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내용은 아주 주관적인 후기와 tip들입니다. 가장 정확한 부분은 정식 session과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
조금 늦었지만 내년 3월부터 9개월간 (약 12월까지) 진행하는 애플디벨로퍼 아카데미 3기를 준비하고 합격하였다.
3기 같은 경우는 기존과는 다르게 batch 1, batch 2로 나누어 두번에 걸쳐 뽑게 되었는데, batch1에 합격하여 이렇게 후기를 남기게 되었다.
아마 지금은 batch2를 선발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걸로 알고있어서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 나의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글을 써본다.
나같은 경우는 뒤에서도 더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비전공자/도메인 분야로 지원해서 합격하였다.
우선 애플디벨로퍼 같은 경우에는 지원자들에게 다양한 세션을 미리 제공해서 지원자들이 아카데미와 핏을 맞출 수 있게 해주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친절한 애플디벨로퍼아카데미(이하 ADA라고 부르겠다) 의 특징이 좋았다.
다른 부트캠프도 준비해봤지만 정확히 언제 발표날지, 언제 시험을 볼지도 마치 랜덤박스처럼 지원자 입장에서는 손놓고 기다려야하는 경우들이 있었다.
물론 운영상에 어쩔수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지원자를 어떻게 보는지가 느껴질만큼 불친절할때도 있어서 ADA의 이런 친절하고도, 원하는 인재를 뽑겠다는 의지가 보여지는 세션들이 감사했다.
노션에 매 세션 및 지원단계마다 조금씩 정리를 하다보니 다음과 같이 노션에 많은 페이지들이 생기기도 했다..
이렇게 준비한 내용들을 토대로 기억을 되살려서..오늘 이렇게 글을 써본다.
지원할까? 말까?
1. 공식홈페이지에서 진행하시는 지원자 세션듣기
2. ADA공식 블로그, 인스타그램, linkedIn 참고하여 게시물 정주행하기를 우선 추천드린다.
공식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세션을 편하게 듣고 참여하고, 심심할때마다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보는것만으로도 ADA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교육커리큘럼이 이해될 거라고 생각한다.
우선 나는 비전공자에 이미 정말 다른 커리어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다.
신입시절 딱 5년만 이 회사에서 버티자는 생각으로(첫회사였으니까 제대로 경험하지 않고 쉽게 포기하기 싫었다) 회사를 다니다보니 진짜 5년차 직장인이 되어버린 나.
개발 공부를 이미 조금씩 하고 있었지만(아주 찍먹으로..javascript 및 node.js를 배운상태) 나는 꼭 개발자가 되고 말거야! 하는데는 자신이 없었다.
더군다나 마케팅이나 UIUX디자이너, 기획자 업무 등에도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여러방향으로 프로젝트를 하며 맞는 핏을 찾기 위한 탐색 시간을 가지던 차였다.
애플디벨로퍼 아카데미는 이런 부분에서 나와 일맥 상통한다고 느꼈다.
우선 커리어를 한정하지 않고, 내부에서 원하고 노력한다면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까지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계속 발전하는 문화라는 점.
능동적으로 성장하고 공부하고, 끊임없이 develope 하는 문화라는 것이 내가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추구한 방향성과 매우 일치한다고 느꼈다.
솔직히 내가 애플덕후였냐? 하면 아니다. 나는 애플관련이라고는..애플 주식만 아주 소량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ADA의 방향성이 너무 맘에 들었다. 그리고 지원자 세션을 들을 수록 더 잘 맞는다는 걸 알게되었고, 지원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본격적으로 지원준비하기
1. 라이프 저니 작성
2024년 기수인 3기부터는 기존에 cv+포트폴리오 였던 지원서 부분이
간략한 개인정보작성 + 라이프저니 로 변경되었다.
라이프저니를 어떻게 작성해야하는지에 대한 부분은 지원자 세션에서 더 자세히 알려주시므로 여기에는 개인적으로 작성을 위해 했던 방법들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라이프저니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는 어떻게 써야할지 정말 난감했는데, 나중에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아쉬울정도였다.
(당시에는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시간이 많이 없었다..는 변명을 해본다)
1. 나를 탐색하는 모든 활동
사실 그 당시에도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보면서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나의 방향성은 무엇인지를 많이 고민하면서 정리해보고 있었는데
(genius zone을 그려보거나, strength검사나 버크만 검사도 해보았다)
이런 나를 알아가는 활동들이 라이프저니를 작성하는데는 도움이 되었던 것같다.
