배치 형태를 의미한다. 이편의 끝에, '이기는 자가 사람을 싸우게 하기를, 막아둔 물을 둑을 끊어 천길 계곡으로 쏟게 하는 것과 같게 할 수 있음은 군의 형을 그렇게 배치하기 때문이다.'라고 한데서 '형자'를 따다가 편명으로 한 것이다. 형은 세를 규정한다. 세라 함은 그렇지 않을 수 없는 상태에 놓인 힘의 위세를 말한다.
군의 힘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게 하려면 그 힘을 발휘하지 아니치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세이다.

사례 : 자신의 참된 힘은 숨겨 두어라

겁쟁이라 불리던 조나라의 이목, 흉노 10만여 적을 격퇴하다
조나라의 북쪽을 지키는 이목이란 장군은 흉노가 공격해 오면 봉화를 신호로 삼아 주민이나 병사들로 하여금 가재도구를 가지고 성안으로 피신하게 하였다. 조나라의 왕은 그런 이목을 문책하고 다른 장군을 보냈으나, 이 다른 장군은 크게 싸우고 잃은 것이 많았으며, 변경의 백성들은 농경과 목축의 생업에도 종사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다시 이목이 임명되었고, 이목은 수 년 동안 병사들을 훈련만 시킬 뿐 실전에는 응하지 않았다. ... 흉노의 왕 선우는 대군을 이끌고 단숨에 이목의 군대를 격파하려고 공격해 왔다. ... 흉노 10만여 기를 죽이고 선우를 패주시켰다. 이 전투에서 흉노는 많은 종족이 멸망당했고 혹은 모두 항복하여 그 후 10여 년간 감히 조나라의 변경에 접근하지를 못하였다.
전력이 부족할 때 수비해야 한다고 손자는 말하고 있다. 이목은 단 한 명도 손실당하지 않고 병사들을 보존하였으며, 훈련을 거듭시켜 드디어 군사들이 스스로 싸움을 원할 때까지 병사들을 길러 놓았다. 백성들도 역시 가재도구를 잃는 일 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었으니 병사도 백성도 모두 힘이 충실하였던 것이다. 그 참된 힘은 흉노의 왕 선우에게는 보이지 않았다.

옛날의 이른바 용병을 잘한다고 한 자는, 이기기 쉬운 자에게 이기는 것이었다. 그런 까닭에 용병을 잘하는 자의 승리에는 지혜 있다는 이름이 없고, 용감하다는 공도 없다. 그런 까닭에 그의 전승은 틀림이 없다. 틀림없는 것은 그의 조처함이 반드시 승리하도록 기획되어 있으므로 이미 패배한 자에게 이긴 것이다.
그런 까닭에 이기는 군사는 먼저 이긴 뒤에 싸움을 구하고, 패배하는 군사는 먼저 싸운 뒤에 이기기를 구한다.

우리가 생각할 때 훌륭한 군사는 용감하게 어려운 적에 지혜를 가지고 전략과 전술을 세워 이기는 것을 쉬이 생각하지만, 전쟁에 있어 중요한 것은 먼저 이길 수 있는 상황을 쉬이 만들고 안 싸워도 되거나, 싸우기만 하면 무조건 이기는 경우가 더 낫다고 손자는 강조하고 있는 듯하다.

사례 : 장수는 솔선하여 몸을 닦아라

장군 이광(진나라 장군 이신(feat, 만화 킹덤의 주인공)의 후손) 본대의 미끼인 척하여 자신과 병사를 구하다.
경제 6년에 흉노가 상군에 침입하였다. 경제는 만일을 염려하여 이광에게 총애하는 환관을 보호하도록 명하였다. 어느 날, 100기 정도의 군대로 환관을 지키고 있는 중 수천 기의 흉노가 있는 듯이 보였다. 흉노가 이광 등을 보고 미끼로 생각하였는지 산 위로 올라가서 진을 치자, 이광이 거느리고 있는 병사들은 놀라 도망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이광이 말하였다.
"우리들은 본대에서 수십 리나 떨어져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100기 정도가 도망을 가면, 흉노가 뒤쪽에서 쏘아대므로 곧 전멸해버릴 것이다. 그러나 가만히 있으면 흉노는 본대의 미끼라 생각하고 공격해 오지 않을 것이다. 이광은 100기를 이끌고 전진하여 흉노의 진에서 2리쯤 떨어진 곳에 멈춘 뒤 말에서 내려 안장을 풀게 하였다. 이때 병사들이 겁을 내자 이광은 다시 말하였다.
"저놈들은 우리들이 도망칠 줄 알고 있다. 그러니까 안장을 풀고 도망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서 미끼라고 생각하도록 하는 것이다."

