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9칼로리라고요? 그건 에반데;;;;
지난 3월 6일 친구녀석과 함께 북한산을 인생 처음으로 가봤는데요.
2021년3월6일 북한산 등반 후기 글
친구놈의 궁시렁 궁시렁 멘탈 어택없이 혼자서 한번 북한산을 가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와이즈케어에서 인턴이 끝나고 위코드의 수료식도 끝나면서 홀로 로켓펀치와 원티드등 구직사이트에서 끊이 안보이는 이력서 접수와 면접 준비는 몸과 마음을 추욱~~ 처지게 해서 이런 저를 한번 Cheer Up!
하기 위해 기합을 빡! 넣는 계기를 스스로 마련해 봤어요.
히말라야 등산을 하게 되면 오르기 전 베이스캠프에 집결하조? 그곳이 북한산으로 치면? 2020년에 계통된 북한산 우이역이에요.
처음 신사역 ->(3호선) -> 종로3가-> 신설동 -> 우이역
이렇게 가면되요. 사실 우이신설선은 처음 타보는데 기차는 작은데 내부 인테리어를 도서관처럼 해놓아서 신기했어요.(실제 책이 있지는 않아요. 프린팅을 그렇게 해놓은거에요.)
근데 구글링 해보니 소재지가 짬뽕이더군요. 서울특별시 강북구·도봉구·은평구·성북구·종로구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양주시·의정부시의 경계에 있는 높이 835.6m의 산
저의 목적지는 정상 백운대로 가는 것이기에 835m 고지를 찍는거에요.
7시 될까 말까한 시간이었는데. 약간 성에가 바닥에 껴서 미끄러웠어요.
참고로 해가 뜨기 전, 해가 지고 난 이후에는 반드시 랜턴을 들고가야 입산이 된다고 하니. 주의!!
여기는 그냥 쌩짜 바위에요. 사실 쿠팡에서 등산화를 장만했는데 발목부분이 아파서 신지 못했어요.(복숭아뼈 있는 부분에 과거 골절로 인해 나사가 박혀있는데 마찰 및 이물감이 들어서 ㅠ.ㅠ) 그래서 일반 신발로 등반하려니 매우 미끄럽더군요.
잘못 헛디디거나 정신 못차리면 환생각!입니다!
하나. 좋더군요. 고양감
?이 차오르는게 차암~ 좋았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 등반이지만 이른 아침 약 8시 20분 누구도 정상에 오르지 않고 홀로 세상을 향해 소리칠때 그 짜릿함이 더더욱 카타르시스와 전율을 몰고 왔거든요.
둘. 내려갈때 어떻게 내려가지 ㅠ.ㅠ 올라 올때도 다리가 후들거렸는데. 내려갈때는 거의 수직으로 내려가는 구간이 군데 군데 있어서 특수부대 90도로 밧줄타고 벽달리기 하는거랑 다름 없었어요. ㅋㅋㅋ;;;;;
셋. 갑자기 시조한 구절이 나오더군요.
<양사언>
태산이 아무리 높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하늘 아래에 있는 산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사람들은 올라가 보지도 않고, 산만 높다고들 하더라.
나는 올라 갔으니 산이 높다고 해도 되겠지?ㅋㅋㅋㅋ 아닌가? 할만하다고 해야하나?ㅋㅋㅋ
한 두번 가보니 사실 뭐랄까 다음에는 오히려 더 쉽게 등반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하지만 빨라도 3일뒤에 가는게 무릎과 관절에 무리가 없을것 같긴해요.
오늘 등반은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