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L] 뉴딜교육 28일차

hyobbang·2022년 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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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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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가득한 PM, 고생하는 팀원들(?)

드디어 잡힌 체계

  • 구글드라이브를 통한 시스템 관리
    역시 구글은 신이다. 좋은 스승일 뿐만 아니라 협업 플랫폼까지 제공한다.
    구글드라이브는 문과생인 내가 소싯적에 많이 활용했던 구글 독스기능을 제공한다.

  • 노션보다 구글! 팀원들과의 공유폴더, 공유문서작업

    아무래도 개발자들에겐 노션이 익숙하겠지만, 거의 비전공자로 이루어진 우리팀 같은 경우엔 노션이 어색한 사람들이 많았다.
    여러가지 산출물을 많이 만들어둬서 가뜩이나 팀원들이 번거로울텐데,
    플랫폼마저 공부가 필요해버리면 많은 부담감을 느낄 것 같아서
    비교적 직관적이고 단순한 구글 드라이브를 협업툴로 활용 중이다.
    PM, PL이 케어가 필요할 팀원들을 챙기는 구조로 세부팀을 만들어뒀기에
    각 팀별로 따로 폴더를 만들고, 공용폴더를 만들었다.

  •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산출물들
    그동안 여러 산출물을 만들며 시행착오를 겪었으나, 이제는 거의 완벽에 가깝게 시스템이 마련된 상태다.
    현재 실질적으로 사용되는 산출물들을 소개하겠다.
    거의 대부분 내가 직접 형식을 구축했다! (칭찬이 필요해...)

    • WBS

      실제 PM들이 현업에서 많이 사용하는 WBS를 아주 간소화시켜 만들어봤다.
      팀원들이 자신의 현 작업상황을 모두에게 오픈함과 동시에 작업 계획까지 작성할 수 있게 만들었다.

    • 업무 분담표

      WBS에서 표시한 각자만의 색깔을 사용하여 분담표도 만들었다.
      직관적으로 자신이 맡은 파트를 확인할 수 있고,
      거시적인 계획을 세워볼 수도 있다.

    • DB 수정 관리표

      과거 프로젝트때마다 DB가 수정된지 확인을 못하고 코드를 짜서 일을 두 번하게 되는 헛수고를 겪은 적이 꽤 빈번하게 있었다.
      그래서 한 번에 DB변경사항을 볼 수 있으면서 관리까지 되는 문서를 만들어봤다.

    • 화면기능정의서

      이건 우리팀 PL인 지안언니가 고안한 산출물인데, 자신이 만들 화면과 기능을 정리해보며 굉장히 구체적으로 비즈니스 로직과 DB를 파악한 후에 개발에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된 문서다.
      이걸 통해서 프로젝트가 처음이라 막막함을 호소하던 팀원들이 자신이 만들 화면과 기능을 아주 딥하게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 질문지

      팀원들 다수가 구글링을 해보지도 않고 질문부터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프로젝트를 해오면서 주변에 물어볼 사람도, 친절히 알려주는 팀원도 하나 못 만나본 나로써는 이분들에게 연민을 느껴 챙겨줌과 동시에 걱정이 되기도 했다.
      오롯이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시간을 가져야 비로소 자신의 지식이 된다.
      물론 에러를 잡는 데에 과하게 리소스를 소모하는 것보다 잘 아는 사람의 도움을 받고 해결하여 빠르게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는 것이 생산성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자신을 고립시켜야 개발자로서의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그래서 팀원들에게 구글링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이 질문지 양식을 건넸다.
      꼭 이 양식대로 지켜서 질문할 필요는 없지만, 질문을 하기 전 본인이 이 양식들을 다 설명할 수 있는 상태인지 점검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건 잘하는 사람들의 리소스 관리 차원일 뿐만 아니라 모두가 개발자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기초체력을 기르게 하기 위한 방법이다.

효틀러라는 별명

  • 질문지 양식까지 있다고?
    다른 팀의 팀원분이 한 말을 들었다.
    그리고 어떤 분은 장난인지 진담인지 내게 효틀러라고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이런 얘기를 듣고 내가 생각한 방향에 대해 의심을 해보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대학생이 아니다.
    단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취업에 필요한 자세를 갖추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현업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과하게 푸시를 하는 내 방식이 적어도 틀린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 현실은 냉혹하다
    잠깐의 사회생활 경력이지만, 유능한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일해본 그 경험은 여전히 소중하다.
    그때 느낀 건, 어떤 방식으로든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이라면 외면 당하기 쉽상이라는 거다.
    개발자는 일반적인 문과 직업에 비해 연봉이 높다.
    큰 돈을 받는만큼 개발자에게 요구되는 성장에 대한 압박은 상당하다.
    개발자가 되기로 마음먹었다면 늘 성장을 하기 위해 영혼을 깨워야한다.
    특히나 팀단위 프로젝트로 일이 돌아가는 세계인 만큼, 능력과 노력 둘 다 갖추지 못한 사람은 더더욱 마음이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우리 팀원들 모두가 실제 업계에 나가서 기쁘게 일을 하길 바란다.
    혹여나 민폐덩어리 취급을 받을지라도, 노력하는 자세로 빠르게 1인분하는 개발자에 도달하길 바란다! (이건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지금 내가 이들에게 거는 푸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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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따끈따끈한 빵을 굽는 베이커리처럼 코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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