병법에, 첫째는 도(지형의 길고 짧음을 계산하는 것), 둘째는 양(전장의 용적을 계산하는 것), 셋째는 수(군대 배치의 많고 적음을 계산하는 것), 넷째는 칭(전력의 우열의 비교), 다섯째는 승리라고 하였다.
지형에 따라 도가 결정되고, 도에 의거하여 양이 산출되고, 양에 의거하여 수가 산출되고, 수에 의거하여 칭이 결정되고, 칭에 의거하여 승리가 결정된다.
그런 까닭에 승리하는 싸움은 일로써 수와 경중을 비교하는 것 같고, 패배하는 싸움은 수로써 일과 경중을 비교함과 같은 것이다.
(일 >> 수, 1일 = 480수)

사례 : 싸움에는 계산이 필요하다.

형나라 공략을 위해 이신 장군은 20만 vs 왕전 장군은 60만이 필요하다?!
수나 일은 황금의 무게 단위이다. 자세히 말하자면 수수 100알의 무게가 수이고, 수의 480배의 무게가 일이다.
승리하는 군대와 패배하는 군대는 저울에 달아보면 당연히 무게가 무거운 쪽이 이긴다는 뜻이다.
이를테면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전쟁터의 넓이나 거리를 재고 그곳에 투입할 군사를 계산하며, 동원해야 할 병사의 수를 정하고, 다시 적과 아군의 능력을 비교하여 승패의 결말을 계산하는 숫자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
진나라의 왕은 이신과 몽염에게 20만 명의 군사를 주었다. 처음에 두 사람은 형나라 군을 크게 격파하였지만, 서쪽으로 진군하여 성부에 이르렀을 때는 형나라 군의 3일 동안 계속된 공격으로 대패하고 말았다.
그리하여 다시 왕전이 출격하게 되었다. 60만 명의 군대가 쳐들어온다는 말을 듣고 형나라는 온 나라의 군사를 동원하여 진나라의 군대를 막으려고 하였다.
왕전은 도착하여 지키기만 할 뿐 싸우려고 하지 않았으므로, 병사들은 마음껏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어느날 왕전은 부하들의 진중으로 사람을 보내어 병사들이 무슨 놀이를 하고 있는가를 알아보게 하였다. "돌팔매질도 하고 뜀뛰기도 하고 씨름도 하면서 놀고 있습니다." 하자 왕전은 "좋다!" 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그는 병사들의 심신이 모두 건전함을 확인한 것이다. 한편, 아무리 도전해도 싸우려고 하지 않는 진나라의 군을 보고 형나라의 군은 퇴각하기 시작했다. 이때 왕전은 비로소 공격을 명하였다. 그렇게 하여 1년 후, 형나라는 진나라에 평정되었다.

병세편 | 고요 속에서 폭풍처럼

이편에서는 전쟁의 진해은 군의 세를 잘 형성하여 그것을 구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세라는 것은 힘이 움직이는 기세를 말한다. 힘은 정지한 곳에서는 발휘되지 않는다. 힘은 움직임에서 나타난다. 그 움직임의 급격함과 완만함, 크고 작음, 높고 낮음, 많고 적음 등에 따라 강하게도 약하게도 된다.

다수의 군사들을 통솔하는 것을 소수의 군사를 통솔하는 것과 같게 하는 방법은 사람의 수를 나누는 것이다. 여러 사람의 군사들이 전투하게 하는 것을 소수의 군사들을 전투하게 하는 것과 같게 하는 방법은 호령의 신호를 사용하는 것이다. 삼군의 군사가 적의 공격을 받고도 패하지 않은 것은 기습공격과 정공법을 적절히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례: 전투의 방법은 무한한 것이다.

제나라의 장군 전단 vs 연나라 - 정병과 기병의 무궁무진한 전개
싸움에는 정병으로써 적과 맞상대하는 것과 기병으로써 적의 약점을 찌르는 것의 두 가지밖에 없다. 그러나 이 두 가지가 서로 뒤섞인 변화는 무궁무진하다.
그가 쓴 방법은 먼저

  • 연나라 병사와 장군 사이를 이간시키는 일 ~ 적장 악의는 연나라의 왕에게 모반심을 가지고 있다.
  • 연나라의 군에 대하여 "내가 겁내고 있는 것은 연나라의 군이 포로로 잡은 우리 군사들의 코를 베어 선두에 내세우고 싸움을 걸어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 군은 틀림없이 패배할 것이다." 라고 선전 \rarr 이에 연나라의 군은 옳다구나 하고 포로로 잡은 제나라 병사들의 코를 베었다. 이 때 성 안의 제나라 사람들은 일제히 분격하여 절대로 항복하지 않겠다고 결의하였다.
    그러자 전단은 계속하여 "연나라의 군이 성 밖에 있는 무덤을 파서 우리 조상의 시체를 욕보일까 봐 걱정이다."라고 선전 \rarr 연나라의 군은 그 말에 따라 무덤을 모두 파헤치고 시체를 불태웠다. ... 제나라의 군사들의 노여움은 극에 달하였다.
  • 최후에 전단은 무장병을 매복시킨 뒤 노약자와 어린이, 그리고 여자들을 성벽에 오르게 하고 사람을 보내 항복을 권하자, 연나라의 장군들은 안심하였다.

∴ 정석의 방법으로 적의 내부를 분열시키고, 아군의 투지에 불을 지른 다음, 기병으로 적의 약점을 찌른 전단이 승리를 거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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