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은 기억하고 있다.

hur-kyuh-leez·2023년 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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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구글답지 않은 선택을 했다.
바로 비직관적인 제스쳐 인식이다.

유튜브에서 전체화면을 확대하려면 위로 향하게 해야 한다.
반대로 닫을려고 하면 아래로 내려야 한다.

언뜻보면 직관적이다.
왜냐면 컴퓨터에서 그렇게 하니깐.
창을 최소화 할 때 창은 올라가지 않고 내려가고
창을 최대화 할 때 내려가지 않고 올라간다.

근데 우리는 컴퓨터를 쓸 때 손가락을 사용 하지 않는다.
우리는 마우스를 쓴다.
이와 반대로,
우리는 모바일 기기를 사용 할 때 손가락을 쓴다.
너무나도 당연한 소리라서 구글 개발자들은 다 이미 알고 있다.
그러니, 안드로이드에서 창을 닫을 때 위로 향하게 한다.
유튜브는 의도적으로 정반대되는 제스쳐를 선택 했다.
그러면 우리는 왜 그랬는 지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1. 유튜브안에서 동영상의 기본 위치는
    상단이며 세로보기를 할 때는 좌상단에 위치한다.
    윈도우, MacOS에서 창크기를 키울 때 처럼 생각 한다면 옳은 선택이다. 그러니 옳은 선택 이다.

  2. 애플과 안드로이드에 반대되는 제스쳐를 인식 시켜야 한다. 그래야 Fuchsia를 제대로 안착 시킬 수 있다.

  3. 제스쳐를 인식 시키는 자체가 실험이다. 전세계인 상대로 제스쳐 하나를 교육 시키는데 얼마나 걸릴까? 그리고 그 인식은 기존에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조작 오류를 얼마나 이르킬까? 그리고 해당 제스쳐를 인식 시키면, 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더 선호 할까?

  4. 그냥 단순 개발과정의 실수 이다.

이유가 뭐가 됐던간에 구글의 해당 제스쳐 선택은 충분히 흥미롭다.
지속적으로 관찰 해보면 재밌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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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그에 생각을 임시로 저장합니다. 틀린건 틀렸다고 해주세요 :) 그래야 논리 학습이 강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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