2. 취준때의 입사 지원서로 경험 복기하기
생각보다 내가 기억하는 나의 경험들과 실제로 내가 한 경험사이에는 기억의 세밀한 부분이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혹시 졸업한지 시간이 좀 지난 나같은 경우라면 자소서를 복기하는것을 추천한다.
그 당시에는 나름 자소서라서 경험을 알짜배기만 + 최대한 자세하게 적어놓았기 때문에 기억을 되살리기 용이하다.
3. 틈날때마다 주요 경험들, 활동들, 활동에서 느낀점 복기하기
나는 노션에 틈틈히 내가 했던 다양한 활동들을 적고, 그안에서 느꼈던 점, 배웠던 점, 방향성 등을 적어놓았는데 이렇게 한번씩 정리를 해두면 추후에 라이프저니 작성이나 면접때도 도움이 된다.
솔직히 내가 잘 작성한 라이프저니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거절당하지 않을 정도의 라이프저니이니 합격시켜주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신경썼던 부분을 공유해본다.
1. 내가 ADA와 핏이 맞는다, 도움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며 쓰기
2. 서로 달라보이는 경험이라도 하나의 방향성을 가르킨다면 (connecting Dots가 된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작성
3.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하지못했지만) 여러번 작성한 저니를 읽으면서 다듬기 => 불필요한 부분 걷어내기, 강약조절하기
4. 읽는 사람을 고려하며 작성하기
=> 3번과 비슷한 맥락인데 개인적으로는 포폴을 따로 내거나 링크를 첨부하지 않았다. 그 당시에는 추가로 링크걸만한 잘 정리된 컨텐츠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괜히 추가자료를 내는게 악영향일 것 같아서였다.
다른 지원자분들은 포폴까지 내고 예전에는 영상도 내셨다는 분들이 있어서 인터뷰때까지는 내심 걱정도 되었지만, 결과적으로는 포폴이 없어도, 나같이 pdf로 10장만 적어서 내도, 혹은 pdf 장수가 적은분들도 붙은걸 보니 양 보다는 컨텐츠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 온라인 테스트
사실 ADA의 온라인 테스트 같은 경우는 준비할 수 있는것이 없다, 는 의견이 지배적이고, 심지어이번에는 어느정도 셋팅도 변경을 하신 것 같았다.
하지만 지원자의 입장에서는 마냥 기다릴수 없는게 진짜 심정인지라..같은 지원자였던 입장에서 그나마 조금 도움이 되었던 부분들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우선 테크/도메인/디자인 분야라면 평소에 관련 분야에 대해서 공부를 하되, 기초적인 부분부터 잘 다져있으면 좋을 것 같다.
도메인은 공부가 애매해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ADA에서 도메인으로 계속 활동한다면 어떤 부분을 하게 될까? 를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가닥이 잡힐거라고 생각한다. 기획, 비즈니스, 마케팅 이런 부분...이 아닐까?
였다. ㅎㅎ 뜬금없지만 도움되었다는 후기들이 많이 있었어서, 나도 직전에 밤에 몇문제 풀고갔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문제는 그냥 구글에 치면나오는 '멘사문제' '아이큐테스트' 이런것들 위주로 풀었었고,
개인적으로는 알라딘 서점에서 멘사퍼즐 프리미어 책을 우연히 발견하고 사다 풀었는데 (그냥 심심풀이 겸, 뭐라도 하고싶어서 샀었다) 조금은 도움이 되었던 듯하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3631700
이 책인데, 약간 넌센스같은 문제들이 있다.
쉴때는 비슷한 느낌으로 문제적남자들 예능도 봤었는데 여기서 문제풀때 나오는 clue들이 도움이 되었다(놀랍게도)
다음번엔 조금 더 추가해보기로 하며 오늘은 이정도에서 정리해보려 한다..!
사실 이런 시험에서 무엇보다 중요한건 당일날 컨디션 조절인 것 같다.
너무 무리하지않고 컨디션을 잘 관리해서 이 글을 읽고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결과가 있으시면 좋겠다 :)
과감한 도전 축하드려요. 한국에 생기니 더 좋은 개발자가 많이 나올꺼라고 기대합니다. 게다가 좋은 선생님들이 아카데미에 많으셔서 잘 끌어 주실꺼에요. 합격한 분의 준비 여정도 역시나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